미국 뉴스

"이민자 공포 시대 열려" 연방 의회, 700억 달러 ‘이민 단속 예산’ 처리… 3년 치 재원 확보

미 연방의회가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경순찰대에 대한 700억 달러(약 106조 원) 규모의 예산안을 처리했다. 트럼프 행정부 임기 종료 시점까지 적용되는 3년 치 규모의 대규모 예산이 야당인 민주당의 전원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슬아슬하게 통과되면서, 미국의 이민 정책을 둘러싼 정국은 한층 더 격랑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공화당과 트럼프 행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민주당이 예산을 무기로 이민 정책을 저지하거나 예산을 삭감하려는 시도를 원천 봉쇄하는 데 성공했다. 매년 혹은 매 회기마다 반복될 수 있는 예산 전쟁을 생략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과제인 '대규모 추방' 및 '국경 단속'을 임기 끝까지 안정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재정적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이것은 그동안 계속되어 온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 기조가 임기 끝까지 변함 없이 유지된다는 것이다. 지금의 이민자 공포 시대가 트럼프 임기 내내 계속된다는 의미다. ‘아슬아슬한 통과’… 예산 전쟁의 종착지 9일 연방하원 본회의에서 진행된 예산안 표결은 찬성 214표, 반대 212표로 단 2표 차이로 가결되었다. 공화당 지도부는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무력화하기 위해 신속 처리 절차를 동원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은 "민주당이 트럼프 행정부의 임기 내내 예산을 인질로 잡는 일을 원천 차단했다"며 자축했다. 민주당은 이번 예산안이 "시민들을 잔혹하게 대하고 표적으로 삼는 추방 기구에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특히 지난 1월 발생한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 사건 이후 요구해온 개혁안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 요구 수용 안 해 민주당은 그동안 ▲단속 요원 마스크 착용 금지 ▲수색영장 취득 의무화 등의 개혁안이 전제되지 않는 한 예산 처리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결국 백악관과 공화당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초당적 합의는 완전히 무산되었다. 이 과정에서 백악관 연회장 보안 예산 등 당내 이견으로 일정이 지연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초당적 협력의 종말? 미 주요 언론들은 이번 사태를 두고 의회의 기능 마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뉴욕타임스(NYT)는 "공화당이 정상적인 초당적 예산 편성 절차를 포기했다"며, 앞으로 정부 기관 예산안 처리가 합의보다는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이번 예산 확보로 트럼프 행정부는 남은 임기 동안 이민 단속 강도를 훨씬 높일 수 있게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내내 안정적으로 이민 단속 정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안전장치'를 완비한 것이다. 반면 의회 내 갈등은 극에 달해, 향후 다른 입법 과정에서도 여야 간의 타협점 찾기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민자 보호 단체 "공포의 시대가 열렸다" 이민자 권익 옹호 단체들은 이번 예산이 단순한 행정 비용이 아니라, 사실상 '대규모 추방 작전'을 위한 전쟁 자금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시민권자와 이민자가 섞여 있는 가족들에게는 생이별의 공포가 현실화되었다고 느끼고 있다. ACLU(미국시민자유연맹) 등 주요 인권 단체들은 이번 예산 집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헌법 위반 사례들을 면밀히 감시하고, 전국 단위의 집단 소송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민자 밀집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3년치나 확보된 넉넉한 예산을 바탕으로 단속 요원들이 무장하고 거리를 배회하거나, 영장 없이 수색을 시도하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으로 숨죽인 일상을 보내야 할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국경 지대나 대도시의 이민자 중심 상권에서는 불확실성 때문에 소비가 위축되고, 노동 현장에서는 단속을 피해 일용직 노동자들이 일터를 떠나는 등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아이들 잠든 방까지…” 새벽 시간대 허모사비치·산타모니카 주택 침입 잇따라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 주택가에서 새벽 시간대 주민이 거주 중인 집을 노린 침입 사건이 연달아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잠든 방까지 용의자가 접근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져 경찰이 긴급 체포에 나섰다. 허모사비치 주택 침입 사건 지난 8일(월) 새벽 2시 45분경, 허모사비치(Hermosa Beach) 맨해튼 애비뉴(Manhattan Ave) 소재 한 주택에 괴한이 창문을 깨고 침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 주변을 포위하자, 용의자는 현관문을 통해 도주를 시도하다가 경찰을 발견하고 다시 주택 내부로 뛰어 들어갔다. 이후 용의자는 어린 자녀들(3세, 5세)이 잠들어 있던 방으로 달려 올라갔으나, 경찰이 즉각 강제 진입하여 신속하게 용의자를 제압하고 체포했다. 다행히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중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 확인 결과 주택 내부가 심하게 어질러져 있었으며, 용의자의 소지품에서 이번 사건 외에도 다른 절도 사건과 관련된 증거물들이 다수 발견되었다. 당국은 연쇄 절도범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산타모니카 주택 침입 사건 같은 날 새벽, 산타모니카(Santa Monica) 지역에서도 주민이 거주 중인 주택에 침입한 용의자 1명이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 인근 부유층 주거 지역을 대상으로 한 '거주형 침입 절도(Home Invasion Burglary)'가 빈번해지면서 지역 경찰은 합동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의 당부 및 보안 가이드 잇따른 침입 사건으로 인해 당국은 지역 주민들에게 강력한 보안 지침을 권고했다. 문단속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 잠들기 전 모든 창문과 문이 잠겼는지 이중으로 확인해야 한다. 보안 시스템 강화는 필수다. 동작 감지 센서, 보안 카메라(Ring 등), 야간 조명 설치를 권장한다. 주택 주변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즉시 911로 신고해야 한다.

라크라센타 칼부림 사건... 경찰, 용의자와 대치 끝 사살

캘리포니아주 라크라센타(La Crescenta)의 한 주거 지역에서 칼부림 사건을 대응하던 경찰이 용의자를 총격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인 밀집 지역인 글렌데일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지역사회에 큰 충격과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9시 7분경, 라크라센타 지역 호놀룰루 애비뉴(Honolulu Ave) 3700블록 인근에서 글렌데일 경찰국은 현장에서 "칼부림(Stabbing)이 발생했다"는 긴급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관들은 용의자와 조우했고, 대치 상황 끝에 경찰이 발포하여 용의자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남성은 이웃을 흉기로 찌른 뒤 도주하다가, 경찰에게 흉기를 든 채 다가오던 중 사살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추격 도중 용의자가 몸을 돌려 흉기를 든 채 추격하던 경찰관들에게 다가왔다"며, "이후 경찰관이 연루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의 이웃이었던 칼부림 피해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와 용의자의 관계 등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글렌데일 경찰국과 캘리포니아주 법무부(California Department of Justice)가 합동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용의자가 경관에게 흉기를 휘둘렀는지 등 구체적인 총격 경위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 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법에 따라 경찰의 총기 사용이 포함된 사건은 주 법무부가 개입하여 독립적인 조사를 수행한다. 당국은 사건 직후 호놀룰루 애비뉴 3600~3700블록 일대를 약 6시간 동안 전면 봉쇄하고 증거를 수집했다. 현재 추가 용의자는 없으며, 일반 시민들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은 없는 상태라고 당국은 밝혔다.

주민에게 보낸 안내 책자에 '음란 이미지' 포함… 포모나 시, 공식 사과 및 조사 착수

캘리포니아주 포모나(Pomona) 시가 최근 주민들에게 배포한 레크리에이션 안내 책자에 부적절한(음란물) 이미지가 포함된 사실이 드러나 시 당국이 공식 사과하고 수습에 나섰다. 포모나 시 당국은 지난 8일 최근 주민들에게 우편으로 발송된 '커뮤니티 서비스 레크리에이션 가이드(Community Services Recreation Guide)' 일부 복사본에 시의 승인을 받지 않은 부적절한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안내 책자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공공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었다. 포모나 시는 이번 사건이 의도적인 것이 아니며, 해당 자료들은 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승인된 적이 없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사고를 인지한 직후 시는 즉시 해당 안내 책자의 추가 배포를 전면 중단했다. 시 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로 특히 영향을 받았을 수 있는 지역 사회의 가족들과 어린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콘텐츠는 포모나 시가 추구하는 가치관과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현재 포모나 시는 출판 및 인쇄 협력업체들과 함께 이미지 삽입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향후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검토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추가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매년 주민들에게 전달되는 시 주관 레크리에이션 안내 책자에서 음란 이미지가 발견된 것은 전례 없는 일로, 시 행정의 검수 시스템에 큰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공 신뢰를 훼손한 이번 사고에 대해 엄중히 책임감을 느끼며, 투명하게 조사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대 8명 탑승 '정원 초과 과속 차량' 전복… 17세 소년 사망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카운티 아델란토(Adelanto)에서 정원 초과로 10대 8명이 탑승한 차량이 전복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7세 소년 1명이 목숨을 잃고 6명이 부상을 입어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새벽 2시 40분경, 아델란토의 란초 로드(Rancho Rd)와 라일락 로드(Lilac Rd) 인근 교차로. 2013년식 닷지 차저(Dodge Charger) 차량이 과도한 고속 주행 중 운전자가 통제력을 잃고 도로를 이탈, 전복되었다. 차량은 정원을 크게 초과한 상태였으며, 이것이 사고 발생 시 피해를 극대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2013년식 닷지 차저의 승차 정원은 5명이다. 차량에 타고 있던 10대 8명 중 17세 소년 1명이 병원 이송 후 사망했으며, 6명은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명은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었거나 상태를 확인 중이다. 조사 결과, 사고 충격으로 1명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 중대사고조사팀(MAIT)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 중이다. 현재 과속과 정원 초과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사고 직후 혈액 검사 및 약물 반응 검사가 진행되었으며,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운전 미숙과 고속 주행이 결합된 전형적인 인재(人災)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사고 현장 수습과 정밀 조사를 위해 해당 도로는 사고 직후 약 6시간 동안 전면 통제되었다. 이번 사고는 10대 운전자들의 위험한 주행 문화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차량 정원을 초과한 상태에서의 고속 주행은 안전벨트 효과를 무력화하고 전복 사고 시 치사율을 비약적으로 높인다"며 학부모와 교육 당국의 철저한 지도 필요성을 강조했다.

불안·공포 속 이민사회... 트럼프 2기 들어 아시안 단속·체포 7배 증가

미국 내 이민 단속을 둘러싼 연방 정부와 주 정부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과 이에 맞서는 뉴욕주 등 민주당 주도 주들의 법적 대응이 정면충돌하는 양상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책으로 아시안계를 비롯해 이민사회의 불안과 공포도 점점 커지고 있다. 뉴욕주의 ‘이민자 보호’ 입법 캐시 호컬(Kathy Hochul) 뉴욕주지사는 지난 5월 말,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활동을 제한하는 포괄적인 입법 패키지에 서명했다. 이 법안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지역 자원 사용 금지 : 주 및 지역 정부 기관이 ICE의 민간 이민 단속에 협조하는 것을 금지한다. 공조 제한 : 연방 정부와 지방 정부 간의 ‘287(g) 협정’(지방 경찰에게 이민 단속 권한을 위임하는 협정)을 전면 금지한다. 민감 장소 보호 : 학교, 병원 등 주요 시설에 ICE 요원의 출입을 제한하고, 공공 자원을 이민 단속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대응: “뉴욕에 사상 최대 ICE 요원 투입”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톰 호먼(Tom Homan) 국경 차르(총괄 책임자)는 즉각 강력한 보복을 경고했다. 호먼은 뉴욕주의 법안이 연방의 법 집행 효율성을 심각하게 저해한다고 비판하며, “협조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더 많은 ICE 요원을 투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뉴욕시에서 당신들이 본 적 없는 규모의 ICE 요원을 보게 될 것”이라며, 특정 작전 일시는 밝히지 않았으나 계획 검토를 마쳤음을 시사했다. 트럼프에 과감한 지원... 연방 의회의 ‘이민 단속 예산’ 대규모 증액 이러한 단속 강화의 배후에는 연방 의회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이 있다. 지난 5일, 상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및 추방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약 700억 달러(약 96조 원) 규모의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 예산은 ICE 운영비(약 385억 달러)와 국경 순찰대(약 260억 달러) 등에 투입되며, 2029년까지 집행 가능한 막대한 규모다. 공화당은 이 예산에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아 행정부의 단속 권한을 극대화했다. 커지는 지역사회와 아시안 커뮤니티의 불안 이러한 연방 정부의 단속 강화와 예산 증액 소식에 뉴욕 내 이민자 단체들은 큰 불안을 표하고 있다.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뉴욕 내 아시안에 대한 단속과 체포 건수가 이전 행정부 대비 약 7배 증가했다. 또한 뉴욕시 전체 비시민권자의 약 30%를 차지하는 아시안 주민은 약 34%가 빈곤한 상태이거나 빈곤선 인근에서 생활하고 있고, 저소득층 아시안 가구의 40%는 식료품 구입을 위해 푸드스탬프(SNAP)에 의존하는 등 경제적으로도 매우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아시안 가구가 빈곤층에 속해 푸드스탬프 등 지원 프로그램에 의존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단속에 대한 두려움으로 필요한 법률 상담이나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조차 꺼리는 상황이다. 이민자들이나 취약 계층을 돕는 단체들은 긴급 예산 지원을 호소하고 있으나, 현장의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이미 수용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이민자들과 아시안들의 미국 생활은 갈수록 힘겨워져 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국경 차르 "뉴욕에 사상 최대 규모 ICE 투입해 샅샅이 뒤지겠다" 경고

트럼프 행정부와 뉴욕주 정부 사이의 이민 단속을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특히 뉴욕주가 최근 이민 단속 제한 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 차르(Border Czar)' 톰 호먼(Tom Homan)이 뉴욕시에 사상 최대 규모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투입을 예고하면서 양측의 긴장이 극에 달하고 있다. 갈등의 핵심: 뉴욕주의 ‘이민 보호 법안’ vs. 트럼프 행정부 캐시 호컬(Kathy Hochul) 뉴욕주지사는 지난 5월 말, 주·지방 정부 기관이 ICE의 이민 단속 활동에 협조하는 것을 제한하는 법안 패키지에 서명했다. 이 법안에는 법 집행관의 마스크 착용 금지, 이민 단속 목적의 주·지역 시설 사용 금지, ICE와 지방 당국의 공조(287(g) 협정 등) 금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호컬 뉴욕주지사의 법안 서명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톰 호먼 국경 차르는 이를 '법 집행의 효율성을 박탈하는 행위'로 규정하며 보복을 예고했다. 호먼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뉴욕주가 협조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그 동네를 샅샅이 뒤지기 위해 더 많은 ICE 요원을 보낼 수밖에 없다"며 "뉴욕시에서 당신들이 본 적 없는 규모의 ICE 요원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먼은 "구체적인 작전 일시는 밝히지 않겠지만, 계획을 검토 완료했다"며 단속 강화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는 단순히 뉴욕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이 주도하는 다른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ies)'들에서도 유사한 법안이 통과되는 것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대응책 중 하나다. 실제 대규모 ICE 요원이 투입될 경우, 지역사회 내 체류 신분이 불안정한 이민자들 사이에서 큰 혼란이 예상된다. 특히 현재 뉴욕 등 대도시에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NBA 결승, 월드컵 등)가 예정되어 있어 인파가 몰리는 시기에 이러한 단속 강화가 발표되면서 정치적·사회적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7년 전 문 닫고 방치된 사우스 LA 교회서 화재

8일 새벽, 로스앤젤레스 사우스 브로드웨이 인근의 한 침례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LA 소방국(LAFD)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건물 일부가 붕괴되는 등 큰 재산 피해가 예상된다. CBS LA, KTLA, NBC LA, LA 타임스 등에 따르면, 8일 새벽 5시경, 사우스 LA 브로드웨이-맨체스터 지역(10800 S. Broadway St.)에 위치한 ‘그레이터 뉴 홀리 트리니티 선교 침례교회(Greater New Holy Trinity Missionary Baptist Church)’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LAFD는 60여 명의 소방관과 다수의 사다리차, 대형 호스를 동원해 긴급 방어 작전을 펼쳤다. 새벽 시간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대응 덕분에 화재는 약 2시간 16분 만인 오전 7시 16분경 완전히 진압되었다. 항공 촬영 영상 속 화재가 난 교회 건물 2층에서 거센 불길이 치솟았고, 이 과정에서 건물 지붕 일부가 붕괴되는 등 구조적 손상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행히 화재 발생 당시 건물 내부에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과거 그레이터 뉴 홀리 트리니티 교회에 다녔던 한 지역 주민은 교회가 수년간 문을 닫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이 두 번째 화재"라며 "아마 6~7년 동안 비어 있었고, 그 후 노숙자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LA 소방국은 현재 전문 방화 조사팀(Arson Investigators)을 현장에 투입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 건물이 노후화된 상태였는지, 혹은 전기적 요인이나 외부 침입 흔적이 있었는지 등이 조사 대상이다. LA 건축국(Building and Safety Department)이 현장에 출동해 화재 이후 건물 잔해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다. 화재 여파와 진화 장비 배치로 인해 브로드웨이 스트릿 일대 구간이 한때 양방향 통제되었으며, 일부 우회 도로가 권장되었다.

샌퍼난도밸리 알레타 5번 프리웨이서 보행자 사망 사고… 극심한 교통 정체

7일 밤, 로스앤젤레스 샌퍼난도밸리 알레타(Arleta) 지역의 5번 프리웨이에서 보행자가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한 밤 중이었던 데다, 보행자가 프리웨이로 나오는 경우는 흔하지 않아 사망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로 인해 심야 시간대 해당 구간 교통이 장시간 전면 통제되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KTLA, CBS LA, MyNewsLA 등에 따르면, 7일 밤 10시 29분경, 알레타 지역 오스본 스트릿(Osborne Street) 북쪽 방면의 남쪽행(Southbound) 5번 프리웨이에서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보행자가 차량 통행이 빈번한 프리웨이 본선 차로를 걷다가 달려오는 차량에 치였다. 보행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 대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현장에 남아 경찰의 조사에 협조했으며, 사고 직후 술이나 약물 등 범죄 혐의점은 즉각적으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CHP는 현장 수습 및 증거 확보를 위해 남쪽 방면 전 차선을 폐쇄하는 시그얼럿을 발령했다. 밤 11시 11분부터는 북쪽 방향 카풀 차선(HOV)을 포함한 6개 차선을 제외하고 전면 폐쇄되는 등 대규모 교통 통제가 이어졌다. 사고 처리는 약 4시간 넘게 지속되었으며, 8일 새벽 3시경에야 모든 차선이 재개통되어 정상적인 흐름을 되찾았다.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가족 통보 절차를 거친 후 신원을 공개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망자가 왜 위험한 프리웨이 본선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차량 고장으로 인한 하차인지 아니면 무단 진입인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 중이다.

카노가파크서 생일파티 중 총격 참극… 아버지가 10살 쌍둥이 아들 살해 후 자살

지난 7일 저녁, 로스앤젤레스 카노가파크(Canoga Park)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가족 총격 사건으로 10살 쌍둥이 형제와 아버지가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가정 내 ‘비극적 살인-자살(Murder-Suicide)’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생일파티 중 발생한 범행 사건은 지난 7일 오후 7시 18분경, 오웬스머스 애비뉴(Owensmouth Avenue)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생일파티가 진행되던 중, 40대 아버지 A씨는 자신의 10살 쌍둥이 아들들과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총성이 들렸고, 소리에 놀란 어머니가 방으로 달려갔다. 이날 생일파티의 주인공이었던 어머니가 방에 도착하자, 아버지는 문을 닫고 어머니를 향해 총을 발포했다. 다행히 총알은 빗나갔고, 그 직후 아버지는 곧바로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쏴 자해했다. 출동한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버지와 쌍둥이 형제 2명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사망한 10살 쌍둥이 형제는 그레이슨 차베스(Greysen Chavez)와 조셉 차베스(Joseph Chavez)로 확인되었다. “계획적 범행인가, 우발적 분노인가?” LAPD 강력반(Robbery-Homicide Division)은 현재 사건의 동기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웃들의 증언과 주변인 조사를 통해 가정 내 갈등이나 경제적 문제 등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현장에서 발견된 총기는 아버지의 단독 범행 도구로 확인되었으며, 타인의 개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총격을 가까스로 피한 어머니는 신체적 부상은 입지 않았으나, 평생 씻을 수 없는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현재 심리 치료와 보호를 받고 있다. 평화로운 가족 모임이 한순간에 끔찍한 총기 참극으로 변했다는 사실에 지역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카노가파크 인근 주민들은 사건 현장에 꽃과 촛불을 두며 희생된 쌍둥이 형제를 애도하고 있다. LAPD는 이와 같은 가정 내 비극을 예방하기 위해, 가정 내 위기 징후가 있을 경우 즉시 전문 상담 센터나 911을 통해 도움을 요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산불 출동 소방차와 승용차 충돌… 40대 아버지와 10살 아들 참변

지난 5일 한 밤 중에,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 헤밋(Hemet)에서 발생한 소방차와 승용차 간의 비극적인 충돌 사고로 한 가정의 아버지와 어린 아들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패치(무리에타/레이크 엘리노어), KESQ 뉴스, CBS LA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12시 24분경, 헤밋의 도메니고니 파크웨이(Domenigoni Parkway)와 스테이트 스트릿(State Street) 교차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크랜스턴 산불(Cranston Fire) 현장으로 출동 중이던 소방 엔진(Fire Engine) 차량이 비상등과 사이렌을 켠 상태로 북쪽으로 주행하던 중, 서쪽으로 향하던 미니 쿠퍼 승용차와 교차로에서 충돌한 것이다. 빠르게 달리던 소방차가 미니 쿠퍼 운전자 쪽을 완전히 들이받아 승용차가 처참하게 부서졌다. 사고로 미니 쿠퍼를 운전하던 아서 페르난데스(Arthur Fernandez, 43세)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조수석에 탑승했던 그의 10살 아들 아서 페르난데스 주니어(Arthur Fernandez Jr.)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사망했다. 또한 차량에 동승했던 다른 미성년자 한 명도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8일 리버사이드 카운티 보안관 검시국은 두 희생자가 샌재신토(San Jacinto) 거주민인 부자(父子) 관계임을 공식 확인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후, 희생된 페르난데스 씨의 가족을 돕기 위한 ‘GoFundMe’ 페이지가 개설되었다. 유가족에 따르면 고인은 5살 된 또 다른 어린 아들을 두고 있어 지역사회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비극으로 하루 아침에 가장을 잃고, 5살 된 어린 막내아들까지 홀로 남겨진 페르난데스 씨의 유가족들을 돕기 위해 모금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차에 탑승해 있던 3명의 소방관도 사고 충격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다행히 경미한 부상으로 확인되어 현재 퇴원한 상태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는 사고 당시 소방차가 비상 신호를 작동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충돌이 발생한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음주나 약물 운전의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사고의 과실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정밀 감식이 진행 중이다. 경찰은 왜 두 차량이 교차로에서 동시에 진입하게 되었는지, 시야 확보에 문제가 있었는지, 혹은 신호 체계나 차량 속도 등 기계적인 요인이 있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산불 진화를 위해 긴박하게 이동하던 소방관들과 일반 시민 모두에게 닥친 비극으로, 지역사회에서는 깊은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긴급 출동 차량과 일반 차량의 교차로 통행 안전 규정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촉구하고 있다. 소방차 등 긴급 차량은 비상 신호를 작동할 경우 법적 우선권이 있지만, 교차로 진입 시에도 안전을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다. 반면, 일반 운전자 역시 긴급 차량의 접근을 인지하면 길을 양보해야 한다.

LA 시장 선거 결과 두고 트럼프·머스크 '부정 선거' 주장

로스앤젤레스(LA) 시장 선거 결선 진출자를 가리는 막판 개표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선거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파장이 일고 있다. 개표 후반부로 갈수록 우편투표가 반영되며 민주당 소속 니티아 라만(Nithya Raman) 시의원이 공화당 스펜서 프랫(Spencer Pratt) 후보를 역전하자, 보수 진영의 거물들이 이를 겨냥한 것이다. ‘정글 프라이머리’가 가져온 대역전극 현재 LA 시장 선거는 개표가 약 92% 진행된 가운데, 현직인 캐런 배스(Karen Bass) 시장이 1위(34.7%)를 달리고 있고, 초반 3위였던 니티아 라만 시의원(27.1%)이 스펜서 프랫 후보(26.7%, 공화당)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캘리포니아주는 정당에 상관없이 득표율 상위 2명이 결선에 오르는 ‘정글 프라이머리(Jungle Primary)’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라만 의원이 2위를 유지할 경우, 11월 결선은 민주당 후보들만의 대결이 된다. 왜 역전되었나? 계속해서 2위를 달리며 라만 후보를 앞서고 있던 프렛 후보는 우편투표에 대한 개표가 시작되면서 순위가 역전되었다. 캘리포니아는 우편투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선거 당일 현장 투표에서는 공화당 성향의 표가 먼저 집계되지만, 이후 개표되는 대규모 우편투표에서 민주당 성향의 표가 쏟아져 나오면서 순위가 뒤바뀌는 현상이 매번 반복되고 있다. 트럼프와 머스크의 ‘조작설’ 제기 이러한 역전 현상을 두고 보수 진영의 리더들은 ‘부정 선거’ 프레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프랫 후보가 우위를 점하다가 순식간에 뒤집히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번 LA 선거가 조작되었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도 머스크는 관련 의혹을 담은 게시물을 공유하며 캘리포니아의 선거 관리 방식에 강한 의구심을 표명했다. 이는 머스크가 최근 민주당의 행정 기조와 대립각을 세워온 정치적 행보와 맞물려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하고 있다. 전문가들 “데이터 흐름에 따른 정상적 과정” 반박 하지만 주류 언론과 선거 전문가들은 이들의 주장을 “정치적 수사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특히 제브 야로슬라브스키(UCLA 교수)는 “우편투표가 늦게 개표되는 것은 캘리포니아 선거의 오랜 패턴이며, 이번에도 전문가들의 예측 범위 내에 있다”고 주장했다. LA 선거관리국도 “전체 투표 용지의 보안은 완벽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개표 과정은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현재 약 36만 8천 건의 남은 투표 용지가 집계 중이며, 이 물량이 모두 처리될 때까지는 최종 결과를 예단할 수 없으나, 현재 추세는 라만 의원의 결선행을 가리키고 있다.

‘소파 침대’ 끼인 81세 노모 18시간 방치 사망… 비정한 50대 자매 ‘살인 혐의’ 기소

샌디에이고 유니버시티 시티(University City)의 한 아파트에서 81세 노모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50대 자매가 체포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과 검시국은 이번 사건을 단순 사고가 아닌 ‘타살’로 결론 내리고, 살인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충격적인 15시간의 방치 사건은 지난 3월 6일 밤 유니버시티 시티 제네시 애비뉴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81세 쿤잉 양(Kun-Ying Yang)이 의식을 잃고 엎드린 채 쓰러져 숨을 쉬지 않는 상태로 발견되어 신고가 접수되었다. 출동한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양 씨는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의 수사 결과, 양 씨는 접이식 소파와 침대 프레임 사이의 틈에 몸이 끼인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딸인 잉그리드 우(Ingrid Wu, 53세)와 레베카 우(Rebecca Wu, 51세)가 어머니가 끼어 있는 위험한 상태를 인지하고도 최소 18시간 이상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했다는 점이다. 검찰은 양 씨가 총 18시간 20분 동안 거꾸로 매달린 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다 사건 당일 밤, 아파트 안에 함께 있던 딸들이 의식을 잃고 숨을 쉬지 않는 어머니를 발견하고 911에 신고했다. 이들은 88세인 아버지도 심하게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혐의도 추가되었다. 아버지는 자매의 지속적인 방임으로 인해 생명에 위협을 받는 수준까지 건강이 악화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는 현재 요양 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이들은 중국계 이민 가정으로 알려졌으며, 이웃들은 이들 가족이 영어를 잘 못하고, 외부와 교류가 거의 없고 소원한, 매우 폐쇄적인 관계였다고 증언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종종 이상한 냄새가 났다고도 말했다. 이들 가족은 적어도 8년 이상 이 아파트에서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성 질식 사망 샌디에이고 카운티 검시국은 사망 원인을 ‘자세성 질식(Positional Asphyxia)’으로 판정했다. 특정 자세로 인해 호흡이 불가능해져 발생하는 질식사로, 장시간 방치가 결정적인 사망 원인이 되었다. 경찰 강력반은 이번 사건을 ‘고의적인 방임 및 살인’으로 결론지었다. 부양 의무가 있는 자녀들이 어머니의 위험한 상태를 알고도 즉각적인 구조 요청이나 자세 교정 등 최소한의 의료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판단했다. 체포된 자매 잉그리드 우와 레베카 우는 현재 살인 혐의로 기소되어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잉그리드 우는 범죄 전력이 없는 것을 감안해 보호 관찰을 조건으로 석방되었으며, 아버지와 접촉을 금지하는 형사 보호 명령이 내려졌다. 통역이 필요한 여동생 레베카 우는 재판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여전히 수감된 상태다. 검찰은 이들이 어머니를 방치한 동기와 구체적인 정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향후 재판 과정에서 ‘방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지역사회에서는 노인 학대 및 방임 사건에 대한 분노가 들끓고 있다.

캘리포니아 맥도날드서 ‘뜨거운 기름’ 테러… 직장 폭력으로 20대 직원 중화상 입어

캘리포니아주 유바시티(Yuba City)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동료 직원이 뿌린 뜨거운 기름에 맞아 20대 청년이 중화상을 입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평범한 직장에서 발생한 무차별 폭력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퇴근 준비 중 발생한 ‘악몽’ 사건은 지난 5월 30일 밤 발생했다. 피해자인 제이콥 스미스(Jacob Smith, 20세)는 매장에서 교대 근무 관리자로 일하고 있으며, 퇴근을 준비하며 정산 업무를 보던 중이었다. 스미스의 어머니에 따르면, 아들은 무언가 느껴 고개를 돌리는 순간 동료 남성 직원 잘라니 블루엣(Jalani Bluett, 23세)이 뿌린 뜨거운 기름을 온몸으로 맞았다. 스미스는 얼굴, 목, 팔, 등 부위에 전신 22%에 달하는 2도 화상을 입었다. 현재 그는 UC 데이비스 화상 전문 센터(UC Davis Burn Unit)의 집중치료실(ICU)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추가 수술과 피부 이식 등이 필요한 위중한 상황이다. 가해자 검거 및 법적 조치 사건 직후 현장을 도주했던 가해자 잘라니 블루엣은 대대적인 경찰의 수색 끝에 6월 1일 자정 직후 검거되었다. 블루엣은 범행 직후 실종 상태로 알려져 경찰이 ‘위험군(at-risk)’으로 분류하고 수색을 벌인 끝에 서터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에 의해 체포되었다. 현재 블루엣은 서터 카운티 구치소에 보석금 없이 수감된 상태다. 검찰은 그에게 흉기를 이용한 폭행(Assault with a deadly weapon), 신체 훼손(Mayhem), 중상해를 동반한 폭행(Battery causing serious bodily injury) 등 여러 중범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경찰 조사에서 아직 명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피해자 가족 또한 “평소 잘 알던 동료였기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피해자 스미스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은 신앙심이 깊고, 뭐든지 주는 사람"이라며 이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아들이 회복 중이며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커뮤니티의 도움과 사측 반응 피해자의 어머니는 아들의 치료비와 향후 생활비를 지원하기 위해 GoFundMe 페이지를 개설했다. 아들의 쾌유와 정의 구현을 위한 지역사회의 온정 어린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매장 측은 “매장에서 발생한 이 심각한 사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피해 직원인 제이콥의 회복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니티아 라만, LA 시장 결선행 확정… 캐런 배스 현 시장과 결선 맞대결

2026년 로스앤젤레스(LA) 시장 선거의 본선 대진표가 확정되었다. 지난 6월 2일 치러진 예비선거 개표 결과, 현직 시장인 캐런 배스(Karen Bass)와 진보 성향의 니티아 라만(Nithya Raman) 시의원이 오는 11월 3일 열리는 결선 투표에서 맞붙게 되었다. 민주당 후보 간의 결선이다. ‘대역전극’ 펼친 라만 시의원 이번 선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니티아 라만 시의원의 대역전극이다. 선거 당일 밤 발표된 초기 개표 결과에서 라만 시의원은 리얼리티 TV 스타 출신의 스펜서 프랫(Spencer Pratt, 공화당) 후보에게 4만 표 이상 뒤처지며 고전했다. 그러나 이후 순차적으로 발표된 우편투표 및 미개표 표가 반영되면서 판도가 완전히 뒤집혔다. 선거 관리 당국의 지속적인 집계 결과, 라만 시의원은 프랫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추월하며 최종적으로 2위 자리를 굳혔다. 라만 시의원은 성명을 통해 “유권자들이 LA의 미래를 위한 본선 진출 기회를 주었다”며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향후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LA를 만들기 위한 정책 행보를 가속화할 것임을 예고했다. ‘현직 배스 vs 도전자 라만’… 본선 관전 포인트 현직인 캐런 배스 시장은 34% 이상의 득표율로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안착했다. 라만 시의원의 결선 진출이 확정되자 배스 캠프는 즉각 견제구를 날렸다. 배스 시장 측은 성명을 통해 “지난 4년간 추진해온 노숙자 문제 해결(Inside Safe 프로그램)과 공공 주택 공급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재신임을 얻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동시에 라만 시의원의 정책적 대안들에 대해 ‘경찰 인력 감축 위험’과 ‘학교 주변 캠프 방치’ 등 구체적인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라만 후보는 ‘더 진보적인 시정’을 앞세우고 있다. 2028년 LA 올림픽 전까지 노숙자 캠프를 최소 50% 이상 줄이겠다는 목표와, 효율적인 주택 건설 시스템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어 배스 시장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LA 카운티 선거관리국은 오는 26일 최종 개표 결과를 공식 확정하며, 이후 주정부의 검증 절차를 거쳐 7월 초 최종 인증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재 남은 14만여 표의 미개표 물량이 최종 결과에 미미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나, 두 후보 간의 정책 검증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특히 할리우드 산업 환경 지원 문제와 주거 위기 해결 방안이 11월 결선 투표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프리웨이서 ‘졸음 운전’ 테슬라 포착… 자율주행, 아직까지는 도로 위 시한 폭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인근 5번 프리웨이(I-5)에서 자율주행 모드를 켠 채 운전석에서 잠든 운전자가 포착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캠프 펜들턴 인근을 주행하던 테슬라 모델 Y 차량 운전자가 고개를 뒤로 기댄 채 잠들어 있는 모습이 뒤따르던 시민의 휴대폰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 운전자는 깜빡깜빡 하면서 졸다가 깨어나고, 졸다가 깨어나는 수준이 아니라, 고개가 완전히 넘어가 깊이 잠든 모습이다. ‘FSD(완전 자율주행)’의 위험한 오해 영상 속 차량은 테슬라의 ‘FSD(Full Self-Driving)’ 기능을 사용 중인 것으로 추측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운전자가 시스템을 ‘완전 자율주행’으로 오해하여 벌어진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한다. 테슬라 운전자가 주행 중 잠든 사례는 2023년 LA와 테메큘라, 올해 3월 베이 지역 등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현재 테슬라의 FSD 및 오토파일럿은 ‘보조 시스템(ADAS)’일 뿐이다. 시스템이 주행을 보조하더라도, 운전자는 언제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항상 전방을 주시하고 핸들을 제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잠든 운전자는 ‘난폭 운전’... 법적 책임져야” 많은 운전자가 자율주행 기능에 의존해 잠을 청하지만, 캘리포니아 주법상 이는 엄연한 불법이다. 캘리포니아 차량법(CVC 23103)에 따르면, ‘안전에 대한 의도적인 무시’를 보여주는 행위는 난폭 운전으로 간주된다. CHP(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차량에 어떤 기능이 있든, 운전자가 잠든 상태라면 차량 운행과 관련된 모든 위험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운전자에게 있다”고 경고한다. 과거 자율주행 중 잠든 운전자가 체포되거나 기소된 사례가 다수 존재하며, 사고 발생 시 단순 과실을 넘어선 중형이 선고될 가능성도 크다. 규제 강화 및 테슬라의 행보 이러한 위험 사례가 지속되자 당국의 규제도 더욱 촘촘해지고 있다. 지난 2026년 2월, 캘리포니아 차량국(DMV)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및 ‘풀 셀프 드라이빙’이라는 광고 문구 속 용어가 운전자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내 마케팅에서 ‘오토파일럿’ 사용을 중단하고, FSD 명칭을 ‘Full Self-Driving (Supervised·감독 하)’으로 변경하는 등 보완 조치를 시행했다.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또한 FSD 기술 관련 사고가 잇따르자 여러 건의 조사와 리콜 가능성을 열어두고 강력한 안전 점검을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운전자가 시스템을 과신하는 순간, 편리함은 곧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가 된다”며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운전석에서의 휴식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