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강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사망자가 188명으로 집계되었으며,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갇힌 매몰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발생한 연쇄 강진으로 베네수엘라의 주요 관문인 라과이라(La Guaira)주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지진은 규모 7.2(전진)와 7.5(본진)의 연쇄 강진으로, 1900년 이후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수준이었다.

이 두 번의 강진은 1분이라는 매우 짧은 간격으로 연속해서 발생했다. 첫 번째 지진 이후 불과 39초 만에 더 강력한 규모 7.5의 지진이 덮치면서 피해가 극대화되었다.

현재까지 사망자 188명, 부상자 1,520명이 발생했다. 당국은 건물 잔해에 갇힌 200여 명의 매몰자와 157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밤샘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당초 1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실제 총 사상자 및 피해자는 약 2천 명 내외로 파악되고 있다.

지진으로 병원 8곳, 쇼핑센터 20곳 등 총 250채 이상의 건물이 파손되었다. 라과이라주의 고층 건물 40여 채가 붕괴하거나 심각하게 손상되어 이재민만 2,900여 가구가 발생한 상태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은 즉각 피해 지역인 라과이라주를 방문하여 현장 지휘소를 설치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은 브리핑을 통해 "지금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잔해 속 생존자 구조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를 포함한 인접국들은 베네수엘라에 구조대 파견과 인도적 지원을 제안했다.

AP와 AFP 등 주요 외신은 이번 지진이 라과이라와 같은 인구 밀집 및 물류 핵심 지역을 타격함에 따라, 향후 경제적 피해와 물류 마비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 언론인 '엘 우니베르살(El Universal)'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 처한 베네수엘라가 구조 장비와 의료 물자 부족을 겪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보도했다.

현재 구조의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는 가운데, 지진의 규모가 컸던 만큼 여진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추가 붕괴 우려가 크다.

구조 당국은 붕괴 현장 주변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으며, 생존자 수색을 최우선으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