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PORTAL

2026년 6월 4일 목요일

광고 자리 320×100

한인 2세 린다 소 기자, 2026 퓰리처상 '전국 보도' 부문 수상 쾌거

로이터 팀 이끌며 '트럼프 행정부의 권력 체계' 심층 분석… 탐사 보도의 정수 보여줘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언론상인 퓰리처상(Pulitzer Prize) 무대에서 한인 2세 언론인이 다시 한번 영예를 안았다.

로이터 통신(Reuters) 소속의 린다 소(Linda So, 47) 기자가 그 주인공이다.

미국 언론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퓰리처상 위원회는 지난 4일, 2026년 전국 보도(National Reporting) 부문 수상자로 로이터 통신의 탐사 취재팀을 선정했다.

이 팀의 주축으로 활동한 한인 2세 린다 소 기자가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한인 사회에 기쁜 소식을 전했다.

수상작: 권력의 이면을 파헤친 '트럼프 시리즈'

린다 소 기자와 네드 파커, 피터 아이슬러 등으로 구성된 로이터 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권력 작동 방식을 수년에 걸쳐 추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정부 기구와 지지자 그룹을 결집해 행정부의 권한을 어떻게 전례 없는 수준으로 확대했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정적들에 대한 보복 조치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방대한 자료 분석을 통해 폭로했다.

퓰리처상 위원회는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권력 남용의 실태를 끈질긴 취재와 데이터 분석으로 규명해 공공의 이익에 크게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볼티모어의 딸'에서 '퓰리처상 주역'까지

언론은 린다 소 기자의 성장을 주목하며 한인 사회의 경사로 보도하고 있다.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에 거주하는 소채영·소명희 부부의 2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그녀는 전형적인 한인 2세 언론인이다.

고교 시절 학보사 편집국장을 거쳐 메릴랜드대 칼리지팍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볼티모어 ABC 방송(채널 2)에서 리포터와 앵커로 실력을 쌓은 뒤, 15년 전 로이터 통신에 입사해 탐사 보도 전문 기자로 활약해 왔다.

한인 언론계의 잇따른 승전보

이번 린다 소 기자의 수상은 지난 2024년 퓰리처상을 받은 한인 기자인 허나영(뉴욕타임스) 등과 함께 미국 주류 언론계에서 한인들의 위상이 정점에 달했음을 상징한다.

주요 일간지들은 "한인 2세가 미국 최고의 권력 감시 기구인 언론의 중심에서 인정받았다"며 차세대 한인들에게 큰 영감을 주는 사례라고 집중 조명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린다 소를 포함한 로이터 팀의 보도는 복잡한 연방 정부 시스템을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면서도 탐사 보도가 가져야 할 날카로움을 잃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린다 소 기자는 수상 직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함께 헌신한 동료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앞으로도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인의 소명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2026 KOREA PORTA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