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PORTAL

2026년 6월 4일 목요일

광고 자리 320×100

"100달러 넣어도 안 채워진다" 미 평균 기름값 $4.18 돌파... 캘리포니아는 $6 시대

정유시설 정비·중동 정세 불안에 상승세 지속… 캘리포니아 등 서부 지역은 $5 중반 넘어

코리아포탈 기자
"100달러 넣어도 안 채워진다" 미 평균 기름값 $4.18 돌파... 캘리포니아는 $6 시대
기름값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여름 본격적인 여행 시즌을 앞두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가계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오늘(29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4.18을 기록하며 전국적인 물가 압박의 주범이 되고 있다.

전월 대비 약 $0.50 급등한 것으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캘리포니아는 $5.97로 전미 최고가를 기록 중이며, LA나 샌프란시스코 등 일부 대도시 지역은 이미 $6를 훌쩍 넘어갔다.

워싱턴/오레곤은 $5.36 / $4.96로, 서부 해안 지역의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인해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하와이, 워싱턴주 등 서부 지역은 5달러 중반대 이하를 찾아보기 어렵다.

텍사스/미시시피/오클라호마는 $3.72 / $3.68 / $3.57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편이나, 한 달 새 30% 이상 폭등했다. 평소 $2대 후반을 유지하던 이 지역들조차 $3대 후반으로 올라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폭등이다.

4월 한 달간 무려 1달러 가까이 폭등한 지역이 속출하면서, 2022년의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1. 멈추지 않는 상승세, 왜 오르나? (3대 상승 요인)

전문가들은 이번 ‘4월 유가 쇼크’의 원인으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계절적 요인을 꼽는다.

여름용 혼합 연료 전환: 매년 봄 정유사들은 휘발성이 낮은 '여름용 혼합 연료' 생산으로 전환한다. 이 공정은 비용이 더 많이 들며(생산 단가가 갤런당 약 15센트 이상 추가), 봄철 정기 정비 시즌과 맞물려 이 시기에 진행되는 정유 시설 정비 작업으로 인한 정유시설 가동률이 일시적으로 떨어진 것도 공급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간의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제 유가(WTI)를 배럴당 $80 중반대로 끌어올리며 소매 가격에 즉각 반영되었다.

수요 증가: 날씨가 풀리면서 야외 활동과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드라이빙 시즌'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점도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기름값이 대선 정국과 맞물려 민감한 이슈로 떠오르자, 연방 상원에서는 ‘2026 유류세 감면법(Gas Prices Relief Act)’을 검토 중이다. 만약 통과될 경우 오는 10월까지 연방 휘발유 세금 부과가 일시 중단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 한인 가계 "장보기가 겁난다"

물류비용 상승은 곧바로 식료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LA 한인타운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 모 씨는 "배달 트럭 유류비가 오르면서 식자재 납품가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며 "기름값이 오르면 손님들의 소비 심리부터 위축되는 게 눈에 보여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3. [코리아포탈 분석] 기름값 아끼는 꿀팁 3선

가격 비교 앱 활용하기

'GasBuddy'나 'Waze' 앱을 사용하여 인근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실시간으로 확인하세요. 특히 장거리 여행 전 반드시 앱을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주별 가격 차이가 갤런당 2달러 이상 벌어지는 만큼, 타주로 이동하는 한인 여행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창고형 매장 이용

코스트코(Costco)나 샘스클럽(Sam's Club)의 주유소는 일반 주유소보다 갤런당 $0.10~$0.30 가량 저렴합니다. 대기 시간이 길다는 것은 단점!

주 초반 주유

통계적으로 목요일부터 주말까지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으므로,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미리 채워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코리아포탈 기자
©2026 KOREA PORTA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