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와 과테말라 인근 태평양 연안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태평양 지역 주민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진은 멕시코 현지시간 17일 오전 8시 24분(LA 시간 오전 7시 24분), 멕시코 남부 푸에르토마데로에서 남서쪽으로 약 31마일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했다.
당초 규모 7.4로 발표되었으나, 미국 연방 지질조사국(USGS)은 이를 규모 7.3으로 수정했다. 진원 깊이는 약 10마일로 측정되었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위험을 경고했다.
진앙으로부터 186마일 이내의 멕시코 및 과테말라 해안가에는 0.3∼1m 높이의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있어 경보가 발령되었다.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파나마, 페루 등 태평양 연안 국가들에는 0.3m 이하의 미세한 쓰나미가 예상되어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까지 공식적인 사망자나 대규모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과테말라 대통령은 SNS를 통해 "현재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재난 당국이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하며 국민들에게 침착하게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지진은 약 3주 전 베네수엘라 북부 카리브해역에서 발생한 연쇄 강진과는 지질학적으로 독립된 사건으로 분석된다. 두 진앙 간 거리는 약 1,864마일(약 3,000km) 이상 떨어져 있어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환태평양 조산대(불의 고리) 인근의 지질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관련 당국은 추가적인 여진 가능성에 대비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