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의 상징적인 고생물학 명소인 '라 브레아 타르 피츠(La Brea Tar Pits)'가 개관 50년 만에 사상 최대 규모의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박물관 측은 대대적인 재단장 작업을 앞두고 최근 시민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송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라스트 댄스’로 알린 2년 간의 휴관

지난 27일 열린 '라스트 댄스 앳 라 브레아 타르 피츠' 행사에는 수백 명의 시민이 모여 1970년대 복고풍 의상을 입고 파티를 즐기며 박물관의 잠시 멈춤을 축하했다.

조지 C. 페이지 박물관은 7월 6일까지 정상 운영하며, 7월 7일부터는 약 2년간 일반 관람을 전면 중단한다.

박물관 건물은 닫히지만, 주변 공원은 시민들에게 계속 개방된다.

2억 4천만 달러 투자해 재단장

이번 공사는 1977년 개관 이후 진행되는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트로, 고대 빙하기의 유산을 현대적인 과학·교육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로운 전시관, 현대식 연구실, 수장고, 극장이 신설될 예정이다. 특히 공원 전체와 타르 피츠를 조망할 수 있는 옥상 테라스가 도입되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인다.

특히 '빙하기 연구센터'가 신설되어 그동안 폐쇄적이었던 화석 발굴 및 복원 과정을 일반인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교육적인 체험 기회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1970년대 지어진 기존 박물관의 상징적인 외관과 중앙 아트리움의 역사적 가치는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편의성과 효율적인 관람 동선을 확보하는 디자인 철학도 담아낸다.

박물관이 문을 닫는 기간에도 고생물학자들의 화석 발굴 및 연구는 멈추지 않는다. 학교와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과 이동식 박물관 서비스도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LA카운티 자연사박물관 관장 로리 베티슨-바르(Lori Bettison-Varga)는 이번 사업이 완료된 후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물관은 2028년 LA 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막 전 재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언론들은 이번 리모델링이 단순한 보수 공사를 넘어, LA의 대표적인 문화·과학 유산을 21세기에 걸맞은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및 교육 캠퍼스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