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조가 출시한 무설탕 젤리인 '스위트 앤 사워 구미 웜스(Sweet & Sour Gummy Worms)'를 먹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계속 화장실을 가게 된다"는 후기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한 젤리인데다 새콤달콤한 맛으로 빠르게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으며 주목을 받았지만, 섭취 후 부작용으로 입방아에 오른 것이다.
레딧(Reddit)에서 시작된 '경고', 이슈의 확산
레딧(Reddit) 등 소셜미디어엔 트레이더조의 신제품 '스위트 앤 사워 구미 웜스'를 먹고 심각한 소화기 장애를 겪었다는 인증글이 수천 건 이상 올라오고 있다.
하루 종일 화장실을 들락날락거려야 하거나, 심지어 사흘째 화장실을 가는 경우도 있다.
원인은 해당 젤리에 포함된 높은 함량의 섬유질 때문이다.
하지만 제품 설명에 고섬유질 식품임이 별도로 강조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과다 섭취하면서 복부 팽만, 설사 등의 증상을 겪고 있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제품에 들어있는 젤리 중 8개만 섭취해도 미 농무부(USDA)가 권장하는 하루 섬유질 섭취량을 섭취하게 된다.
제품 성분의 함정
USA 투데이 등은 이 제품을 '현대인의 다이어트 열풍과 마케팅이 낳은 전형적인 함정'이라고 꼬집고 있다.
'무설탕(Sugar-Free)'이라는 타이틀만 보고 소비자는 건강한 간식이라고 믿고 과다 섭취를 한다. 건강한 젤리의 역설이다.
하지만 제조사는 특유의 질감을 구현하기 위해 고농도의 섬유질과 당알코올을 투입했고, 과다 섭취 시 이것이 췌장과 장에 큰 무리를 주는 것이다.
'스위트 앤 사워 구미 웜스' 제품에 대해 소비자는 '무설탕 = 안전함'으로 인식하지만, 실제로는 '고섬유질 = 주의가 필요한 식품'이다. 제조사는 이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지 않았다.
소비자 고지 의무 위반
USA 투데이 등은 이번 사건을 단순히 '젤리 먹고 배가 아픈 사건'이 아니라, '소비자 고지 의무(Duty to Warn)'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언론들은 섬유질 외에 이 제품에 함유된 '말티톨(Maltitol)'과 같은 당알코올 성분에도 주목하고 있다.
당알코올은 적정량 이상 섭취 시 강력한 완하제(설사 유발제) 역할을 하지만, 패키지 어디에도 소비자가 인지할 만한 강력한 경고 문구가 없다.
기업의 대응 vs 소비자 권리
보도에 따르면, 현재 트레이더조는 소셜미디어상의 논란이 커지자 매장 직원들에게 구두로 주의사항을 전달하고 있으나, 공식적인 '제품 리콜'이나 '패키지 내 강력한 경고문 삽입'은 주저하고 있다.
소비자 안전 당국(FDA)은 이 정도 부작용은 '식품 안전'의 범주를 넘어 '표시 광고 위반'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보고 있다.
미국 내 소비자 단체들은 트레이더조 측에 '성분 표시 강화'와 '부작용 경고 문구 의무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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