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 뉴스

'최초 한인 부지사' 실비아 장 루크, 뇌물수수 등 12개 혐의로 기소… 하와이 정가·한인 커뮤니티 파장

미국 내 최고위직 한인 선출직 공직자인 민주당 소속 실비아 장 루크(한국명 장은정) 하와이주 부지사가 뇌물 수수 및 선거법 위반 등 다수의 중대 혐의로 정식 기소되었다. 하와이주 오아후 대배심은 2026년 7월 말, 루크 부지사에 대해 뇌물 수수, 뇌물 수수 공모, 후보자 위원회 보고서 허위 작성 등 총 12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루크 부지사는 주 하원의원이자 하원 재정위원장이던 지난 2022년 부지사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로비스트 토비 솔리둠 등과 연루되었다. 솔리둠은 코로나19 검사소 운영과 관련해 주 정부의 자금 지원 및 예산 배정을 유지·확보하고자 루크 당시 의원 측에 접근했다. 이 과정에서 3만 5천 달러 규모의 기부 약속과 함께, 스테이크하우스 등에서 총 1만 달러(5천 달러 수표 2장) 규모의 불법 정치자금 수표를 건네받고 이를 캠프 계정에 입금한 뒤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루크 부지사 측 "수표 받았지만 부정한 청낙 아냐" 루크 부지사 측은 선거캠프 명의로 수표를 받은 사실은 일부 인정하면서도, 부정한 청탁을 받고 공적인 직무 권한을 행사한 적이 없으며 어떠한 특혜도 준 적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녀는 진실성과 정직함을 바탕으로 의정 활동을 해왔다며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다는 입장이다. 수표를 받은 사실 자체가 명백하더라도 그것이 대가성(청탁)이 입증되지 않거나 합법적인 정치헌금의 범위 내로 인정될 경우, 뇌물죄 성립 여부를 두고 다툴 여지는 있다. 뇌물죄가 성립하려면 돈을 준 사람(행위자)과 받은 사람(공직자) 사이에 "직무 행위와 금전 수수 사이에 대가 관계(부정한 청탁)"가 있어야 한다. 정치인들은 통상적으로 선거 자금이나 후원금을 받는다. 루크 부지사 측처럼 "정당한 정치 후원금 명목으로 받았을 뿐, 로비스트의 민원(정부 지원금 배정 등)을 들어주기로 약속하거나 그에 대한 대가로 받은 돈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적법한 절차(선거관리위원회 신고, 영수증 처리 등)를 거치지 않고 거액의 현금이나 수표를 받았거나, 법정 후원 한도를 초과해 받았다면 이는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청탁금지법 위반 등에 해당할 수 있다. 대가성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더라도 '공직자의 지위를 이용해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수수했다'는 점만으로도 처벌 대상이 되지만, 검찰은 이번 사건에서 로비스트가 검사소 운영 자금 지원을 청탁하며 돈을 건넸다는 정황(대화 녹취 등)을 포착해 이를 명백한 '뇌물 및 공모'로 보고 기소한 상태다.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로비스트가 기부금을 언급하며 "35(3만 5천 달러)를 마련하겠다"고 했을 때 루크 의원이 "와, 멋지네요"라고 응답한 대목이 수사 기록에 포함되어 있다. 검찰은 이를 부정한 자금 지원 약속을 인지하고 환영한 정황(뇌물 공모의 증거)으로 해석하고 있다. 루크 부지사, 자발적 직무 이탈 및 재선 포기 파장이 커지자 조시 그린(Josh Green) 하와이주지사는 루크 부지사를 향해 주 정부가 혼란을 수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공식적인 사임을 고려할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루크 부지사는 이미 지난 4월 관련 수사 의혹이 언론을 통해 불거진 직후 무기한 직무 휴직(Unpaid leave of absence)에 돌입했으며, 예정되었던 재선 출마 계획도 공식 철회한 상태다. 이번 기소는 루크 부지사 개인에 국한되지 않고, 하와이주 전직 하원의원(라이언 야마네 등), 교통국 및 공공유틸리티위원회 전·현직 고위 관료, 로비스트 등 주 정부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연루된 대형 부패 스캔들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루크 부지사는 보석금으로 8만 달러로 책정되었다. 한인 1.5세 출신으로 하와이 역사상 최고위직 한인 정치인으로 주목받아온 루크 부지사가 이 사법적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지역 사회와 한인 사회의 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버지니아주 한인 총격 살해범, '심신상실' 인정받아 무죄 선고

버지니아주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일면식도 없는 한인 남성을 총격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인 피고인이 법원에서 심신상실을 인정받아 무죄를 선고받았다. 최근 연이은 '심신상실 무죄' 판결로 인해 사법 체계의 타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하태희(45·영어명 스티브) 씨는 지난 2024년 8월 20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레스턴의 '골드짐'에서 운동 중이던 최형준(31) 씨에게 여러 차례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용의자는 총격으로 인해 바닥에 쓰러진 최 씨의 몸에 총 7발을 더 쏘았다. 당시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피트니스 센터에 동시에 있었던 적조차 없었다. 얼마 전에 결혼했던 최 씨는 아내와 생후 6개월 된 아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피해자 최씨의 모친은 "우리 가족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자녀를 잃은 어머니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없다"고 눈물을 훔쳤다. 하지만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법원은 지난 17일 하 씨 측의 심신상실 주장을 전격 받아들였다. 하 씨는 2급 살인과 중범죄 중 총기 사용 혐의로 기소되어 종신형이 불가피했으나, 법원은 범행 당시 그가 심신상실 상태였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두 명의 의사가 용의자에 대해 평가한 결과, 법적으로 정신 이상 상태라고 결론을 지은 것이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 피해자의 형은 "동생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알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걸 이해하지만, 주 정부가 피해자 가족을 제대로 배려하지 않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며 "범죄자에게 관대하게 대하는 것은 우리에게 안전함을 주지 못한다"고 격분했다. 피해자의 아내는 언론 인터뷰를 거부하면서도 "남편이 거의 매일 헬스장을 다닌 것은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겼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점심시간을 이용해 헬스를 한 것은 가족을 더 소중히 여겼기 때문이다. 아침과 저녁에 아이와 보내는 시간을 빼앗기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남달랐던 가족 사랑을 전했다. 이어서 "남겨진 아들에게 언제, 어떻게 아빠가 우리 곁에 떠나야 했는지, 그리고 아빠를 죽인 살인범이 여전히 살아서 돌아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말해주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눈물을 훔쳤다. 연이은 심신상실 무죄 판결과 논란 이번 판결은 지난 3월 시애틀에서 한인 임산부 권이나 씨와 태아를 총격 살해한 피고인이 심신상실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은 데 이어 또다시 나온 사례다. 당시에도 심신상실에 따른 무죄 판결을 두고 한인 사회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거센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묻지마 총격 살인 사건임에도 정신적 문제를 이유로 형사 책임이 면제되는 일련의 사법 판결이 잇따르면서, 피해자 유가족의 고통을 외면하고 공공 안전을 위협한다는 비판과 함께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20대 한인 남성, SNS에 '학교·교회 총격 및 폭탄 테러' 협박글 올려 체포

일리노이주의 한인 거주 지역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학교와 대형 교회 등을 겨냥한 끔찍한 테러 암시 글을 올려 지역사회를 공포에 떨게 한 20대 한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리노이주 버넌힐스(Vernon Hills)에 거주하는 26세 한인 남성 라이언 강(Ryan Kang)이 허위 테러 위협 혐의 2건으로 기소되어 체포되었다. 버넌힐스 경찰국에 따르면, 강 씨의 가족과 지인 등 주변 인물들이 그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심상치 않은 글을 발견하고 경찰에 직접 신고하면서 즉각적인 수사가 시작되었다. 문제의 게시물에는 학교 총격 사건, 폭탄 테러, 무차별 대인 폭력 등을 암시하는 위협적인 문구들이 담겼다. 구체적인 협박 대상에는 지역 내 버넌힐스 고등학교(Vernon Hills High School)와 대형 종교 시설인 윌로우크릭 커뮤니티 교회(Willow Creek Community Church)를 비롯해 타주에 거주하는 주민들까지 포함된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었다. 경찰은 신속한 압수수색 및 수사 진척 과정에서 강 씨가 실제로 테러를 감행할 만한 무기나 구체적인 실행 수단·능력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강 씨는 경찰의 심문 과정에서 자신이 직접 해당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작성해 올렸다는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강 씨는 보석금 책정 및 구금 여부를 결정하는 구속 전 심리(Detention Hearing)를 앞두고 레이크카운티 구치소(Lake County Jail)에 수감된 상태다.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강 씨는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패트릭 크라이스(Patrick Kreis) 버넌힐스 경찰국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익명성에 기대어 학교나 종교 시설을 상대로 테러 협박을 일삼는 행위는 단순한 장난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에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심어주는 중대 범죄"라며, 법의 심판을 통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무관용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미국 내에서 청년층의 온라인 모방 범죄나 허위 테러 협박 글에 대한 사법 당국의 처벌 수위가 매우 높아진 만큼, 향후 재판 과정에서 엄중한 법적 책임이 따를 것으로 지역 법조계는 내다보고 있다.

캘리포니아, 한인타운까지 확산된 성매매·인신매매 뿌리뽑는다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날로 심각해지는 성매매 및 인신매매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주 차원의 강력한 유관기관 간 공동 대응 체계 마련에 전격 착수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성매매 및 인신매매 범죄 근절을 위해 향후 60일 이내에 공동 대응 로드맵을 수립하도록 가주 사회복지부, 교육부, 법무부 등 8개 기관에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지난 20일 서명했다. 이에 따라 실효성 있는 부처 간 공동 대응 로드맵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최종 마련되어야 한다. 이번 행정명령의 핵심은 주정부와 지방정부, 피해자 지원단체 등 관련 기관 간의 정보 공유와 유기적인 협력을 대폭 강화하는 데 있다. 지금까지 가주 전역에는 약 35개의 인신매매 대응 태스크포스(TF)가 운영되어 왔으나, 사건이 관할 지역을 벗어날 경우 기관 간 정보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지속되었다. 피해자가 다른 도시로 이동할 경우 수사 정보가 단절되어 용의자들이 법망을 쉽게 빠져나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샤민 복 변호사는 “인신매매범들은 이미 네트워크를 구축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피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주정부 차원에서도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주정부의 지속적인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피게로아 일대에서 미성년자 성매매가 잇따르고 한인타운 주택가까지 확산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이번 행정명령이 파편화된 기관 간 수사 공조와 피해자 지원 체계를 바로 세우는 실질적인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지역 사회와 언론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민권 신청 수수료 대폭 오르기 전, 무료 서비스 받으세요"

연방 이민국(USCIS)의 시민권 신청 수수료 인상 및 감면 제도 폐지 추진으로 한인 영주권자들의 부담이 커진 가운데, 남가주 한인복지기관 코리안 복지센터(KCS)가 긴급 무료 지원 행사를 마련했다. 시민권 신청 수수료 인상 및 감면 혜택 폐지 추진 연방 이민국(USCIS)은 현재 760달러인 시민권(N-400) 신청 수수료를 무려 1,330달러로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던 신청비 면제(Fee Waiver) 및 50% 감경 제도까지 폐지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처럼 변경안이 최종 시행될 경우 시민권 취득 비용이 두 배 가까이 폭등하게 되므로, 이민법 전문가들은 자격이 되는 영주권자라면 제도 변경이 현실화하기 전에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거듭 조언하고 있다. KCS 시민권 무료 지원 행사 KCS는 오는 8월 1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인들을 대상으로 시민권 신청 지원에 나선다. 선착순 30명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며, 문의 및 예약은 714-449-1125로 가능하다. KCS 김광호 관장은 "시민권은 영주권자가 가족과 미래를 지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중요한 권리"라며, "수수료 인상과 지원 제도 변경 우려가 큰 시기인 만큼, 이번 무료 행사가 시민권 취득을 고심해 온 한인 영주권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원 내용 : 미 법무부(DOJ) 공인 이민업무 대리인 및 전문 스태프의 1대1 맞춤형 서비스 시민권 신청 자격 여부 정밀 확인 및 N-400 신청서 작성 대행 신청비 면제 및 50% 감경 자격 해당 여부 사전 검토 구비 서류 점검 및 접수 준비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시민권 인터뷰 준비반 등록 및 원어민 1대1 모의 인터뷰 기회 제공 신청 자격 요건 : 만 18세 이상 영주권자 일반적인 영주권 취득 후 4년 9개월 이상 경과자 (시민권자 배우자를 통해 영주권을 취득한 경우 2년 9개월 이상 경과자)

내적 치유 명목으로 환각제 투여 사망… 한인 정신과 의사 과실치사 혐의 기소

내적 치유를 결합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한인 정신과 전문의가 환각성 약물을 투여하다 참가자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검찰은 남가주 출신으로 텍사스에서 활동해 온 정신과 전문의 새뮤얼 이(44) 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지난 14일 기소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해 2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의 웰니스 시설 ‘사비아 웰니스 하우스’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심리치료 프로그램 ‘하트 프로토콜’ 치유 의식에 2,000달러를 내고 참가했던 티나 소디(Tina Sodhi, 51) 씨다. 이 씨는 참가자들에게 엑스터시(MDMA), 케타민, 디메틸트립타민(DMT) 등 환각성 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약물 사용의 부작용과 위험성을 인지한다는 내용의 면책 동의서에 서명한 상태였다. 또한 그녀는 의식 며칠 전 위장/기생충 클렌징을 완료하라는 지침을 받았으며, 한 메시지에서는 "장이 깨끗할수록 의식이 더 깊어질 수 있다"고 전달받기도 했다. 사망 며칠 전, 소디 씨는 이 씨로부터 "케타민 치료에는 새로운 '의식적 측면'이 있으며, 환각이 아닌 명료함을 가져오기 때문에 '클라로제닉(clarogenic, 명료함을 주는)'한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영상을 받았다. 이 씨는 "뇌를 이완하기 위한"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가바(GABA) 보충제 사용과, 세로토닌 및 도파민 생산을 촉진하고 "마음을 열기 위한" 세 번의 "하트 메디신(heart medicine)" 복용, 그리고 "하트 메디신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케타민 근육 주사를 맞을 것을 언급했다. 현장에서 사망... 탈수가 사망 원인 검찰은 소디 씨가 치유 의식 후 옥상 사우나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으며,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 구조대는 의식이 없는 여성이 웰니스 센터 내 사우나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이 씨는 소디 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고 있었으나, 노력은 성공하지 못했고 그녀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검사국은 MDMA와 케타민 투여, 사우나의 고온 환경, 의식 전 실시한 장·기생충 클렌징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극심한 탈수와 저나트륨혈증을 일으킨 것이 사망 원인이라고 결론지었다. 수사관들이 소디 씨의 휴대전화를 조사한 결과, 의식에 관한 이 씨와의 메시지와 이메일이 발견되었으며 여기에는 2,000달러의 참가비 영수증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터널 라이프 트라이브의 장로? 이 씨는 자신을 의사이자 ‘이터널 라이프 트라이브(영생지파)’의 장로로 소개하며, 해당 프로그램은 교회 의식(성례)일 뿐 의사 면허를 이용한 의료행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터널 라이프 트라이브는 면허를 소지한 정신과 의사 새뮤얼 이가 운영하는 유료 온라인 웰니스 및 영적 커뮤니티로 알려졌다. 이 씨는 홍보 영상에서 4~6시간 동안 진행되는 약물 의식이 환각이 아닌 ‘명료함’을 제공하며 우울증, 불안, 자살 충돌, 중독, 트라우마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건 이후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 의료위원회는 이 씨의 의료면허를 일시 정지 조치했다. 검찰은 재판 기간 동안 이 씨의 의료행위 금지를 법원에 요청했으며, 이 씨 측은 무죄를 주장하며 배심원 재판을 요구한 상태다. 피고인 이 씨는 로마린다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정신의학·신경학회(ABPN) 인증을 받은 정신과 전문의로 알려졌다. 이 씨는 자신을 "정신 건강에 영적인 접근 방식을 사용하는 전체론적(holistic), 통합적 정신과 의사"라고 소개하고 있다.

납치·살인 강력범죄자에 정신건강 이유로 ‘면죄부’… 피해자 보호 실종 논란

정신건강 문제를 이유로 강력범죄자에게 실형 대신 석방이나 치료 프로그램 참여를 허용하는 판결이 잇따르면서, 미국 사법 체계에 대한 불신과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 범죄 예방과 치료라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중범죄자에게까지 이러한 제도가 적용되면서 피해자와 지역사회의 안전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논란의 핵심인 다이버전 프로그램 이 제도의 취지는 정신질환이 범행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형사처벌 대신 상담과 치료 등 재활 과정을 통해 사회 복귀를 돕자는 것이다. 하지만 강력범죄자에게까지 이 제도가 적용되면서 재범 위험성이 높은 범죄자들이 사회로 조기 복귀하고 있어, 공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요 사례로는 LA 카운티에서 일어난 코트니 페로네 사건이 있다. 지난 2024년 8세 여아 납치 미수 혐의로 기소된 코트니 페로네(39)는 지난 2월 실형 대신 '다이버전 프로그램' 참여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법원 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2개월째 잠적 중이며, 결국 지난 6일 LA 경찰국(LAPD)에 의해 공개 수배되었다. 북가주의 다이메시 파덴 사건도 있다. 2023년 가족을 살해하기 위해 절벽으로 차량을 몬 방사선 전문의 다이메시 파덴이 2년간의 다이버전 프로그램을 마쳤다는 이유로 지난 6일 살인미수 혐의가 기각되었다.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LA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의 러나 김 판사는 최근 3년간 살인미수와 납치 미수 등 중범죄자 9명에게 다이버전 프로그램 참여를 허용했다. 여기에는 무차별 공격으로 피해자에게 영구 장애를 입힌 옴 테일러, 프리웨이 역주행으로 다수 운전자를 위험에 빠뜨린 리사 헤플린 등이 포함되어 공분을 사고 있다. 정신질환을 이유로 한 ‘무죄’ 판결 사례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일어난 코델 구스비 사건의 경우, 2023년 임신부 권이나 씨와 태아를 살해하고 남편 권성현 씨를 다치게 했지만 지난 3월 정신질환(심신미약)을 이유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범행 당시 구스비의 정신 상태가 형사책임을 물을 수 없는 상태였다고 판단했다. 구스비는 지난 2023년 6월 13일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에 총격을 가했다. 무죄 판결 이후 남편 권성현 씨는 지난달 30일 킹 카운티 지역 노숙자 지원청(KCRHA)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구스비가 범행 전부터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음에도, 그를 관리하던 KCRHA가 위험 신호를 인지하고도 경찰에 알리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LA 대표 맛집 38곳에 포함된 한식당 3곳, 어딜까?

권위 있는 맛집 가이드 '이터LA(Eater LA)'가 발표한 ‘LA 최고의 레스토랑 38곳’ 명단에 한식당 3곳이 선정되며 LA 미식계에서의 한식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선정된 한식당 3곳과 이터LA의 평가 이번에 선정된 한식당들은 각각의 개성과 전통을 인정받으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대고집 (K-Team BBQ)은 한인타운에서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박대감네'의 후속 브랜드로, 전통 방식의 정통 한국식 돼지고기 바비큐에 집중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터LA는 서울식 그대로 냉동 상태에서 구워 먹는 얇은 삼겹살과 두툼한 목살을 차별점으로 꼽았으며, 대표 메뉴로 '냉삼(Naengsam)'을 추천했다. 명동교자 (MDK Noodles)는 한인타운 윌셔 블러버드에서 20년 넘게 칼국수와 만두를 선보여 온 식당이다. 닭 육수의 칼국수뿐만 아니라 매콤한 쫄면, 만두, 비빔밥 등이 조화를 이루며, 한인타운의 거실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레스토랑 키 (Restaurant Ki)는 리틀도쿄에 위치한 10석 규모의 한식 파인다이닝으로, 김기용 셰프의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한식 해석이 돋보이는 곳이다. 특히 개업 1년도 되지 않아 LA 최초의 미슐랭 스타 한식당이 된 점이 크게 주목받았다. 이터LA는 분기마다 LA를 대표하는 레스토랑 38곳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다양한 음식 문화와 지역을 아우르는 권위 있는 맛집 가이드로 평가받고 있다.

H마트, '2026 미국 최고의 신입·초급 직원 근무 기업' 선정

북미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인 H마트가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발표한 ‘2026 미국 최고의 신입·초급 직원 근무 기업(America’s Greatest Workplaces for Entry Level 2026)’에 선정되었다. H마트 측은 이번 선정에 대해 신입 및 초급 인재의 성장과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글로벌 데이터 조사기관 플랜트-A 인사이트 그룹(Plant-A Insights Group)이 주관했다. 미국 전역의 신입 및 초급 직원 11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8~28세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력 개발 기회, 교육 및 훈련의 질, 조직문화, 업무 경험, 직원 참여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뉴스위크는 특히 신입 직원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경력 성장과 업무 역량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기업들을 엄선했다. H마트 측은 이번 선정에 대해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신입 직원은 회사에 새로운 활력과 창의적인 시각을 불어넣는 핵심 인재인 만큼, 이들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H마트는 체계적인 교육과 다양한 경력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조직 문화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1982년 뉴욕 퀸즈 우드사이드에서 첫 매장을 연 H마트는 현재 미국 20개 주에서 110개 매장을 운영하는 북미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으로 성장했다. 전국 유통망을 뒷받침하기 위해 18개의 물류 및 식품 가공시설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시아 식재료부터 신선식품, 생활용품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쇼핑 환경을 제공하며 미국 내 대표적인 아시안 식품 유통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루 50달러 벌면서도 10년 이상 멕시코 교회 후원해온 70대 한인 칼갈이에게 일어난 기적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멕시코전 단체 응원 현장에서 시작된 우연한 인연이 한인 시니어의 삶을 따뜻하게 바꾸는 감동적인 기적을 만들어내 화제다. 1만 명의 인파 속, 두 개의 국기를 든 한 남자 지난달 18일,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 한국-멕시코전 단체 응원 현장에는 1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그중 한인타운에서 30년간 칼갈이로 생계를 이어온 피터 김(70세) 씨가 홀로 한국과 멕시코 국기를 양손에 든 채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다. 70세의 칼갈이 장인인 김 씨는 수십 년 동안 손님을 찾아 한인타운을 차로, 때로는 자전거로 누비며 살아왔다. 김 씨는 한국 목포에서 태어나 1970년대에 가족과 함께 브라질로 이주했다. 그 후 1992년, 새로운 삶을 꿈꾸며 로스앤젤레스로 이민을 왔다. 김 씨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지 못해 고생했고 여러 번 사기를 당하면서 다시 일어서기가 무척 힘들었다. 결국 어떻게 생계를 유지할지 고민하다가 칼과 가위를 가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김 씨는 일감을 찾기 위해 하루 12시간 넘게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돌아다닐 때가 많다. 하지만 70세의 나이에 어깨 부상까지 겹쳐, 예전처럼 동트기 전부터 일을 시작할 수 없는 상태였다. 어떤 날은 하루 벌이가 100달러나 50달러도 되지 않았다. 이런 김 씨의 한국-멕시코 전 응원에는 이유가 있었다. 때로는 하루 수입이 50달러도 채 되지 않는 넉넉지 않은 형편 속에서도, 그는 지난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비몬트 예비뉴와 베니스 불러바드 인근의 멕시코 교회에 꾸준히 십일조를 해왔기 때문이다. 멕시코 교회와 인연이 있는 김 씨는 당시 "마음으로는 고국 한국을 응원했지만, 두 팀 모두 다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었다"고 회상했다. 김 씨는 축구 경기를 보러 온 이유도 있었지만, 새로운 고객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희망으로 응원전에 왔다고 했다. 그 희망은 현실이 되었다. 인플루언서 이주형 씨와의 운명적 만남 김 씨의 모습을 눈여겨본 인플루언서이자 한인 2세인 네이트 이(한국명 이주형, 38세) 씨가 다가가 함께 응원하자고 제안했다. 대화 도중 김 씨가 입고 있던 '칼·가위 갈아요'라는 한글 문구가 새겨진 조끼를 본 이 씨는 김 씨의 사연을 알게 되었고, 자신의 칼을 맡기며 수공비로 200달러를 건넸다. 김 씨는 "처음엔 그저 손님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야 나를 도우려는 따뜻한 마음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로또에 당첨된 것 같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전반전까지만 경기를 보고 인파 속으로 사라졌다. 그 주 후반, 이 씨는 인스타그램에 이 어르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는지 묻는 영상을 올렸다. 500명 이상의 고펀드미 동참과 2만 달러의 기적 그렇게 이들의 인연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 씨는 SNS를 통해 김 씨의 사연을 알렸고, 온라인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에 김 씨의 사연이 소개되면서 현재까지 500명 이상의 네티즌이 동참해 2만 1,000달러(한화 약 2,900만 원)가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 이 과정에서 김 씨가 생계 수단인 자전거와 칼갈이 장비 일체를 도난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소식을 접한 이 씨는 곧바로 1,800달러 상당의 새 전기자전거를 선물했고, 모금액 중 1,000달러를 우선 전달했다. 뜻밖의 큰돈을 손에 쥔 김 씨가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역시 평소 다니던 멕시코 교회였다. 김 씨는 지원금 중 10%인 100달러를 교회에 바로 헌금하며,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도와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힘을 보태며 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씨는 돈에 대해 거창한 계획은 없다. "이 돈은 하나님의 돈입니다. 제 마음대로 쓸 수 없어요." 한인타운에서 열린 월드컵 응원전에서 만난 지 2주도 채 되지 않아, 네이트 이 씨와 피터 김 씨는 가족과 다름없는 사이가 되었다. 이번 미담은 인종과 국적을 초월한 스포츠 응원 현장이 어떻게 따뜻한 공동체 의식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으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결국 못 찾았다... 하와이 실종 한국인 부자, 사흘 만에 수색 종료

하와이 오아후섬의 유명 하이킹 코스에서 실종된 한국인 부자(49세 아버지, 16세 아들)에 대한 당국의 집중 수색 작업이 결국 성과 없이 종료되었다. 하와이 현지 당국은 이들이 높은 파도에 휩쓸렸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평화로운 여행에서 발생한 비극 지난 23일, 오아후섬의 '하나우마 베이 록 브리지(Hanauma Bay Rock Bridge) 트레일'을 찾았던 한국인 부자가 실종되었다. 이날 오전 10시 27분경, 인근을 지나던 등산객이 트레일 주변에 놓인 주인 없는 개인 소지품을 발견해 신고하면서 수색 작업이 시작되었다. 이들이 이용한 차량도 등산로 입구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필사적인 수색 벌였지만 생존 가능성 희박 신고 직후 호놀룰루 소방국(HFD)과 미 해안경비대(USCG)는 즉각 합동 구조 작전에 나섰다. 헬리콥터 등 항공기, 구조선, 해안 수색대원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이 투입되었다. 사흘 동안 총 1,100마일(약 1,770km)에 달하는 방대한 해역과 해안선을 샅샅이 뒤졌으나, 안타깝게도 부자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국은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 지난 26일 저녁 공식적인 수색 작업을 종료했다. 호놀룰루 소방국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향후 새로운 증거가 확보될 경우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죽음의 코스' 하나우마 베이 록 브리지 이번 사고가 발생한 록 브리지 트레일은 현지에서도 주의가 요구되는 위험 지역이다. 이 코스는 지형상 갑작스럽게 밀려오는 '로그 웨이브(Rogue Wave, 기습적인 거대 파도)'가 잦은 곳으로, 2018년과 2020년에도 관광객들이 같은 장소에서 파도에 휩쓸려 사망하는 등 인명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주호놀룰루 한국총영사관은 사고 직후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현지에 도착한 유가족을 밀착 지원하고 있으며, 관계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향후 행정 절차를 돕고 있다. 하와이 소방당국과 공원 관리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당 지역의 입산 통제와 안전 표지판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하와이 매체들은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경관 뒤에 숨은 거대한 파도의 위험성을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LA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 2026년 3학기 수강신청… 30일 '공개 추첨' 실시

LA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이하 시니어센터)가 오는 30일, 2026년 세 번째 학기(7~9월) 프로그램 참가자를 위한 공개 추첨을 진행한다. 매 학기 뜨거운 관심을 받는 시니어센터의 이번 모집은 공정성을 위해 '당일 현장 추첨제'로 운영된다. 30일 오전 9시부터 신청 추첨은 30일 (화) 오전 10시에 시니어센터 2층 강당에서 이루어지며, 추첨 티켓 배부는 오전 9시부터다. 30일 오전 9시부터 센터 정문에서 추첨 티켓을 받아 신청서에 본인이 직접 서명한 뒤 추첨함에 넣어야 한다. 만 18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운영 프로그램, 뭐 있나? 이번 새 학기에는 실생활에 필요한 기술 교육부터 문화·예술 프로그램까지 총 50개의 강좌가 운영된다. 교육/기술 : 생활영어, 컴퓨터, 스마트폰 교육, 시민권 영어, 똑똑한 금융 문화/예술 : 요가, 태극권, 한국무용, 음악·미술·공예, 캘리그래피, 서예, 판소리, 오카리나 등 상담/특수교실 : 법률상담, 소셜워커 상담, 중·고교생 대상 STEM 교실, 발달장애인 대상 나눔교실 한인 언론들은 이번 추첨제 방식에 대해 "센터가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고, 특정 시간대에 몰리는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정착시킨 모범적인 운영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학기에는 특히 중·고교생을 위한 STEM 교실과 발달장애인 나눔교실에 대한 문의가 이전 학기 대비 증가했다. 6월 30일 당일은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어 센터 측은 안전 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원활한 추첨 진행을 준비 중이다. LA 한인타운 시니어센터는 단순한 노인 복지 시설을 넘어, 이제는 타 세대(STEM 교실)와 장애인 커뮤니티(나눔교실)를 아우르는 '지역사회 통합의 허브'로 자리 잡았다. 특히 현장 공개 추첨제는 투명한 운영을 바라는 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얻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의처: LA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 (213-387-7733)

'인질극 소동'으로 드러난 LA 한인타운 불법 도박장… 버려진 건물에 도박꾼 우글우글, 27명 구금·6명 체포

27일 새벽, LA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인질극 신고가 대규모 경찰 출동을 유발하며 불법 도박장의 실체를 드러내는 사건으로 번졌다. 이번 소동으로 총 27명이 구금되었고 그중 6명이 체포되었다. 911 신고에서 급습까지 사건은 27일 오전 4시 10분경, LA 한인타운 8가와 킹슬리 드라이브, 하버드 대로 교차로 인근에서 시작되었다. "총기를 소지한 남성이 인질을 붙잡고 감금하고 있다"는 911 문자 신고가 접수되자, LAPD는 즉각 대규모 전술 대응 팀을 투입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해당 건물이 사용하지 않고 버려진 창고를 개조해 운영 중이던 불법 도박장임을 확인했다. 전술 장비를 갖추고 중무장한 경찰관들이 건물을 봉쇄하고 수색한 결과, 총 27명이 현장에서 구금되었다. 구금된 27명 중 기존에 다른 범죄로 체포영장이 발부되어 있던 6명이 현장에서 즉시 체포되었다. 나머지 21명은 기초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이들은 체포를 면하기 위해 건물에서 케이블 줄(또는 전선)을 타고 탈출 및 도주를 시도하기도 했다. 해당 건물에는 우주공항을 광고하는 배너가 걸려 있었다. 당초 신고되었던 총기 소지 용의자나 인질은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았으며, 부상자 또한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KTLA 등 매체들은 "인질극 신고로 시작된 경찰의 대응이 대규모 불법 도박장 적발로 이어졌다"며 이번 사건을 주요 지역 뉴스로 다루었다. 경찰은 실제 인질 사건이 있었는지, 혹은 허위 신고(Swatting)였는지 여부를 포함해 해당 불법 도박장의 운영 주체와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후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체포된 6명의 구체적인 신원이나 영장 내용은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LA 한인타운 내 사각지대에 숨어 있는 불법 운영 시설들이 어떻게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고 경찰력을 낭비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단순 인질극 신고가 도박장 적발로 이어진 만큼, 향후 당국은 이러한 불법 도박장 단속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분열의 시대, 음악으로 미국을 치유하다… 한인 피아니스트 권민경의 ‘아메리카/뷰티풀’

미국 건국 250주년(Semiquincentennial, 2026년 7월 4일)을 앞두고, 정치적 분열과 사회적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 사회에 따뜻한 치유와 통합의 메시지를 던지는 한인 피아니스트의 대규모 예술 프로젝트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인공은 뉴저지 럿거스(Rutgers) 메이슨 그로스 예술대학의 피아노 교수이자 콘서트 피아니스트인 권민경(Min Kwon) 회장이다. 그녀가 기획하고 온몸으로 연주해 낸 역사적 프로젝트, ‘아메리카/뷰티풀(America/Beautiful)’의 탄생 비화와 최근 뉴욕에서 열린 화제의 공연 소식까지 심층 보도한다. 팬데믹과 분열의 상흔 속에서 피어난 질문: "우리는 어떤 나라가 되는가?" 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은 가장 어두웠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국은 바이러스로 인한 전례 없는 고립 속에 놓여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2020년 여름, 조지 플로이드와 브레오나 테일러 사망 사건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와 극심한 정치적 분열로 번졌다. 이민자이자 두 딸의 어머니인 권 교수의 고민이 시작되었다. 공교롭게도 두 딸의 생일은 각각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과 '독립기념일(7월 4일)'이다. 권 교수는 불안해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우리는 지금 깊이 분열되어 있다. 훗날 내 아이들에게 어떤 나라를 물려줄 것인가? 예술가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그녀는 파괴와 두려움의 반대편에 있는 '창조적 희망'을 노래하기로 결심했다.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미국의 역동적인 창조성을 음악으로 증명해 보이겠다는 다짐이었다. 왜 ‘성조기’가 아닌 ‘아메리카 더 뷰티풀’인가? 권 교수는 미국의 정식 국가인 '성조기(The Star-Spangled Banner)' 대신, 미국의 제2의 애국가라 불리는 가곡 '아메리카 더 뷰티풀(America the Beautiful)'을 프로젝트의 핵심 테마로 선택했다. 성조기가 다소 엄숙하고 호전적인 역사를 담고 있다면, 캐서린 리 베이츠의 시와 새뮤얼 워드의 선율이 결합한 '아메리카 더 뷰티풀'은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어린 시절, 졸업식, 혹은 대통령 취임식을 통해 따뜻한 기억을 공유하는 노래다. 보편적 추억과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음악적으로도 선율이 매우 심플하여, 작곡가들이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로 해석하고 상상력을 펼치기에 가장 완벽한 캔버스가 되어주었다. 단순함이 주는 자유였다. "여럿이 모여 하나로(E pluribus unum)"… 76인 거장들과의 유례없는 협업 권 교수는 이메일, 왓츠앱, 화상회의(Zoom) 등을 통해 미국의 살아있는 현대 음악 거장들에게 '아메리카 더 뷰티풀'을 주제로 한 솔로 피아노 변주곡을 의뢰했다. 이 무모해 보였던 제안에 무려 76명의 작곡가가 응답했다. 참여 작곡가들의 면면은 화려함 그 자체다. 미국 미니멀리즘 음악의 거장 테리 라일리(Terry Riley), 현대음악의 대표 주자 니코 뮬리(Nico Muhly),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비제이 아이어(Vijay Iyer)를 비롯해 다수의 풀리처상, 그래미상, 맥아더 '천재' 장학금 수상자들이 대거 합류했다. 참여한 76명의 작곡가들은 각기 다른 세대, 인종, 성적 지향을 대변하며, 그들의 뿌리는 전 세계 33개국에 닿아 있다. 프로젝트가 33개국 문화적 배경의 용광로가 된 셈이다. 영국 가디언지는 이들의 작품을 조명하며 "어떤 작품은 부드러운 기도이고, 어떤 작품은 가슴을 치는 저항이며, 또 어떤 작품은 내밀한 고백"이라고 극찬했다. 다양한 메시지가 작품에 공존한다. 실험음악의 선구자 파멜라 Z(Pamela Z)는 '아메리카'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변주한 독창적인 곡을 선보였고, 아방가르드 팝 아티스트 레일라 아두-길모어(Leila Adu-Gilmore)의 작품은 피아노 건반을 팔뚝으로 내리치는 격렬한 퍼포먼스로 치열한 갈등의 시대를 연주했다. 지하 공동묘지 납골당에서 울려 퍼진 치유의 선율 권민경 교수는 이 76개의 변주곡을 모두 직접 연습하고 완벽히 연주해 내며, 음악 레이블 델로스(Delos Productions)를 통해 5장짜리 대형 음반 세트를 공식 발매했다. 최근 권 교수는 뉴욕 브루클린의 역사적인 '그린-우드 묘지(Green-Wood Cemetery) 지하 납골당'에서 클래식 공연 기획사 'Death of Classical'과 함께 특별 독주회를 열었다. 어둡고 침묵만이 가득한 납골당 지하, 30여 가문의 석조 묘비들 사이에 놓인 그랜드 피아노 앞에서 울려 퍼진 웅장한 선율은 죽음과 절망을 이겨내는 예술의 생명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깊은 전율을 선사했다. 다음 세대를 향한 약속: "아름다운 결과물은 반드시 남는다" 럿거스 대학의 두 번째 'Laureate(계관 예술가)'로 선정된 권 교수는 이 프로젝트를 무용, 역사, 영화 등 학내 다른 예술 부서와의 융합 공연 및 전시로 계속해서 확장해 가고 있다. 그녀는 사랑하는 두 딸과 미래 세대에게 이 프로젝트를 통해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밝혔다. "훗날 다음 세대가 오늘날 우리가 겪은 이 혼란스러운 시대를 돌아볼 때, '참 힘든 일도 많았고 아픈 역사가 있었지만, 결국 예술을 통해 이런 아름다운 결과물이 탄생했구나'라고 위안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정치적 이념과 혐오가 대립하는 이 거친 세상에서, 76개의 서로 다른 목소리가 하나의 멜로디 안에서 조화롭게 숨 쉬는 '아메리카/뷰티풀'은 예술이 가진 위대한 연대와 치유의 힘을 증명하는 가장 아름다운 이정표로 역사에 남을 것이다.

"부모님을 위한 인앤아웃 드라이브스루"… 뉴욕 한인 여성의 '효도 프로젝트' 화제

캘리포니아의 명물 '인앤아웃 버거(In-N-Out Burger)'를 맛본 적 없는 동부 거주 부모님을 위해, 뉴욕의 한 여성이 자신의 집에 실제 매장을 방불케 하는 '가짜 인앤아웃'을 만들어 화제다. 동부에 없는 인앤아웃 버거, 부모님께 맛보게 해드리자 한인이 운영하는 유명 요리 콘텐츠 채널 '크레이지 코리안 쿠킹(Crazy Korean Cooking)'을 운영하는 그레이스 루이스는 자신의 부모님이 평생 인앤아웃 버거를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부모님이 거주하는 지역과 가장 가까운 매장이 테네시주에 있을 만큼 동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환경임을 깨달은 루이스는, 직접 그 맛을 부모님께 선물하기로 결심했다. 치밀한 프로젝트 준비 루이스의 프로젝트는 단순한 요리를 넘어선 '매장 재현' 수준이었다. 인앤아웃 특유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복제 레시피를 연구하고, 공식 원재료 목록과 조리 영상까지 분석했다. 집 안을 인앤아웃 특유의 빨간색과 흰색 인테리어로 꾸몄으며, 드라이브스루 공간까지 설치했다. 직원 유니폼(모자, 앞치마)과 명찰까지 완벽하게 제작하여 실제 매장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비밀 메뉴'까지 완벽 구현 루이스는 여동생을 '첫 직원'으로 고용해 부모님께 인앤아웃의 핵심 메뉴들을 대접했다. 특히 인앤아웃의 비밀 메뉴로 유명한 더블더블 애니멀 스타일, 4×4 애니멀 스타일, 통구이를 곁들인 플라잉 더치맨, 애니멀 스타일 프라이, 핑크 레모네이드와 세븐업을 섞은 '레몬 업', 바닐라 밀크셰이크 등을 서빙했다. 부모님은 음식이 매우 훌륭했으며, 평생 처음 맛보는 수준 높은 햄버거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프로젝트는 소셜 미디어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루이스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드라이브스루 체험 과정 영상은 팔로워 150만 명의 계정을 통해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네티즌들은 "부모님을 위한 최고의 효도", "인앤아웃 매장보다 더 정성이 느껴진다", "이런 딸이 있어서 행복하시겠다"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앤아웃 버거의 희소성과 가족 사랑이 결합된 이 이벤트는 현지인들에게도 큰 감동을 주며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하와이 하나우마 베이서 한국인 부자 실종… "바다 휩쓸림 가능성 무게"

하와이 오아후섬의 유명 관광지인 하나우마 베이(Hanauma Bay) 리지 트레일 인근에서 실종된 한국인 부자에 대한 대규모 수색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악천후로 인해 수색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현지 구조 당국은 이들이 바다에 휩쓸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실종자는 49세 남성(아버지)와 16세 남성(아들)로, 2026년 6월 23일 오전 와이키키 소재 호텔을 출발한 부자는 하나우마 베이 리지 트레일로 향했으나, 이후 연락이 두절되었다. 당국은 실종자들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행방을 추적할 수 있는 결정적 단서들을 확보했다. 포장된 능선 트레일에서 바다 쪽으로 내려가야만 갈 수 있는 록 브리지(Rock Bridge) 인근에서 아버지의 휴대전화와 지갑 등 개인 소지품이 포함된 주인 없는 배낭이 발견되었다. 등산로 입구 인근 주차장에서 이들이 이용한 차량도 발견되었다. 호놀룰루 소방국(HFD)과 미 해안경비대(USCG), 호놀룰루 해양 안전국 등 여러 기관들은 현재 합동 구조대를 꾸려 육상, 항공, 해상을 아우르는 합동 수색을 진행 중이다. 수요일 진행된 호놀룰루 소방국의 수색에는 헬기 2대, 드론, 구조정 2척, 그리고 잠수부들이 투입되었다. 소방국은 마우날루아 베이(Maunalua Bay)에서 다이아몬드 헤드(Diamond Head)까지, 해안에서 최대 3마일 떨어진 해역까지 수색 범위를 넓혔으며, 밤 11시경까지 작업을 이어갔다. 하지만 수색 규모가 약 162제곱해리에 달하는 해역과 해안가로 광범위하고, 현지의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해 구조 대원들의 접근이 제한되고 있는 데다 해안 절벽과 거친 바다 상황이 수색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당국은 실종자들이 트레일을 벗어나 해안가로 내려갔다가 거친 파도에 휩쓸렸을 최악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실종된 아버지는 키 약 183cm(6피트), 몸무게 약 85kg(187파운드)의 체격에 검은 머리와 갈색 눈을 가졌다. 16세 아들은 키 약 178cm(5피트 10인치), 몸무게 약 70kg(154파운드)이며 검은 머리와 갈색 눈을 가졌다. 주호놀룰루 한국총영사관은 상황 발생 즉시 현지 구조 당국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영사관 측은 "실종자 가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록 브리지'는 접근이 허가되지 않은 위험한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8년 2월에는 64세 남성이 이 지역에서 바다로 휩쓸려 사망했으며, 2020년 6월에도 56세 여성이 록 브리지 인근 바위에서 파도에 휩쓸려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