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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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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기열 퇴치" 구글, 캘리포니아·플로리다에 번식 불능 모기 3,200만 마리 방사 추진

박성민 기자
"뎅기열 퇴치" 구글, 캘리포니아·플로리다에 번식 불능 모기 3,200만 마리 방사 추진

구글의 '디버그(Debug)' 프로젝트가 질병을 옮기는 모기의 개체 수를 억제하기 위해 미국 내에서 대규모 모기 방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계획은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치쿤구니야열 등 치명적인 질병을 전파하는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의 개체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다.

자연 세균 '볼바키아'를 활용한 번식 억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자회사 베릴리(Verily)가 운영하는 '디버그(Debug)' 프로젝트가 질병 매개 모기 개체 수를 억제하기 위해 미국 내 대규모 모기 방사 계획을 추진 중이다.

구글이 도입하려는 방식은 유전자 조작이나 독성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 접근법이다.

방사될 수컷 모기에는 '볼바키아(Wolbachia)'라는 자연 발생 세균이 주입되어 있는데, 이 모기가 야생 암컷 모기와 교미할 경우 알이 부화하지 않고 번식이 이루어지지 않아 결과적으로 질병 매개 모기의 수를 원천적으로 줄이게 된다.

또한, 방사되는 수컷 모기는 사람을 물지 않으며 질병도 전파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하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구글은 이 기술이 유전자 조작(GMO)을 거치지 않은 자연 친화적인 방식이며, 독성 화학 물질이나 살충제를 사용하는 기존 방제법의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연방 정부 허가 검토 중

구글은 기존 살충제 사용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효과가 떨어지고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연방 환경보호청(EPA)은 구글이 제출한 실험 사용 허가 신청서를 검토 중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첫해에는 플로리다에서 최대 1,600만 마리를 방사하고, 이듬해에는 캘리포니아에서 1,600만 마리를 추가로 방사하여 총 3,200만 마리의 모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구글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사회 및 정부 기관,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주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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