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북부 댈러스 인근의 대표적인 한인 밀집 지역인 캐럴턴 내 한인 상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이번 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용의자는 69세 한인 남성이었으며, 피해자들도 모두 한인들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증오 범죄나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묻지마 범행'이 아닌 용의자와 피해자 간의 금전적 혹은 사업적 이해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NBC, ABC10, WFAA 등에 따르면, 사건은 5일 캐럴턴 북부의 대형 한인 상가인 ‘케이타운 플라자(K-Town Plaza)’에서 벌어졌다.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던 용의자는 인근 H마트(H-Mart) 앞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전격 검거되었다.
총격은 상가 내부의 특정 사업장에서 시작되었으며, 범행 직후 용의자가 대담하게도 인근 대형 마트인 H마트 앞까지 이동했다가 검거된 점으로 보아 계획적인 범행 후 도주 경로를 미리 염두에 두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 매체 ABC10에 따르면, 용의자는 69세 한성호(Sung Ho Han) 씨로, 한인이다. 횟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렌트비 문제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사망 2명, 부상 3명 등 총 5명의 사상자가 확인되었다.
다만,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신원과 한국인 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사건 현장을 보존하고 추가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해당 지역으로의 접근을 피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AP통신은 댈러스에서 북쪽으로 약 20마일 떨어진 캐럴턴을 "한국인 투자자들 덕분에 형성된 댈러스 메트로 지역의 번창하는 한인타운"이라고 설명했다.
로베르토 아렌돈도(Roberto Arredondo) 캐럴턴 경찰서장은 이번 사건이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묻지마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와 피해자들은 사업적으로 연관된 관계였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아렌돈도 경찰서장은 "총격범과 피해자들이 사업적으로 서로 아는 사이(business-related relationship)였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용의자와 피해자들이 사업적 목적(business purposes)으로 만남을 갖다가 말다툼 중 사건이 발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용의자 한 씨는 상가 내 특정 인물들을 목표로 삼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며, 현지 언론들은 이를 전형적인 '원한 관계에 의한 보복성 공격'으로 무게를 두고 보도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캐럴턴은 인구 약 13만 명 중 4,000명 이상이 한국인인 대표적인 한인 거주지다.
사건이 발생한 '케이타운 플라자(K-Town Plaza)'와 검거 장소인 'H마트'는 텍사스 북부 지역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한인 상업 지구다.
범행 장소와 검거 장소가 한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상권인 만큼 교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대낮에 총격이 벌어진 것도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정확한 채무 관계나 계약상의 문제 등 살인까지 이어지게 된 구체적인 트리거(사건의 도화선)에 대해 집중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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