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건강보험 보조금 종료와 그에 따른 보험료 인상 여파로 캘리포니아주 주민들의 건강보험 이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건강보험 거래소인 '커버드 캘리포니아(Covered California)'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동안 무려 37만 4천 명의 가입자가 보험을 해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해지자 수는 전체 오픈 등록 기간 가입자의 19%에 달하며, 이는 지난 3년간의 평균 이탈률(13~15%)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연방 정부는 오바마케어(ACA) 보조금 대상을 연방 빈곤선 4배 이상 소득자(1인 가구 기준 연 소득 6만 2,600달러, 4인 가구 12만 8,600달러)까지 확대했으나, 최근 이 지원이 중단되었다.
이로 인해 중산층 가입자들의 월 보험료가 수백 달러씩 인상되면서 가계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시카 알트만 커버드 캘리포니아 이사는 보험 해지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주민들이 늘어날 것을 우려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주민들의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예산 중 1억 9천만 달러를 저소득층 보조금 지원에 편성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내년(2027년) 예산안에 3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추가 편성했으며, 현재 주의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알트만 이사는 주 정부의 보조금 확대를 통해 내년에는 가입자들의 보험료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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