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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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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만의 만리장성 함락"… 한국 男 탁구 대이변, 세계선수권서 중국에 3-1 역전승

중국은 26년 만에 첫 단체전 패배... 한국이 깨뜨렸다!

박성민 기자

한국 남자 탁구가 세계 최강 중국의 '만리장성'을 31년 만에 무너뜨리는 유례없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비록 조별 예선 단계이지만, 중국 탁구의 난공불락 신화를 깨뜨린 이번 승리는 한국 스포츠사에 남을 역사적인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남자 탁구가 국제무대에서 31년 동안 이어져 온 중국전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그 중심에는 '20세 차세대 에이스' 오준성의 신들린 활약이 있었다.

1995년 이후 31년 만의 쾌거

한국 시간 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부 조별 예선 2라운드에서 한국 대표팀은 중국을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했다.

한국이 중국을 국제대회에서 꺾은 것은 1995년 애틀랜타 월드컵 이후 무려 31년 만이다.

세계 최강 중국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패배를 맛본 것도 2000년 쿠알라룸푸르 대회 결승(스웨덴전) 이후 26년 만의 일이다. 26년 동안 한 번도 안 졌는데, 이번에 한국에 졌다는 말이다.

'차세대 에이스' 오준성의 나 홀로 2승 파란

이번 승리의 일등 공신은 대표팀의 막내 오준성(20·한국거래소)이었다.

1단식을 내준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오준성은 세계 21위 리앙징쿤을 3-1로 꺾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4단식에 다시 나선 오준성은 세계 6위 린스둥마저 3-1로 제압하며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오준성은 이번 경기에서 홀로 2승을 책임지며 새로운 에이스의 탄생을 알렸다.

3단식에 나선 안재현 역시 저우치하오와 듀스 접전(20-18) 끝에 승리하며 역사적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 팀 모두 에이스인 장우진과 왕추친이 컨디션 조절 차 결장한 가운데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크다.

1라운드에서 스웨덴에 완패했던 한국은 이번 중국전 승리로 조 1위 탈환 및 상위 시드 확보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대표팀은 남은 잉글랜드전 결과에 따라 32강 토너먼트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최상위 시드 배정을 기대하고 있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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