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계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Z세대 사이에서 태닝 문화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많은 젊은 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잘못된 정보를 습득하며 피부암 위험을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산하는 위험한 태닝 문화
일부 Z세대 인플루언서들은 틱톡과 인스타그램에 태닝베드 이용 영상을 올리며 태닝을 옹호하고 있다.
일례로 19세 마카이 월러스는 태닝 영상을 게시하며 "피부암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피부과 전문의 브룩 제피는 "태닝베드는 석면, 플루토늄과 같은 발암물질로 분류된다"며, 35세 이전의 태닝베드 사용이 흑색종 위험을 75% 높인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젊은 층은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은 시간을 찾아 태닝을 즐기거나 화상 입은 피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통계로 보는 인식 차이와 위험성
미국피부과학회(AAD)의 최근 조사 결과는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한다.
18~29세 Z세대 응답자 중 평생 피부암 발생을 우려하는 비율은 25%에 그쳐, 전체 평균(39%)보다 현저히 낮았다.
Z세대의 20%는 피부암 예방보다 태닝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죽더라도 태닝을 해야겠다는 것이다.
Z세대 응답자의 25%는 미래에 외모가 나빠지더라도 당장 태닝을 해서 보기 좋게 만드는 것이 가치 있다고 응답했다.
소셜미디어가 퍼뜨리는 잘못된 정보
전문가들은 젊은 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일부 이용자들은 "선스크린이 오히려 암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근거 없는 주장을 확산시키고 있다.
회음부 태닝이 에너지에 좋다는 주장이나, 씨앗오일을 끊으면 햇볕으로부터 보호된다는 등의 허위 정보가 태닝 문화를 부추기고 있다.
AAD 조사에 참여한 Z세대의 65%는 "기본 태닝이 화상을 막거나 암 위험을 줄인다"는 등의 오해를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암 예방 위한 전문가 수칙
피부과 전문의 닐람 칸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피부암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수칙을 강조한다.
햇볕 노출 제한: 자외선 지수가 3 이상이거나 오전 10시~오후 4시 사이에는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
일상적 보호: 야외 활동 시 보호 의류와 모자를 착용하고, SPF 30 이상의 선스크린을 매일 발라야 한다.
정기 검진: 매년 피부과 검진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모든 태닝은 결국 'DNA 손상'을 의미한다고 강조하며, Z세대의 잘못된 미용적 기준이 장기적인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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