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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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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빨리 병원 가자" 디즈니 캐릭터들과 함께 하는 MRI 검사... OC 레이디아동병원 등 첫 도입

이지은 기자
"엄마, 빨리 병원 가자" 디즈니 캐릭터들과 함께 하는 MRI 검사... OC 레이디아동병원 등 첫 도입

MRI 검사를 무서워하는 어린이 환자들이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 디즈니 공주, 마블 슈퍼히어로, 스타워즈 캐릭터들과 함께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의료기기 업체 필립스(Philips)와 월트디즈니컴퍼니(The Walt Disney Company)가 협력하여 소아 환자들의 MRI 검사 환경을 개선하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전 세계 87개국에 도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MRI 검사의 '마법 같은' 변화

이 프로그램은 필립스의 '앰비언트 익스피리언스(Ambient Experience)' 플랫폼에 디즈니의 스토리텔링과 캐릭터를 통합한 형태다.

아동들에게 검사에 몰입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MRI 검사실의 조명, 영상, 음향 등에 미키마우스, 미니마우스, 디즈니 공주, 마블 슈퍼히어로, 스타워즈 등 친숙한 디즈니 캐릭터 테마를 적용한다.

소아 환자의 약 66%가 MRI 검사 중 불안감을 느끼며, 이로 인해 검사 지연이나 진정제 사용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런 가운데 디즈니 테마 환경은 아이들의 주의를 분산시켜 이러한 스트레스를 크게 낮춰주고, 불안 감소 및 검사 효율성 증대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유럽 6개 병원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 디즈니 테마를 적용했을 때 6~10세 어린이의 스트레스 수준이 43% 감소하고, 검사 중 중단 횟수(scan disruptions)가 63% 줄어드는 효과가 확인되었다.

OC 레이디 아동병원(Rady Children's Health) 선도적 도입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레이디 아동병원(Rady Children’s Health, 구 CHOC)이 미국 내 병원 중 최초로 이 시스템을 도입한 기관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레이디 아동병원은 과거부터 월트 디즈니와 깊은 인연을 맺어왔으며, 이번 도입을 통해 소아 환자들에게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의료 경험을 제공하게 되었다.

영국에서는 칼더데일 왕립 병원(Calderdale Royal Hospital)에서 이 시스템을 도입한다.

주요 언론과 외신들은 이번 협력을 단순한 인테리어 변경이 아니라, "의료 기술과 스토리텔링이 만나 환자의 심리적 안정과 진단 효율성을 동시에 잡은 사례"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병원 측은 이를 통해 아이들이 검사 과정을 덜 위협적으로 느끼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더 높은 품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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