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퍼난도 밸리 엔시노 저택서 잦은 파티·소란 발생… 주민들 "반나체 여성 목격"

소유주 앤디 바크만 "근거 없는 의혹" 부인… 시 당국, 위반 사항 조사 착수

로스앤젤레스(LA) 샌퍼난도 밸리의 고급 주택가인 엔시노(Encino)의 한 저택이 성인 콘텐츠 제작소로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민들과 소유주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 저택은 최근 '스와팅(Swatting, 허위 경찰 신고)' 사건으로 경찰이 출동하는 등 지역사회의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평온한 주택가에 무슨 일이?

문제의 저택은 웨딩턴 스트릿(Weddinton St)에 위치해 있으며, 소셜미디어 콘텐츠 제작 에이전시인 '크리에이터스(Creators)'의 앤디 바크만(Andy Barkman) 회장 소유로 밝혀졌다.

주민들은 이 저택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인플루언서, 콘텐츠 크리에이터, 소셜 미디어 스타, 시나리오 작가 등의 잦은 파티가 열리며, 낯선 방문객들이 끊임없이 드나든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일부 방문객들이 대마초를 피우거나 고성방가를 일삼아 평온한 주거 환경을 저해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이 촬영하여 언론에 제보한 사진 속에는 반나체 상태의 여성들이 저택 앞에 모여 있는 모습이 포착되어, 이곳이 유료 구독 플랫폼인 '온리팬스(OnlyFans)' 모델들의 작업실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소유주 "사실무근 음해" 주장

앤디 바크만 회장은 이러한 의혹들에 대해 "일부 이웃들이 성급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 전혀 사실무근이며, 근거 없는 음해다. 그들은 플랫폼 업계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라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인근에 교회와 고등학교가 있는 가족친화적인 지역의 분위기가 지나치게 성인문화에 물들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LA 시 당국에 주택가에서 사업 행위를 하고 있는 해당 저택을 구역 지정법(Zoning Ordinance)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

실제 시 당국으로부터 위반 통보가 전달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정작 소유주에 대한 실질적인 처분이나 행정 조치는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스와팅 논란

최근 이 저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스와팅' 사건은 당국이 이 저택의 운영 실태를 예의주시하는 계기가 되었다. LAPD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주거지 내 범죄 여부를 조사 중이다.

스와팅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장난을 칠 목적으로 경찰(특히 강력 사건에 대응하는 SWAT 팀)이 출동할 만한 심각한 범죄가 발생했다는 허위 신고를 하여, 대상자의 집으로 특수 기동대를 출동하게 만드는 범죄 행위다. 주로 온라인 게임 스트리머나 유명인들을 타깃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LA 시 의회 차원에서도 주거지를 상업적인 영상 제작 스튜디오로 사용하는 행위에 대한 규제 강화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주택가 내 '콘텐츠 제작 공장'화가 캘리포니아 전역의 부촌에서 빈번해지고 있어, 이에 대한 조례 개정이 시급하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