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2026년 6월 2일 예비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류 정계에 도전장을 내민 한인 후보들의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미국 내 한인사회의 정치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주요 지역 언론들은 이번 선거를 '한인 정치력의 시험대'로 규정하고 이들의 행보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현지 언론 및 주요 선거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이번 선거의 핵심 관전 포인트와 한인 후보들의 막판 판세를 정리해 드린다.
LA 타임스, OC 레지스터, 폴리티코 캘로포니아 등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워싱턴 D.C. 연방 의회부터 지역 카운티 정부, 사법부에 이르기까지 한인 후보들이 전방위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미 주류 언론들은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미 서부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적 영향력을 결정지을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 하원: 40지구 '한인 대 한인' 격돌과 47지구의 수성
40지구 (영 김 vs 에스더 김 바렛): 가장 뜨거운 관심 지역이다. 현역 의원인 영 김(공화당) 후보가 4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정치 신예인 에스더 김 바렛(민주당) 후보가 거센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선거구 조정으로 인해 현역 의원 간의 경쟁이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바렛 후보가 민주당 결집력을 발판 삼아 결선에 진출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47지구 (데이브 민): 현역인 데이브 민(민주당) 후보는 압도적인 자금력과 민주당 우세 지역이라는 지형적 이점을 바탕으로 재선이 유력하다. 미 주류 매체들은 그를 '민주당 차세대 핵심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가주 의회 및 지역 정부: 차세대 리더들의 도전
26지구 가주 상원 (샘 신): 목사이자 전직 경찰·군인 출신인 샘 신(공화당) 후보는 커뮤니티 안전과 차세대 교육을 앞세워 3강 구도 속에서 결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 후보들 사이의 표 분산이 신 후보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66지구 가주 하원 (폴 서): 폴 서(민주당) 후보는 랜초 팔로스버디스 시장으로서의 행정 경험과 검사 출신의 법조 전문성을 무기로 승기를 굳히고 있다. 지역 언론은 서 후보가 결선에 진출할 경우 하원 입성이 무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북부 OC 수퍼바이저 4지구 (프레드 정): 풀러튼 시장인 프레드 정(무소속) 후보는 정당을 초월한 저인망식 선거운동으로 결선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선거 자금 모금 면에서 타 후보를 압도하며 '행정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부각하고 있다.
사법부 및 주 정부: 전문성과 진보적 가치
LA 수피리어 코트 판사 (아이린 이): 검사 출신인 아이린 이 후보는 사법 접근성 확대라는 명확한 비전으로 법조계의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주류 언론은 그녀의 당선을 매우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가주 보험국장 (제인 김): 제인 김(민주당) 후보는 진보 아이콘 버니 샌더스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가장 선명한 정책적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보험사 규제 강화를 주장하는 그녀가 결선에 진출해 주류 정치권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언론의 시선 "한인 유권자의 참여가 승패 결정한다"
미국 내 주요 매체와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선거를 분석하며 "한인 유권자의 투표 참여율이 승패를 가를 결정적 변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40지구와 26지구 등에서는 한인들의 조직적인 투표가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킹메이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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