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재산을 담보로 한 무단 금융 차입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동양선교교회가, 해당 문제에 대해 투명한 재정 공개를 요구하며 의혹을 제기해 온 교인들을 대상으로 징계위원회를 강행했다.

징계위원회 개최 및 교인들의 반발

동양선교교회 징계위원회는 지난 21일 이 교회 소속 이영송 장로, 임영이 권사, 구자경 장로를 소환하여 징계 절차를 진행했다.

징계위는 이들이 "교회 헌법(제6편 97조 1항, 4항, 5항, 7항 등)과 성경 및 성도의 윤리를 위반했다"며, "교회의 모범이 되어야 할 제직이 오히려 교회를 어지럽게 했다"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징계 대상이 된 이 장로는 입장문을 통해 징계의 구체적인 근거를 요구하며, "교인들의 헌금으로 운영되는 교회인 만큼 재정 운영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맞섰다.

핵심 의혹: 사금융 차입 및 재정 불투명성

교회와 일부 신도들 간의 갈등은 동양선교교회의 불투명한 금융 거래 방식에서 비롯되었다.

교회 당회가 유타주의 사금융업체인 '오코아 캐피털'로부터 교회 부동산을 담보로 자금을 차입한 뒤, 이를 상환하는 과정에서 부동산 일부를 처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신도들은 LA 내 한인 은행 등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유타주의 사금융업체를 통해 비공개로 자금을 차입한 배경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교회 명의로 빌린 자금이 공식 회계 계정에 입금되거나 적절히 집행되었는지에 대해 지도부가 투명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지속적인 갈등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번 의혹이 해결되지 않고 법적 소송으로까지 비화되면서 교회 내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미 이 교회 소속 한 신도는 당회 등을 상대로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대표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신도들이 제기한 소장에 따르면, 교회 당회는 2024년 유타주 소재 시공사 '메이드 솔라'와 115만 달러 규모의 공사 계약을 체결한 뒤 관련 자금을 사금융을 통해 차입했으며, 당시 담보로 잡힌 부동산 가치는 3,000만 달러에 달해 담보인정비율(LTV)이 4% 미만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회 측이 문제 제기를 하는 신도들을 징계위로 소환하며 압박에 나섬에 따라, 교회 내 분쟁은 당분간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