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댄스'라는 말조차 무색해진, 39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시대는 현재 진행형이다.
아르헨티나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2-1 대역전극을 펼치며 대회 2연패를 향한 마지막 관문에 도달했다.
그 중심에는 경기 종료 직전 팀의 두 골을 모두 합작해 낸 '축구의 신' 메시가 있었다.
0-1의 절망을 2-1의 환희로… 메시의 '마법'
경기 내내 잉글랜드의 거센 견제에 시달렸던 메시는 승부처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후반 41분, 엔소 페르난데스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포문을 연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승 헤더까지 완벽하게 배달했다.
전반 37분, 4명의 잉글랜드 수비진이 메시를 에워싸고 거친 태클을 가하는 등 '메시 봉쇄'에 사활을 걸었으나, 결국 승리의 여신은 메시의 발끝에서 결정되었다.
세계 언론 "메시가 인간이 아닌 증거"
ESPN은 "메시의 퍼포먼스는 스포츠 역사를 초월했다. 39세의 나이에 4강전 후반 막판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는 그를 보며, 사람들은 다시 한번 '메시가 인간인가'를 논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아르헨티나 올레(Olé)는 "신이 다시 한번 우리를 구원했다! 아르헨티나의 심장은 메시이고, 그의 발끝에서 우리의 꿈이 완성된다. 이제 스페인이라는 마지막 산만 남았다"고 침몰해가던 아르헨티나를 기적적으로 구해낸 메시를 칭송했다.
아쉽게 결승 티켓을 놓친 영국의 BBC는 "잉글랜드의 메이저 대회 잔혹사가 이어졌다. 선수들이 메시를 완벽히 막아냈다고 생각한 순간, 단 한 번의 번뜩임이 경기를 뒤집었다. 메시의 플레이는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메시의 마법을 인정했다.
디 애슬레틱은 "전술과 체력을 넘어선 메시의 시야는 2026년 현재에도 여전히 세계 최고다. 그는 동료들을 단순히 뛰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승리를 확신하게 만드는 마법을 부린다"며 39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세계 최고 기량을 가진 메시를 치켜올렸다.
메시의 아르헨티나 vs 스페인
결승전은 '아르헨티나의 창(메시)'과 '스페인의 질식 수비'의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은 앞서 프랑스를 2-0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킥오프는 7월 20일 오전 4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이다.
메시가 과연 스페인의 단단한 수비진을 뚫고 아르헨티나의 통산 4번째 우승이자 월드컵 2연패라는 금자탑을 세울 수 있을지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결승전 관전 포인트는 메시의 신체적 컨디션이다.
메시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 토너먼트 4경기를 모두 연장이나 역전승으로 치러낸 아르헨티나 선수단의 체력 소모가 극심하다. 메시가 결승전에서 90분(혹은 연장전)을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현지 보도진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결승 상대인 스페인 감독은 "메시는 막을 수 없는 존재가 아니라, 고립시켜야 하는 존재"라고 밝히며, 대메시 전략으로 강력한 중원 압박을 예고했다.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한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19일 오전 6시(마이애미)에 자존심을 건 3위 결정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