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소리 아니다" 유승준, 2015년 욕설 논란 직접 해명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간의 심경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병역 기피 논란'과 그로 인한 악성 댓글, 그리고 과거의 오해들에 대해 직접 이야기하면서 단순한 해명을 넘어, 대중의 질타를 감내해온 한 개인으로서의 고통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악성 댓글에 대한 고통 "연예인도 똑같은 사람"
유승준은 가장 먼저 자신을 향한 무분별한 비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멘탈이 강한 편이지만 마음이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다"며, "아무리 질타받을 상황이라도 타인에게 '죽어라'라고 말하는 것은 권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자신의 행보에 대한 대중의 합당한 비판과 질타는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몫으로 받아들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2015년 '욕설 방송' 논란의 진실 공방
그동안 대중에게 가장 큰 실망을 안겼던 장면 중 하나인 '카메라 꺼진 후의 욕설'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유승준은 "당시 라이브 방송은 이미 종료된 상태였고, 이후 송출된 욕설은 내 목소리가 아닌 당시 현장 PD의 목소리였다"고 주장했다.
사실 확인 없이 마치 자신이 카메라 앞과 뒤가 완전히 다른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 것처럼 몰아간 상황을 바로잡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병역 기피 논란, 20대의 미숙함 인정 "철없던 청년의 실수"
병역 기피 논란의 시발점이 된 2002년의 결정에 대해서는 '미숙함'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20대 초반에 모든 것을 알고 살지는 않지 않나. 나 역시 아무 생각 없던 어린 청년이었고 지금 생각해도 철이 덜 들었었다"며 당시의 선택이 깊은 고민 끝에 나온 결과가 아니라고 말했다.
끝나지 않은 법적 공방: '세 번째' 비자 소송
현재 유승준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세 번째 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진행 중이다.
대법원에서 두 차례나 승소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LA 총영사관 측이 '국익 해칠 우려' 등을 이유로 비자 발급을 지속적으로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며, 법원의 판결과 국민 정세 사이의 간극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법적으로는 승소 판결을 받았으나, '성실히 군 복무를 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시민권을 취득한 것에 대한 대중의 배신감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벽이다.
법적으로는 죄가 없지만, 국민 정서에는 유죄로 사회적 낙인이 찍힌 셈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유튜브를 통한 직접 소통은 법적 대응과는 별개로, '진실 규명'과 '인간적인 호소'를 통해 우호적인 여론을 조금이라도 확보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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