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3일 캐노가파크(Canoga Park)에서 발생한 LAPD의 반려견 사살 사건과 관련하여, 경찰이 당시 바디캠 영상을 공개하며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뉴욕 닉스의 NBA 우승을 축하하던 견주의 환호성에서 시작되었다.

견주 마리 마르세유(Marie Marseille) 씨는 당시 닉스의 53년 만의 NBA 우승을 기념하며 집에서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다.

이를 인근 주민이 '누군가 끔찍한 일을 당해 비명을 지르는 것'으로 오인해 911에 신고하면서 경찰이 출동하기에 이르렀다.

출동한 경찰은 마르세유 씨의 아파트 문을 두드렸고, 문이 열리자 당시 닉스 유니폼을 입고 있던 2살배기 반려견 '제이미슨(Jameson, 골든 리트리버-세인트버나드-푸들 믹스)'이 짖으며 경찰 앞에 등장했다.

경찰은 견주에게 개를 통제하라고 수차례 요구했고, 그 과정에서 제이미슨이 복도로 나오자 경찰관이 총기를 발사했다.

현장에서 총탄에 맞은 제이미슨은 끝내 숨졌다.

마르세유 씨는 제이미슨이 총격을 가해야 할 정도로 공격성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바디캠 영상 보니

공개된 영상에는 경찰이 견주에게 반려견을 제지하라고 수차례 요구하는 모습과 개의 짖는 소리가 담겨 있다.

이후 경찰이 총기를 발사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으나, LAPD는 발사 직후 영상 공개를 중단했다.

경찰은 반려견 '제이미슨'이 경찰관들을 향해 공격적으로 돌진하여 총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견주 측은 경찰이 현장을 진정시키거나 다른 대응 방안을 강구하지 않은 채 치명적인 무력을 사용한 '과잉 대응'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911 신고를 했던 이웃은 처음으로 공개 사과하며,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길 바란 것은 아니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해당 이웃은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듣고 안부를 확인하려 했으나 응답이 없어 신고했으며,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문을 거칠게 두드리는 모습에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거의 일주일 동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정도로 자신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짐 맥도넬(Jim McDonnell) LAPD 국장은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