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 스타들의 단골 맛집인 단 타나스가 위생 불량으로 임시 폐쇄되며 명성에 큰 흠집을 남겼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건국은 최근 서부 할리우드(West Hollywood)에 위치한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 '단 타나스(Dan Tana’s)'에 대해 위생 점검을 실시한 결과, 다수의 심각한 위반 사항이 발견되어 영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핵심 위반 사항: “해충 유발”
언론 및 보건국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폐쇄의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해충 유발(Vermon Infestation)'이었다.
점검 당시 주방 및 음식 보관 구역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다수 발견되었으며, 이는 공중보건에 즉각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위반(Major Violation)'으로 분류되었다.
음식 준비 공간의 위생 상태도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마나 카운터 등 음식이 준비되는 공간이 위생 기준에 따라 관리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밖에 식품 비접촉 표면의 불결함, 고정 장치나 배수와 관련된 배관 문제, 그리고 바닥, 벽, 천장의 상태 및 유지 관리와 관련된 우려 사항들도 기록되었다.
60년 전통의 몰락인가, 일시적 부주의인가?
단 타나스는 1964년, 연기 경력을 쌓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한 전직 유고슬라비아 축구 선수 도브리보예 타나시예비치(Dobrivoje Tanasijević)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 식당은 '도미닉스(Dominick’s)'라는 작은 햄버거 가판대로 시작해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가장 즐겨 찾는 외식 장소가 되었다.
단골손님으로는 프랭크 시나트라, 엘리자베스 테일러, 리처드 버튼, 커크 더글러스 등이 있었으며, 최근에는 조지 클루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등이 이곳을 찾았다.
이렇게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찾는 단골집이자 아지트로 명성을 쌓았다.
60년 넘게 서부 할리우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온 만큼, 이번 위생 불량 소식은 지역 사회와 오랜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보건국 기록에 따르면 단 타나스는 4월 15일에 폐쇄되었다가 4월 18일에 다시 문을 열었으며, 식당 측은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이번 폐쇄 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언론에도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단 타나스의 설립자는 지난 2025년 8월 16일 90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지난 2009년에 이미 이 식당을 다른 사람에게 매각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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