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리센느의 멤버 원이가 유튜브 콘텐츠에서 사용한 “무섭노”라는 표현이 온라인상에서 정치적 논란으로 번진 가운데, 원이의 고향이자 소속 그룹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경남 거제시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거제시는 2026년 7월 10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논란에 대해 정면으로 선을 그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원이는 유튜브 채널에서 구수한 거제 사투리로 고향을 꾸준히 소개해 온 소박하고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라며, “해당 표현은 경남 지역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방언이자 구어적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제시는 “이를 특정한 정치적 의도를 담아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하며,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확산과 과도한 비난이 당사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이번 입장문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거제시의 공식 견해를 묻는 민원이 잇따르자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발표되었다.
정치권의 소모적 설전으로 비화
이번 사태는 경남 지역의 한 방송사 PD가 SNS를 통해 원이의 발언을 문제 삼으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를 ‘일베식 혐오 표현’이라고 비판하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를 ‘경상도 사투리에 대한 검열이자 일베몰이’라고 반박하면서 정치권의 갈등으로 번졌다.
이후 해당 PD가 과거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노’ 자막을 사용한 사례가 발견되는 등 논란의 본질을 두고 사회적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원이의 발언을 일베식 표현으로 지목했던 조수진 변호사(노무현재단 이사)는 2026년 7월 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다.
조 변호사는 “온라인 대화 속 생략이 많은 젊은 세대의 언어와 경상도 방언 사용 차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며 자신의 발언으로 아티스트가 상처를 입었을까 우려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