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통분만을 받고 잠을 자며 휴식을 취하던 산모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기를 출산하는 놀라운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사연은 산모가 자신의 SNS를 통해 공유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태아 심박수 경고음이 깨운 출산"

27세의 산모 캐롤라이나 모레노(Carolina Moreno)는 최근 셋째 아이를 출산하던 중 예상치 못한 경험을 했다.

무통분만 후 잠이 들었던 모레노는 태아 심박수 모니터의 경고음 소리에 잠에서 깼다.

의료진이 심박수 측정기의 위치를 조정하려 담요를 걷어내는 순간, 이미 침대 위에 아기가 태어나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모레노는 무통분만 상태였으며, 함께 있던 남편과 가족들조차 출산 순간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아기는 약 6분 동안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침대 위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나?

전문의들은 이러한 현상이 드물지만 의학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무통분만 효과가 강력할 경우, 산모가 아기를 밀어내기 위해 힘을 줘야 한다는 감각이 둔해질 수 있다.

출산 경험이 있는 산모(경산부)의 경우, 자궁 수축 작용만으로도 아기가 매우 빠르게 외부로 밀려 나오는 '급속 분만'이 일어날 수 있다.

의료진은 발견 즉시 아기의 상태를 확인했으며, 다행히 아기는 정상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재 생후 3개월이 된 아기는 매우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모레노는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에 만족감을 표하며, 이번 일을 의료진의 과실이나 책임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