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레망 절차 진행 중… 한미동맹 및 대북 대응 강화 주도 전망

미셸 스틸(Michelle Steel, 한국명 박은주)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의 인준안이 미 연방 상원을 최종 통과했다.

이로써 지난 2025년 1월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 이임 이후 1년 6개월 가까이 이어진 주한미국대사 공석 사태가 조만간 해소될 전망이다.

17일, 연방 상원은 본회의 표결을 통해 스틸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55표, 반대 39표로 가결했다.

스틸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한국 정부의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 절차를 최종 마무리하면 공식적으로 부임하게 된다. 이미 한국 정부는 아그레망을 부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스틸 대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주한대사이자, 성 김 전 대사(2011~2014년) 이후 두 번째 한국계 대사다. 특히 여성으로는 캐슬린 스티븐스 전 대사에 이어 두 번째이며, 한국계 여성으론 첫 번째다.

미셸 스틸 지명자는 누구인가?

1955년 서울 출생인 스틸 지명자는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한 한국계 미국인 정치인이다.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위원,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를 거쳐 2021년부터 4년간 연방 하원의원(공화당)을 역임했다.

의원 시절 대중·대북 강경파로 활동했으며,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미국 내 한국계 이산가족 상봉 법안 발의 등 한국 관련 이슈에 매우 적극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향후 한미 관계 전망

스틸 지명자가 부임하면 한미 소통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강화, 한국의 대미 투자 약속 이행 지원 등이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지명 이후 인준 청문회(5월 20일)와 외교위 표결(6월 4일)을 거쳐 본회의 통과까지의 과정이 비교적 신속하게 진행된 점은, 양국 간의 현안을 빠르게 해결하려는 행정부와 의회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