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적 압박'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14일 오후 4시를 기해 전함과 군용기를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 연안을 겨냥한 '전면 해상 봉쇄'가 시작되었다.
개시 직전에는 이란의 핵심 군사 시설과 상선 공격 거점에 대한 정밀 공습도 단행되었다.
해상 봉쇄가 '이란의 자금줄(원유 수출)'을 끊는 경제적 압박이라면, 공습은 이란의 '군사적 공격 능력(대함 미사일 및 드론 기지)'을 거세하겠다는 투트랙 전략이다.
지난달 체결되었던 종전 양해각서(MOU)가 사실상 파기되면서, 중동 지역은 다시금 전면전의 공포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번 재봉쇄 작전을 위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해군 전함 20여 척과 수백 대의 군용기를 동원했다. 이는 단순한 감시를 넘어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모든 화물선의 출입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실질적 금수 조치'다.
군사 전문 매체들은 이번 작전에 동원된 전력 규모가 "지역적 충돌을 넘어선 국가 간 전면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항공모함 전단과 대규모 공군력이 중동 전역에 전개된 점을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을 재개한 것을 MOU 위반으로 규정하고, "이란의 시대는 끝났다"는 강경한 메시지를 던졌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등은 미국이 '이란의 경제적·군사적 고립'을 통한 체제 압박을 선택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치가 단순한 일시적 대응이 아니라 '이란의 핵 보유 원천 차단'을 위한 장기 포석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걸프 국가들의 미국 내 대규모 투자'는 이번 군사 작전의 후방 지원 성격이 짙다. 미국이 중동 안보를 장악하는 대신, 경제적 실리를 확보하려는 '트럼프 독트린'이 전장에 적용되고 있다.
이란, 미국의 재봉쇄 강력 비난
이란 국영 매체들은 미국의 봉쇄를 "국제법을 무시한 해적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미군 기지가 위치한 걸프 지역 국가들에 대한 '비대칭 보복'을 예고하며 대결 구도를 강화하고 있다.
해상 봉쇄 소식 직후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실질적으로 폐쇄됨에 따라 에너지 공급망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다.
현재 이란은 물리적 봉쇄를 뚫기 위해 비대칭 전력(기뢰, 소형 고속정, 사이버 공격)을 동원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 간의 국지전이 대규모 교전으로 확산될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은 이제 '협상'의 시대를 종료하고 '강제적 체제 굴복'의 시대로 진입했다.
향후 48시간 내 이란이 취할 군사적 대응의 강도가 향후 중동 전면전 여부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는 이란의 원유 수출이 완전히 차단될 경우 발생할 글로벌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