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부 캘리포니아 일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응원전 이후 발생한 ‘스트릿 테이크오버(Street Takeover, 도로 점거 및 난폭 운전)’ 사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4일(수), 멕시코와 체코의 월드컵 경기가 멕시코의 3:0 승리로 종료된 직후 산타애나(Santa Ana)에서 열광적인 축하 행사와 대규모 도로 점거 행위가 발생했다.
산타애나 경찰(Santa Ana PD)에 따르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진 영상을 확인한 결과, 축하 행사에서 수많은 인파가 교차로를 막고 차량이 원을 그리며 도는 일명 ‘도넛’ 운전을 하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웨스트민스터 거주민 데이비드 마틴(27)은 난폭 운전 및 1만 5천 달러 상당의 기물 파손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해당 인피니티 차량은 압수 및 견인되었다.
산타애나 경찰은 축제 분위기를 틈탄 공공 재산 훼손 및 시민 위협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표했다.
산타애나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산타애나 경찰국은 월드컵 경기를 축하하는 팬들을 지지하지만, 특히 다른 팬들을 위험에 빠뜨리거나 시의 재산을 훼손하는 범죄 행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6월 18일 열린 한국-멕시코전 이후 LA에서도 유사한 사례들이 보고되었다.
서울국제공원(Seoul International Park)에서 열린 공식 응원전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1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며 심각한 과밀 현상과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었다.
경기 후 일부 팬들이 도로를 막고 차량 위에 올라타거나 난폭 운전을 일삼아 경찰이 전 도시적 차원의 '전술 경계(Tactical Alert)'를 발령했다.
경찰은 스커미시 라인(skirmish lines)을 형성해 군중을 해산시켰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폭죽을 터뜨리는 등 소란이 계속되었다.
이 응원전에서는 스트릿 테이크오버 외에 총격전까지 벌어지면서 응원객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캘리포니아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직되는 불법 스트릿 테이크오버에 대해 지자체와 경찰이 강경 대응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 플로리다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집단적 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한 처벌과 체포가 진행되고 있어, 캘리포니아 경찰 또한 감시망을 더욱 좁힐 것으로 보인다.
남은 월드컵 일정 동안 LA 시 당국과 경찰은 주요 공원 및 교차로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며, 공식 응원전 개최 시 사전 예약 시스템 도입 등 대책 마련이 논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