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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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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받기 쉽고 비밀보장도 가능해요" 청소년들이 AI에 상담 받는 이유

"상담 받기 쉽고 비밀보장도 가능해요" 청소년들이 AI에 상담 받는 이유

최근 RAND 연구소의 조사 결과, 우울감이나 불안을 느끼는 청소년 5명 중 1명(19%)이 정신건강 상담을 위해 AI 챗봇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초 조사 당시 기록된 13%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AI 챗봇이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청소년들이 AI 상담을 찾는 이유

AI는 접근성이 좋다. 정신건강 전문가의 절대적인 부족과 상담 서비스에 대한 물리적·경제적 접근성 한계로 인해 청소년들이 AI를 찾고 있다.

비밀상담이 가능하고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것 또한 중요한 요소다.

AI 상담 이용자의 63%는 자신이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타인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청소년들은 대인관계에서 겪는 낙인이나 오해의 두려움 없이 즉각적으로,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을 수 있고 뒷말이 나올 우려가 전혀 없는 '익명의 상담창구'로서 AI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이 경고하는 위험 요소

하지만 IT 및 의학 전문가들은 청소년의 AI 의존 현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AI는 대화 과정에서 이용자의 생각을 무조건 긍정하거나, 때로는 왜곡된 망상을 강화할 위험이 있다. 이용자의 잘못된 생각이나 감정을 바로잡아주지 못하고, 왜곡과 편향성이 더 강화될 수 있다.

AI는 유연한 위기 대응 능력이 전혀 없으며, 질문에 대해 프로그램된 대로 답변을 내놓을 뿐이다. AI 챗봇은 자살 예방이나 심각한 정신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개입을 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이 아니기에, 위기 상황에서 결코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청소년들이 AI에 정서적으로 의존하면 할수록 AI와 비정상적으로 과도한 정서적 유대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현실에서 인간관계를 회피하거나 고립 강화를 초래할 수 있다.

규제와 안전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연구를 주도한 라이언 맥베인(Ryan McBain)은 AI 챗봇에 대한 품질 규제와 안전 기준이 현재 전무한 상태임을 강조하며,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신건강 분야의 AI 활용이 늘어나는 만큼, 청소년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윤리적 가이드라인 제정이 필수적인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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