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시트콤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HIMYM)'에 출연했던 배우 닉 파스쿠알(36)이 전 여자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하려 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2년여의 법정 공방 끝에 나온 이번 평결로 할리우드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이 사건은 LA 타임스, 폭스뉴스, 피플 등에서 비중 있게 다루고 있으며, 단순한 형사 사건을 넘어 '가정폭력의 극단적인 비극'이라는 관점에서 심층 보도되고 있다.
평결 내용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로스앤젤레스(LA) 배심원단은 지난 5월 8일, 파스쿠알에게 적용된 6개 항목의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했다.
주요 죄목은 살인미수(치명적인 무기 사용), 강간, 배우자/연인 상해(3건), 거주자 점유 중인 1급 주거침입이다.
특히 흉기를 사용한 살인미수와 강간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서, 파스쿠알은 사실상 최대 종신형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건의 재구성: "문을 뚫고 들어온 집착"
2024년 5월 23일 새벽 4시 30분, LA 섀도우 힐스의 한 주택에서 비극이 시작되었다.
파스쿠알은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전 연인 앨리 시혼의 집에 침입했다.
시혼은 문을 잠그고 화장실로 피신했지만, 파스쿠알은 문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 그녀를 20차례 이상 흉기로 찔렀다.
시혼은 목, 가슴, 손목 등에 치명적인 자상을 입고 14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친구의 빠른 발견과 응급 처치가 아니었다면 생명이 위험했던 긴박한 순간이었다.
도주와 체포
범행 직후 파스쿠알은 캘리포니아를 떠나 도주극을 벌였다.
그는 사건 발생 며칠 후, 텍사스주 시에라 블랑카의 미국-멕시코 국경 검문소에서 붙잡혔다. 국경을 넘어 도주하려던 계획이 수사 당국의 공조로 저지된 것이다.
피해자의 용기 있는 증언
재판 과정에서 앨리 시혼은 목과 팔에 선명한 흉터가 남은 모습으로 증언대에 섰다.
그녀는 사건 발생 전 이미 성폭행과 폭행 혐의로 파스쿠알을 신고하고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시스템이 피해자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했다는 공분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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