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출항해 알래스카와 캐나다를 경유하는 20일간의 항해를 마친 호화 크루즈선 '루비 프린세스(Ruby Princess)'호에서 노로바이러스가 집단 발병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 항해 중 승객과 승무원 총 125명이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2026년 6월 12일부터 7월 2일까지 진행된 20일간의 알래스카·캐나다 왕복 항해에서 총 탑승객 3,032명 중 102명, 승무원 1,144명 중 23명 등 총 125명이 설사와 구토 등 전형적인 노로바이러스 증상을 호소했다.
해당 선박은 7월 2일 샌프란시스코 피어 27(Pier 27)에 예정대로 입항했으며, 사측은 다음 항해를 앞두고 선박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방역 및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프린세스 크루즈 측은 질병 발생 인지 즉시 CDC의 지침에 따라 강화된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선내 소독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증상이 나타난 승객과 승무원을 즉시 격리하여 추가 확산을 차단했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의심 환자로부터 검체를 채취하여 정밀 검사를 진행다.
CDC의 '선박 위생 프로그램(VSP)'과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며 원격 모니터링 및 위생 절차 자문을 받고 있다.
메디컬 언론들은 노로바이러스는 매우 높은 전염성을 가진 바이러스로, 크루즈선과 같이 폐쇄적인 환경에서 다수의 사람이 밀집해 생활하는 경우 확산 속도가 빠르다고 지적한다.
특히 손 소독제만으로는 완벽한 예방이 어렵기 때문에, '비누와 흐르는 물을 이용한 20초 이상의 손 씻기'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임을 거듭 강조한다.
이번 사건은 2026년 들어 해당 크루즈 선사에서 발생한 세 번째 집단 감염 사례로, 크루즈 업계의 위생 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경각심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크루즈 여행이 재개된 이후 밀폐된 공간 내 바이러스 전파 패턴을 면밀히 감시하고, 선사 차원의 상시적인 방역 프로토콜을 더욱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