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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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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마이애미전 9안타 몰아치던 이정후 숨고르기… 잠시 멈춘 방망이에도 '3할 사수'

'무안타' 이정후 “상대 투수 공략 실패, 내일 다시 집중할 것”

코리아포탈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선수가 동부 원정길에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던 이정후는 오늘 경기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며 시즌 타율이 3할대 턱걸이로 내려앉았다.

이정후는 2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1회 초: 필라델피아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의 95.8마일 패스트볼을 잘 밀어쳤으나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는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다.

3회 초: 2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5구째 루자르도의 스위퍼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돌아섰다.

6회와 9회: 각각 1루 땅볼과 2루 땅볼을 기록하며 출루에 실패하며 안타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이정후 외에도 필라델피아 마운드에 단 2안타로 묶이며 0-7 완패를 당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전날 .313에서 .301로 하락했다.

이정후는 이 경기 전까지 통산 상대전적 5타수 1안타로 상대 선발 루사르도에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왔었지만, 뜨거운 타격감으로 인해 기대감을 높인 상태였다.

시즌 초반 13경기까지만 해도 그는 타율 0.143(42타수 6안타), OPS 0.439라는 처참한 기록을 남기고 있었지만, 지난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길에서 반등에 나서 원정 9연전 동안 타율 0.361(36타수 13안타), OPS 0.923을 기록하며 잠자던 타격 본능을 깨웠다.

홈으로 돌아온 후 그의 방망이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최근 10경기 기록은 그야말로 ‘경이로운 수준’이다. 타율 0.474(38타수 18안타)에 OPS는 무려 1.158에 달한다.

특히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3연전에서는 전 경기 멀티 히트를 달성하며 12타수 9안타(타율 .750)라는 믿기 힘든 몰아치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경기 후 이정후 선수는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최근 타격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지만, 오늘 상대 선발(루자르도)의 공이 워낙 좋았고 구석구석을 잘 찔렀다. 3회 삼진 상황에서 좀 더 신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쉽다.”

이어 동부 원정의 체력적인 부담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비행 시간이 길긴 했지만 그것도 메이저리그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팀이 완패해서 아쉽지만, 내일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들어서서 다시 안타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이정후 선수는 오늘 비록 침묵했지만, 여전히 3할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내일 같은 장소에서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코리아포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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