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존스크릭(Johns Creek)의 한 주택에서 지난 7일 밤 발생한 가정폭력 사건이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종결되었다.

피해자인 마사 홀러데이(Martha Holladay, 48) 씨는 지역 사회에서 이민자 학생들을 헌신적으로 도와온 한인 여성으로 알려져 충격과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폭스 5 애틀란타, CBS 뉴스 애틀란타, WSB-TV 애틀란타 등에 따르면, 2026년 6월 7일(일) 밤 11시 30분경 존스크릭 노스 힐브룩 트레이스(North Hillbrook Trace) 소재 주택에서 부부간의 말다툼이 격화되던 중 남편 리처드 홀러데이(Richard Holladay, 53)가 아내 마사 홀러데이 씨를 향해 총격을 가했고,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현장에는 세 자녀(12, 13, 17세)가 함께 있었으며, 이들은 사건 직후 직접 911에 신고한 뒤 집 밖으로 대피해 다행히 신체적 피해는 입지 않았다.

피해자 마사 홀러데이 씨는 누구인가?

현지 매체들과 지역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마사 홀러데이 씨는 지역 사회에서 매우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그녀는 풀턴 카운티 교육청에서 이민자 학생들을 위한 영어 교육(ESOL) 커뮤니티 담당자로 10년 이상 근무했다.

특히 이민자 학부모들이 학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가정통신문과 학사 일정을 한국어 등 다국어로 번역·제공하며 정착을 도왔다.

또한 메드록 브릿지 초등학교 학부모 대표를 역임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는 노스 풀턴 카운티 상공회의소에서 이벤트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며 지역 비즈니스를 위한 홍보와 친선 행사를 기획해왔다.

노스 풀턴 상공회의소는 그녀를 "깊은 신앙심과 긍정적인 에너지, 그리고 타인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가진 동료"라고 기억하며 깊은 슬픔을 표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부부간의 단발적인 충돌 범죄로 보고 있으며, 현재까지 추가 용의자나 외부 세력의 개입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 현장은 불과 1년 전인 2025년 8월, 한인 치과의사가 아내와 딸을 총격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주택가와 불과 차량으로 8분 거리 내에 위치해 있어, 지역 사회에 다시 한번 가정 내 비극에 대한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