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석패하며 32강 진출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대표팀 수비수 설영우(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악성 댓글에 대한 강경한 법적 대응을 공식화했다.

25일(현지시간), 설영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쏟아지는 도 넘은 비난과 악성 댓글에 대해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설 선수는 "건설적인 비판과 스포츠의 일부인 의견은 수용하지만, 욕설, 인신공격, 가족을 향한 비난, 허위사실 유포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구단 및 법률 대리인과 협력하여 관련 게시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며, 위법 행위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설영우 선수의 강경 대응 방침에 대해 주요 포털 사이트 댓글과 축구 커뮤니티(FM코리아, 에펨코리아, 더쿠, 뽐뿌 등)를 중심으로 반응이 양극화되어 있다.

성적 부진에 대한 비판은 가능하지만, 가족을 향한 비난이나 인격 모독, 욕설은 선을 넘은 것으로, 스포츠 문화와 무관한 범죄라는 의견이 다수다.

하지만 경기력에 대한 비판마저 법적 대응으로 입막음하려는 것 아니냐, 프로 선수는 대중의 관심과 비판을 감내해야 하는 직업인데,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남아공전 패배로 1승 2패(승점 3점)를 기록하며 A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현재 한국은 다른 조 3위 팀들과 성적(승점, 골득실 등)을 비교하여 상위 8개 팀에 들어야만 32강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대표팀과 팬들 모두 초긴장 상태에서 타 조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기 직후 선수들은 큰 정신적 충격에 빠진 상태이며, 설영우를 비롯한 선수단은 "끝난 게 아니다"라며 육체적, 정신적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설영우 논란과 관련하여 한국의 주요 매체들은 "패배 이후의 자성보다는 선수를 향한 공격적인 비난이 과열되고 있다"며, 성숙한 응원 문화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칼럼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외신들은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 비판과 더불어, 월드컵 무대에서 선수들이 겪는 심리적 압박과 소셜 미디어상의 공격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유럽 축구 전문지 등은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선수 개인의 인격이 존중받지 못하는 상황은 스포츠의 본질을 훼손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