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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K푸드, 흑임자 아이스트림 대박났다"… 미국 아이스크림 시장서 '이색 맛' 열풍

미국 내 아이스크림 시장이 전통적인 바닐라와 초콜릿의 시대를 지나 세계 각국의 이색 재료를 활용한 '미식 경험'의 시대로 진입했다. 특히 흑임자 아이스크림이 미국에서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흑임자는 한국 전통 식재료 중 하나로, 건강과 독특한 풍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미국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경험'을 소비하는 경제 최근 리뷰 플랫폼 옐프(Yelp)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아이스크림 시장의 핵심은 '차별화된 경험'이다. 경제학적으로 볼 때, 단순한 영양 섭취보다는 '경험적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가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 1년간 소비자의 검색 데이터를 보면 변화가 더욱 뚜렷해 이색 경험에 대한 열풍이 수치로 명확하게 나타난다. 우선, 흑임자 소프트아이스크림 검색량 증가율이 303%에 달한다. 이것은 K-Food의 인기를 넘어, 아시아의 식재료가 주류 디저트 시장에서 하나의 '미식 트렌드'로 완벽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지표다. 과거 K-Food가 불고기나 김치 등 '식사' 위주로 인식되었다면, 이제는 카페 문화와 결합하여 '디저트' 영역으로 그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태국을 대표하는 망고 스티키 라이스 선데이의 검색량 증가율은 흑임자보다 더 높아서 무려 355%에 달한다. 일본의 말차에 대한 인기도 높다. 이러한 수치는 소비자들이 더 이상 익숙한 맛에 안주하지 않고, K-푸드나 아시안 디저트 등 이국적인 식재료를 탐색하고 소비하는 데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음을 보여준다. 로컬 맛집의 생존 전략 성공적인 로컬 매장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SNS를 통한 '시각적 마케팅'과 더불어, 기존 프랜차이즈와 차별화된 식재료를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경기 침체기에도 소비자들이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위해 프리미엄 디저트에 지출을 유지하는 경향을 반영한다.

美 아이스크림 시장서 한국산 브랜드 '범산' 전국 4위 '기염'... CA 매장 전국 톱5 중 4곳

최근 리뷰 플랫폼 옐프(Yelp)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캘리포니아주 소재의 매장들이 전국 톱5 중 4곳을 휩쓸며, 서부 지역이 미국 디저트 문화를 선도하고 있음이 입증되었다. 특히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국산 브랜드 매장이 전국 4위를 차지해 화제다. 전국 인기 아이스크림 전문점 순위 이번 조사는 즐겨찾기 저장 횟수, 평점, 그리고 리뷰 데이터를 종합하여 선정되었다. 영예의 전국 1위에는 샌프란시스코의 미첼스 아이스크림(Mitchell's Ice Cream) 이 선정되었다. 1953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과 16% 유지방의 진한 풍미가 강점이다. 특히 현지에서 공수한 신선한 재료와 전 세계의 이국적인 과일을 활용하며, 망고 아이스크림은 수십 년간 1위를 지킨 시그니처 메뉴다. 이어서 LA의 마슈티 말론스(Mashti Malone’s) 와 범산 오가닉 밀크 바(Bumsan Organic Milk Bar) 가 나란히 전국 3위와 4위를 차지했고, 역시 캘리포니아주 플레젠튼의 메도라크 데어리 (Meadowlark Dairy) 가 전국 5위에 올랐다. '마슈티 말론스'는 페르시아 전통 아이스크림을 LA에 정착시킨 곳으로, 로즈워터, 샤프란, 라벤더 등 꽃과 허브를 활용한 이국적이고 고급스러운 풍미가 독보적이다. LA 한인타운에 매장을 연 '범산 오가닉 밀크 바'는 한국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유명 유기농 목장인 '범산목장'에서 시작된 한국산 유기농 농장 브랜드로, 100% 유기농·비유전자변형(Non-GMO) 원유를 사용하여 건강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SNS에서 화제가 될 만큼 화려한 비주얼도 인기의 요인이다. 메도라크 데어리는 1919년부터 이어진 유제품 제조의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유행을 쫓기보다 기본에 충실한 진하고 크리미한 소프트 아이스크림, 그리고 향수를 자극하는 드라이브스루 매장 운영으로 지역 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비 캘리포니아주 매장으로 뉴욕의 소프트 서브(Soft Swerve) 가 전국 2위를 차지했다. 기존의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아시안 스타일의 독특한 재료(흑임자, 말차, 자색 고구마 등)를 활용한 프리미엄 소프트 아이스크림으로 명성을 얻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아래와 같다. 솔트 앤 스트로우 (Salt & Straw) - 포틀랜드, OR (전국 확장). 창의적인 식재료 조합으로 유명하며, 매 시즌 독특한 맛을 선보인다. 제니스 스플렌디드 아이스크림 (Jeni’s Splendid Ice Creams) - 콜럼버스, OH (전국 확장). 프리미엄 유제품을 사용한 부드러운 질감과 풍부한 풍미로 인정받고 있다. 글레이서 아이스크림 (Glacier Ice Cream) - 볼더, CO.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신선한 베이스와 다양한 토핑 옵션으로 인기가 높다. 아마미 (Amami) - 샌프란시스코, CA. 일본풍의 정교한 디저트와 아이스크림 조합이 젊은 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피오르 디 젤라토 (Fior di Gelato) - 오스틴, TX. 정통 이탈리아 방식을 고수한 깊고 진한 맛의 젤라토로 현지에서 압도적인 평점을 받고 있다.

"프리웨이에서 왜 보행?" LA 101 프리웨이서 70대 한인 남성 차량 충돌로 사망

LA 다운타운 인근 101번 프리웨이에서 보행 중이던 70대 한인 남성이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6월 20일 새벽 3시 30분경 발생했다.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78세 한인 남성 박명(Myung Park) 씨가 LA 다운타운 인근 101번 프리웨이 남쪽 방향 알라메다 스트리트(Alameda St.) 인근에서 고속도로를 걷던 중 뒤따라오던 차량과 충돌했다. 사고 직후 출동한 구급대와 CHP 당국에 의해 박 씨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LA 카운티 검시소는 박 씨의 사망 원인을 차량 충돌로 인한 외상으로 확인했다. 현장에 출동한 CHP는 이번 사고가 뺑소니(Hit-and-Run) 사건은 아니라고 밝혔으며, 운전자는 사고 후 즉시 정차하여 수사에 협조했다. 현재 CHP는 박 씨가 왜 새벽 시간에 프리웨이 위를 걷고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CHP는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프리웨이는 보행자가 절대 진입해서는 안 되는 위험 구역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특히 심야 시간대의 프리웨이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차량의 주행 속도가 매우 빨라, 보행자가 진입할 경우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CHP는 "어떠한 이유로든 차량 고장이나 사고 발생 시 반드시 차에서 내려 안전한 갓길이나 난간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방 법원, 텍사스 ICE 시설 습격 주도한 한인 남성에 징역 100년 선고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 시설 무장 습격 사건의 주도자가 징역 100년형이라는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판결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안티파(Antifa)'를 국내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이후 내려진 첫 번째 선고라는 점에서 미국 정계와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25년 7월 4일 독립기념일 밤, 텍사스주 알바라도(Alvarado)에 위치한 '프레리랜드(Prairieland) ICE 구금 시설'에서 발생했다. 극좌 성향의 '안티파' 조직원들은 검은색 옷과 방탄복을 착용한 채 시설을 기습했다. 이들은 폭죽을 터뜨려 혼란을 야기하고 시설물을 파손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알바라도 경찰관을 향해 소총으로 총격을 가해 목 부위에 부상을 입혔다. 한국계 미국인인 벤자민 송(Benjamin Hanil Song)은 이번 공격의 '조직 책임자(ring leader)'로 지목되었다. 그는 공격 전 50정 이상의 총기를 확보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사격장과 훈련장에서 조직원을 모집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한 혐의를 받았다. 텍사스 북부 연방지방법원은 23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벤자민 송에 대해 살인미수, 불법 총기 사용, 국내 테러 관련 혐의 등을 인정해 징역 100년형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조직원 7명에게도 징역 30년에서 70년 사이의 중형이 선고되었다. 마리셀라 루에다는 70년, 나머지 5명은 각각 50년, 다니엘 산체스-에스트라다는 30년을 선고받았다. 토드 블랑쉬 법무장관 대행은 이번 판결이 "테러범들에 대한 엄정한 조치"라며, 법 집행 기관을 공격하는 행위에는 타협이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형량이 이례적으로 높다고 평가하기도 했으나, 미 연방 검찰은 이번 사건을 최근 수년간 텍사스에서 발생한 가장 심각한 '국내 테러 사건' 중 하나로 규정하고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선고는 트럼프 행정부의 '안티파' 테러 조직 규정 이후 내려진 첫 선고 사례로, 향후 유사 사건에 대한 재판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리노이 한인 원장, 60만 달러대 건강보험 사기 혐의 유죄 평결... 최대 130년형 가능

일리노이주에서 척추교정(카이로프랙틱) 클리닉을 운영하던 한인 원장이 대규모 건강보험 사기 혐의로 연방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링컨셔에 거주하는 임승한(Seung Han Lim, 42세) 씨는 리버티빌 지역에서 '무브먼트 헬스 앤 리햅(Movement Health and Rehab)', '모투 카이로프랙틱(Motu Chiropractic)', '모투 카이로마사지(Motu Chiromassage)'를 운영해 왔다. 임 씨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실제로 제공하지 않은 척추교정 및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한 것처럼 허위 청구서를 작성하여 '일리노이주 블루크로스 블루쉴드'에 제출했다. 수사 결과, 임 씨와 환자가 일리노이주에 부재중이었던 날짜에도 진료 기록이 허위로 작성된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클리닉에 근무하는 다른 전문의가 진료한 것처럼 허위 기재하거나, 자신 및 가족이 받은 치료까지 보험 처리하는 방식으로 부당 이득을 챙겼다. 보험사의 감사 진행 당시, 이를 모면하기 위해 허위 환자 기록을 추가로 작성해 제출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사실도 적발되었다. 시카고 연방법원에서 약 일주일간 진행된 재판 결과, 배심원단은 임 씨가 기소된 건강보험 사기 혐의 13건 모두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다. 사건을 담당한 프랭클린 W. 발데라마 연방판사는 오는 10월 22일 선고 공판을 열 예정이다. 건강보험 사기 혐의는 건당 최대 10년의 징역형이 가능해 임 씨는 이론적으로 최대 130년형까지 가능하나, 실제 형량은 피해 규모와 연방 양형 기준 등을 고려하여 결정될 전망이다.

동양선교교회, 재정 의혹 제기한 교인들 대상 징계위원회 개최… 내홍 격화

교회 재산을 담보로 한 무단 금융 차입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동양선교교회가, 해당 문제에 대해 투명한 재정 공개를 요구하며 의혹을 제기해 온 교인들을 대상으로 징계위원회를 강행했다. 징계위원회 개최 및 교인들의 반발 동양선교교회 징계위원회는 지난 21일 이 교회 소속 이영송 장로, 임영이 권사, 구자경 장로를 소환하여 징계 절차를 진행했다. 징계위는 이들이 "교회 헌법(제6편 97조 1항, 4항, 5항, 7항 등)과 성경 및 성도의 윤리를 위반했다"며, "교회의 모범이 되어야 할 제직이 오히려 교회를 어지럽게 했다"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징계 대상이 된 이 장로는 입장문을 통해 징계의 구체적인 근거를 요구하며, "교인들의 헌금으로 운영되는 교회인 만큼 재정 운영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맞섰다. 핵심 의혹: 사금융 차입 및 재정 불투명성 교회와 일부 신도들 간의 갈등은 동양선교교회의 불투명한 금융 거래 방식에서 비롯되었다. 교회 당회가 유타주의 사금융업체인 '오코아 캐피털'로부터 교회 부동산을 담보로 자금을 차입한 뒤, 이를 상환하는 과정에서 부동산 일부를 처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신도들은 LA 내 한인 은행 등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유타주의 사금융업체를 통해 비공개로 자금을 차입한 배경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교회 명의로 빌린 자금이 공식 회계 계정에 입금되거나 적절히 집행되었는지에 대해 지도부가 투명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지속적인 갈등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번 의혹이 해결되지 않고 법적 소송으로까지 비화되면서 교회 내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미 이 교회 소속 한 신도는 당회 등을 상대로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대표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신도들이 제기한 소장에 따르면, 교회 당회는 2024년 유타주 소재 시공사 '메이드 솔라'와 115만 달러 규모의 공사 계약을 체결한 뒤 관련 자금을 사금융을 통해 차입했으며, 당시 담보로 잡힌 부동산 가치는 3,000만 달러에 달해 담보인정비율(LTV)이 4% 미만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회 측이 문제 제기를 하는 신도들을 징계위로 소환하며 압박에 나섬에 따라, 교회 내 분쟁은 당분간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36년 근속 베테랑 한인 셰리프, '증거물실 절도' 혐의로 전격 체포

캘리포니아주 북부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셰리프국에서 36년간 근무한 베테랑 한인 경관이 증거물 관리실에서 장물을 절취하고 횡령한 혐의로 체포되어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내부 조사를 통해 덜미 잡혀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16일, 콩코드에 위치한 내부 증거물 관리실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던 중, 해당 부서에서 근무하던 케빈 이(62세) 경관을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다. 셰리프국은 이 씨의 자택을 전격 압수 수색하였고, 그 결과 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여 즉각 체포했다. 이 씨는 절도, 장물 취득, 횡령, 공격용 무기 소지 등 다수의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보석금 16만 달러가 책정된 상태로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다. 1990년 5월에 셰리프국에 입사한 이 씨는 2012년부터 증거물 관리 업무를 담당해온 베테랑 경관으로, 내부의 허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위치에 있었다는 점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이번 사건은 법 집행기관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 콘트라코스타 셰리프국은 공식 성명을 통해 "모든 직원은 최고 수준의 윤리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범죄에 연루된 직원은 반드시 법적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증거물 관리 시스템의 총체적 부실을 우려한 셰리프국은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관리 실태를 전면 재검토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법집행기관 기준·훈련위원회(POST)에 외부 감사를 공식 요청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카운티 내 다른 법 집행기관들도 증거물 보관 및 관리 규정에 대한 전면적인 보안 강화에 나섰다. 현재 이 씨의 범죄 혐의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와 함께 검찰의 기소가 진행 중이다. 증거물실에서 사라진 물품들이 단순 절도를 넘어 또 다른 범죄와 연관되어 있는지 여부가 향후 재판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인가 폭동인가"… LA 한인타운, 월드컵 응원 후 광란의 밤 '도시 비상'

경찰, 도시 전역에 '전술 경계령(Tactical Alert)' 발령… 축제 분위기 퇴색 2026 FIFA 월드컵 한국 대 멕시코 경기 이후,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을 비롯한 도심 곳곳이 승리에 도취한 인파로 인해 극심한 혼란과 폭력 사태에 휩싸였다. 당초 한국과 멕시코 두 공동체 간의 우정과 화합을 상징하던 응원전은 밤이 깊어지면서 '광란의 거리'로 변질되었다. 화합에서 폭력으로 18일 저녁, LA 한인타운의 '서울 국제공원'에는 수천 명의 한인과 멕시코계 팬들이 모여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양측 팬들은 서로 응원가를 부르고 격려하며, 한국과 멕시코 커뮤니티의 깊은 유대감을 보여주는 훈훈한 축제 분위기였다. 하지만 멕시코가 1-0으로 승리한 직후, 흥분한 군중이 올림픽 블러버드(Olympic Blvd.) 등 주요 도로로 쏟아져 나오면서 통제 불능 상태가 되었다. 인파가 거리를 완전히 점거했고, 주차된 차량은 물론 운행 중이던 UPS 배송 트럭 위로 사람들이 올라가 짓밟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총격 및 도시 전역 '전술 경계령' 발령 축하 행사는 점차 폭력적인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먼저, 두 팀의 경기 시작 전부터 응원 인파 근처에서 말다툼 끝에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다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검거되었다. LAPD는 사건 이후 도시 전체에 '전술 경계령(Tactical Alert)'을 발령하고 대규모 경찰 병력을 투입해 스커미시 라인(Skirmish line, 진압 전선)을 형성하며 군중 해산에 나섰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밤늦게까지 이어진 폭죽 소리와 고성으로 인근 주민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번 사태로 LA 시와 LAPD는 향후 월드컵 잔여 경기 및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 시 응원전 장소에 대한 보안 수위를 대폭 격상하기로 했다. LA 지역 언론들은 "공동체 정신을 나누려던 축제가 일부 몰지각한 행동으로 인해 도시 전체를 마비시키는 수준으로 변질되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LAPD는 "스포츠는 즐기되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기 후 거리 점거와 폭력 행위에 가담한 인물들에 대해 영상을 분석하여 추후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요식업계 오스카'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한인 셰프들이 휩쓸었다

한식의 미식화와 독창적 디저트 기법 인정받아… 미국 요식업 내 한인 영향력 확대 미 요식업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James Beard Awards)'에서 올해 한인 셰프들이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미국 미식계의 주류로 자리 잡았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26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주요 수상자 지난 15일 시카고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두 명의 한인 셰프가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후니 김(Hooni Kim) 셰프는 '2026 뉴욕주 베스트 셰프'에 선정됐다.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의 전통 한식 발효 요리 전문점 '메주(Meju)'를 운영 중인 김 셰프는 미슐랭 1스타를 3년 연속 유지하며 한식의 깊이를 세계적으로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이미 2011년 '단지(Danji)'를 통해 뉴욕 한식당 최초 미슐랭 1스타를 획득한 바 있는 미식계의 거물이다. 수잔 배(Susan Bae) 셰프는 '2026 최고의 페이스트리 셰프'에 선정됐다. 워싱턴 DC '문 래빗(Moon Rabbit)'의 수석 셰프이자 파트너인 수잔 배 셰프는 3년 연속 최종 후보 지명 끝에 올해 최고 영예를 안았다. LA 출신 한인 2세인 배 셰프는 유년 시절의 기억과 자연의 허브를 현대적 기법으로 재해석한 디저트로 평단과 대중의 극찬을 받았다. 수상의 경제적·사회적 의미 이번 수상은 단순히 개인의 영예를 넘어, 한식과 한인 셰프들의 창의성이 미국 외식 경제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 후니 김 셰프의 '메주'는 발효라는 한식의 전통적인 기법을 고급화하여 미슐랭의 선택을 받았다. 이는 한식이 단순한 저가형 음식에서 벗어나 고급 미식 산업으로 완전히 안착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수잔 배 셰프와 같이 미국 주류 사회에서 성장한 2세 셰프들이 자신의 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주류 문화를 선도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는 미국 내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영향력이 문화와 경제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 요식업 전문지들과 경제 매체들은 이번 결과를 두고 "한인 셰프들의 약진이 이제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미국 외식 업계의 구조적인 트렌드로 굳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문 래빗'은 뉴욕타임스 및 에스콰이어가 선정한 '올해의 레스토랑'으로 이미 주목받은 바 있으며, 이번 수상을 통해 그 가치가 더욱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상이 한인 셰프들의 투자 유치 및 신규 레스토랑 확장, 관련 식품 유통 시장의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첫 한인 LA 환경미화국장 탄생... 배스 시장, 준 김-로페즈 임명

로스앤젤레스(LA)시 환경미화국(LASAN, LA Sanitation and Environment)을 이끌 차기 국장에 한인 여성인 준 김-로페즈(Joone Kim-Lopez)가 임명되었다. 이번 임명은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산하 부서장으로 한인이 임명된 최초의 사례로, 한인 커뮤니티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18일, 준 김-로페즈 신임 국장을 공식 임명하며 그가 가진 풍부한 공공 행정 경험과 위기 관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로페즈 신임 국장은 지난 14년간 오렌지카운티 몰튼 니겔 워터 디스트릭트(Moulton Niguel Water District)의 최고경영자(CEO) 및 총괄매니저로 재직하며 상하수도 및 재활용 시스템 운영을 혁신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올해 '글로벌 워터 어워즈(Global Water Awards)'에서 해당 기관이 세계 5대 공공 유틸리티로 선정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과거 패서디나 경찰국(Pasadena Police Department)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며 '실버 메달 오브 커리지(Silver Medal of Courage)'를 수상한 이색 이력도 있어, 치안과 행정을 아우르는 넓은 시각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가주(CA) 지진안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재난 대응 및 인프라 회복력 정책을 다룬 경험도 강점으로 꼽힌다. 준 김-로페즈 국장은 시의회 인준을 거쳐 오는 7월 27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환경미화국은 LA시의 쓰레기 수거, 하수 처리, 도시 위생 관리 등을 총괄하는 핵심 부서다. 김-로페즈 국장은 효율적인 도시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강(Steve Kang)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의장은 이번 임명이 LA의 다양성을 대변하며, 차세대 한인 사회에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현재 LA 시의회 내에서는 김-로페즈 국장의 업무 능력과 정책 방향성에 대한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이다. 주요 언론과 정치권은 그가 경찰과 공공 유틸리티 관리라는 전혀 다른 두 분야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만큼, 복잡한 LA의 도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미 상원 인준 최종 통과... 곧 공식 부임

아그레망 절차 진행 중… 한미동맹 및 대북 대응 강화 주도 전망 미셸 스틸(Michelle Steel, 한국명 박은주)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의 인준안이 미 연방 상원을 최종 통과했다. 이로써 지난 2025년 1월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 이임 이후 1년 6개월 가까이 이어진 주한미국대사 공석 사태가 조만간 해소될 전망이다. 17일, 연방 상원은 본회의 표결을 통해 스틸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55표, 반대 39표로 가결했다. 스틸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한국 정부의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 절차를 최종 마무리하면 공식적으로 부임하게 된다. 이미 한국 정부는 아그레망을 부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스틸 대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주한대사이자, 성 김 전 대사(2011~2014년) 이후 두 번째 한국계 대사다. 특히 여성으로는 캐슬린 스티븐스 전 대사에 이어 두 번째이며, 한국계 여성으론 첫 번째다. 미셸 스틸 지명자는 누구인가? 1955년 서울 출생인 스틸 지명자는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한 한국계 미국인 정치인이다.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위원,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를 거쳐 2021년부터 4년간 연방 하원의원(공화당)을 역임했다. 의원 시절 대중·대북 강경파로 활동했으며,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미국 내 한국계 이산가족 상봉 법안 발의 등 한국 관련 이슈에 매우 적극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향후 한미 관계 전망 스틸 지명자가 부임하면 한미 소통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강화, 한국의 대미 투자 약속 이행 지원 등이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지명 이후 인준 청문회(5월 20일)와 외교위 표결(6월 4일)을 거쳐 본회의 통과까지의 과정이 비교적 신속하게 진행된 점은, 양국 간의 현안을 빠르게 해결하려는 행정부와 의회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피 뜨자. 망치 맛 볼래?" 20대 한인 남성 징역 4년... 게임 시비 끝에 900마일 날아가 망치 폭행

온라인 게임에서 시작된 갈등이 현실 세계에서의 잔혹한 망치 폭행으로 이어진 충격적인 사건의 가해자에게 중형이 선고되었다. 플로리다주 법원은 지난 2024년 6월, 900마일이 넘는 거리를 이동해 피해자를 습격한 한인 남성 에드워드 강(Edward Kang, 22)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치밀하게 준비된 현피 보복 가해자 강 씨와 피해자는 한국산 MMORPG 온라인 판타지 게임 '아키에이지(ArcheAge)'를 함께 하던 중 심각한 시비를 빚었다. 뉴저지에 거주하던 강 씨는 2024년 6월 항공편을 이용해 플로리다주 잭슨빌로 이동했다. 강 씨는 가족들에게 수년 전 온라인 게임에서 알게 된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말하고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범행 전 피해자 주택 인근 호텔에 머물며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6월 23일 새벽, 올블랙 복장에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망치를 들고 잠기지 않은 문을 통해 피해자 집에 침입한 강 씨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 방을 나선 피해자를 기습 공격했다. 강 씨의 습격에 피해자는 격렬하게 저항했고, 강 씨와 비슷한 연령대로 추정되는 피해자가 가해자와 몸싸움을 벌여 그를 바닥으로 제압했다. 비명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 달려온 피해자의 양부(Stepfather)가 강 씨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가족들은 강 씨를 붙잡아 무기를 빼앗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에서 꼼짝 못 하게 했다. 피해자는 이번 습격으로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망치는 끝부분이 둥근 둔기가 아니라 날카로운 칼처럼 뾰족한 형태의 망치였다. 빌 리퍼(Bill Leeper) 나소 카운티 보안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두 사람은 이번 사건 전까지 직접 만난 적이 없었으며 가해자가 "피해자와 대면하기 위해" 플로리다주 페르난디나 비치에 있는 피해자의 자택에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강 씨는 플로리다에 도착하자마자 철물점에서 망치와 손전등을 구입했으며, 호텔 방에서 이 영수증들이 발견되었다고 리퍼 보안관은 밝혔다. 리퍼 보안관은 "출동한 대원들이 현관과 피해자의 침실에서 다량의 혈흔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리퍼 보안관은 이번 사건이 "온라인상의 말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매우 기이한 사건이라고 평했다. 현피 대가로 징역 4년 선고 메러디스 차불라(Meredith Charbula) 판사는 강 씨에게 징역 4년과 출소 후 10년의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수사 과정에서 강 씨는 피해자를 가리켜 "온라인에서 나쁜 사람"이라고 주장했으며, 자신의 대리인들에게 주거 침입과 폭행을 저지르면 감옥에서 얼마나 오래 살아야 하는지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리퍼 보안관은 "강 씨, 당신은 아주 오랫동안 비디오 게임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강 씨는 어머니와의 통화에서는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부족한 태도를 보여 사회적 공분을 샀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상의 갈등이 현실의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극단적인 사례로 기록되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의 사이버 폭력 및 갈등 해결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60대 한인 남성, 뺑소니 혐의로 체포... 지인 여성 치고 도망가

사우스다코타주 애버딘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의 용의자로 60대 한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었다. 사고는 지난 8일 오후 5시 30분경, 애버딘 4가 300번지 인근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부상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조사를 벌인 결과, 피해자가 차량에 치인 것을 확인했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즉시 이송되었으나, 사고 다음 날인 6월 9일에 결국 사망했다. 애버딘 경찰국은 제임스 조셉 정(63세) 씨를 사망 또는 부상을 초래한 뺑소니 혐의로 범행 하루 뒤인 9일 체포했다고 지난 11일 공식 발표했다. 경찰은 용의자 정 씨와 피해 여성이 서로 아는 사이였다고 밝혔다. 다만, 두 사람의 구체적인 관계나 피해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애버딘 경찰국은 현재 정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도주 여부 등에 대해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8년 도피 생활 끝… 2건 살인 혐의 한인 수배자, 라오스서 체포되어 미국 송환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와 오렌지카운티에서 발생한 두 건의 살인 사건 용의자로 8년간 도피 행각을 이어온 한인 남성이 라오스 당국에 체포되어 미국으로 송환되었다. 이번 송환은 라오스에서 미국으로의 첫 범죄인 인도 사례로 기록되었다. 2건의 살인과 8년의 추적 체포된 김명진(Myung Jin Kim, 31세) 씨는 지난 2016년과 2018년, 캘리포니아 북부와 남부에서 각각 발생한 살인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미 연방수사국(FBI)과 연방보안관국(US Marshals)의 추적을 받아왔다. 2016년 산호세 청부 살인 의혹 2016년 6월 27일, 산호세의 한 주택가에서 저스틴 트란(Justin Tran, 당시 26세) 씨가 차를 세운 직후 괴한의 총격에 사망했다. 수사 결과, 김 씨가 타인을 살해하기 위해 청부살인을 의뢰했으나, 고용된 살인범이 목표물을 잘못 확인하여 무고한 트란 씨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검찰은 2020년 김 씨를 살인 및 살인 공모 혐의로 기소했다. 2018년 오렌지카운티 살인 사건 약 2년 후인 김 씨는 체포되지 않은 상태(수배 중)에서 두 번째 살인을 저질렀다. 2018년 9월 5일, 웨스트민스터의 한 CVS 약국 주차장에서 자신의 친구인 크리스토퍼 김(당시 26세) 씨를 총으로 6차례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금전 문제로 다투던 중, 피해자의 여자친구가 지켜보는 가운데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했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사건 직후인 2018년 11월 김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오렌지카운티 검찰 자료에 따르면, 김 씨는 2018년 9월 웨스트민스터에서 크리스토퍼 김 씨를 살해할 당시 이미 다른 범죄(마약 판매, 중범죄자 총기 소지 등)로 체포되어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out on bail)였다. 2018년 당시 경찰은 김 씨를 '2016년 산호세 살인 사건의 배후(청부 의뢰인)'로 전혀 의심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2016년 6월 산호세 사건은 당시에는 '미제 사건'으로 분류되어 수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었고, 경찰이 김 씨를 이 사건의 배후로 특정하고 기소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2020년 기소) 결국 2018년 당시 김 씨가 마약 판매나 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되었을 때, 경찰은 그를 '마약 범죄자'로만 인식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가 2년 전 발생한 살인 사건의 배후라는 사실과 연결할 단서(CCTV 분석, 청부 의뢰 자금 추적 등)가 당시의 단순 검거 과정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것이다. 국제 공조 수사의 결실로 체포 지난해 12월, 김 씨가 라오스에 체포되어 체류 중이라는 결정적인 첩보가 입수되었다. 이에 FBI, 오렌지카운티 및 산타클라라 카운티 검찰이 긴밀히 공조하여 외교적 노력을 기울인 끝에 지난 5월 라오스 당국에 의해 체포되었다. 김 씨는 지난 10일 LA국제공항(LAX)을 통해 미국으로 압송되었다. 현재 오렌지카운티와 산타클라라 카운티 사법 당국은 그가 먼저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2016년 사건에 대한 재판을 받은 뒤, 오렌지카운티로 이송되어 웨스트민스터 살인 사건에 대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드 스피처 오렌지카운티 검사장은 "정의에는 국경이 없다"고 강조하며, 이번 체포가 수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온 피의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역·번역 지원 없어 주거권 침해"... 50대 한인 여성, LA시 주택국 상대 차별 소송

LA시 주택국(HACLA)이 영어가 서툰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의무적인 통역·번역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주거 지원권을 침해했다는 집단 소송이 제기되어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이번 소송에는 50대 한인 여성 주현심 씨와 한인 권익 단체인 '민족학교(KRC)'가 원고로 참여해 이목이 집중된다. 딸을 통역사로 데려오라? 지난달 29일, LA 법률구조재단(LAFLA)을 비롯한 법률 대리인단은 LA시 주택국과 루르데스 카스트로 라미레즈 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주 씨는 섹션8(저소득층 주거 보조금) 신청 과정에서 한국어 통역을 요청했으나, 주택국 측으로부터 오히려 "중학생 딸을 통역사로 데려오라"는 무책임한 답변을 들었다. 통역 지원이 없어 지인에게 도움을 구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가정폭력 피해 사실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제3자에게 노출되었다. 또한 소득 관련 서류의 단순 착오를 정정할 기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채 허위 서류 제출 경고까지 받아, 결국 바우처를 포기해야 했다. 언어 소수계 주민 차별 이번 소송은 단순히 개인의 불편함을 넘어, 주택국의 행정 시스템이 구조적으로 언어 소수계 주민들을 차별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원고로 참여한 민족학교는 그동안 주택국의 언어 지원 부재로 인해 발생하는 한인들의 통역·번역 문제를 사실상 도맡아 처리해 왔으며, 이것이 공적 기관의 책무 방기라고 비판했다. 린다 박 변호사는 "주택국 자체 규정에는 전문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되어 있지만, 현장에서는 자녀나 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행태가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어 역시 주택국 기준상 주요 문서 번역이 제공되어야 하는 '기준 언어'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것이 원고 측의 주장이다. 소송이 제기되자 LA시 주택국 측은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서는 논평을 자제하겠다"면서도, 지난달 언어 접근 정책을 개정해 모든 언어에 대한 무료 통역 서비스와 주요 문서 번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번 재판의 핵심은 주택국이 '자체 정책을 얼마나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이행했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LA시 공공기관들의 전반적인 '언어 접근성(Language Access)' 정책이 전면 재검토될 가능성이 높다. 한인 사회를 비롯한 다민족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소송이 공공 서비스의 기본권을 찾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조지아주 가정 가정폭력 끝에 살인·자살... 한인 여성, 남편에 살해 당해

조지아주 존스크릭(Johns Creek)의 한 주택에서 지난 7일 밤 발생한 가정폭력 사건이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종결되었다. 피해자인 마사 홀러데이(Martha Holladay, 48) 씨는 지역 사회에서 이민자 학생들을 헌신적으로 도와온 한인 여성으로 알려져 충격과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폭스 5 애틀란타, CBS 뉴스 애틀란타, WSB-TV 애틀란타 등에 따르면, 2026년 6월 7일(일) 밤 11시 30분경 존스크릭 노스 힐브룩 트레이스(North Hillbrook Trace) 소재 주택에서 부부간의 말다툼이 격화되던 중 남편 리처드 홀러데이(Richard Holladay, 53)가 아내 마사 홀러데이 씨를 향해 총격을 가했고,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현장에는 세 자녀(12, 13, 17세)가 함께 있었으며, 이들은 사건 직후 직접 911에 신고한 뒤 집 밖으로 대피해 다행히 신체적 피해는 입지 않았다. 피해자 마사 홀러데이 씨는 누구인가? 현지 매체들과 지역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마사 홀러데이 씨는 지역 사회에서 매우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그녀는 풀턴 카운티 교육청에서 이민자 학생들을 위한 영어 교육(ESOL) 커뮤니티 담당자로 10년 이상 근무했다. 특히 이민자 학부모들이 학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가정통신문과 학사 일정을 한국어 등 다국어로 번역·제공하며 정착을 도왔다. 또한 메드록 브릿지 초등학교 학부모 대표를 역임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는 노스 풀턴 카운티 상공회의소에서 이벤트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며 지역 비즈니스를 위한 홍보와 친선 행사를 기획해왔다. 노스 풀턴 상공회의소는 그녀를 "깊은 신앙심과 긍정적인 에너지, 그리고 타인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가진 동료"라고 기억하며 깊은 슬픔을 표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부부간의 단발적인 충돌 범죄로 보고 있으며, 현재까지 추가 용의자나 외부 세력의 개입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 현장은 불과 1년 전인 2025년 8월, 한인 치과의사가 아내와 딸을 총격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주택가와 불과 차량으로 8분 거리 내에 위치해 있어, 지역 사회에 다시 한번 가정 내 비극에 대한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