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용기 있는 즉각 개입으로 더 큰 참사 막아… 용의자 현장 체포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Simi Valley)의 한 대형 마트에서 쇼핑 중이던 여성과 10대 소년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등 마트 내에서 난동을 부린 남성이 시민들의 용기 있는 대처 덕분에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노숙자로 보이는 이 남성이 무작위로 여성을 공격한 뒤 이를 저지하려던 시민들까지 공격하는 과정에서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17일 오후 6시경, 시미밸리 티에라 레자다 로드 51번지에 위치한 타깃(Target) 매장에서 끔찍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34세 용의자 리진 테이버(Rejean Tabor)는 매장에 들어선 뒤 아무런 이유 없이 계산대에 서 있던 한 여성 고객에게 다가가 갑작스럽게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이들은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과 직원이 여성을 구하기 위해 즉시 달려들어 용의자를 떼어내고 여성을 구조했다. 이들의 도움으로 여성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제압당하지 않은 용의자는 매장을 활보하며 또 다른 타깃을 찾았고, 이번에는 매장에 있던 16세 소년을 추가로 공격했다.
이후 남성과 시민들의 대치 상황이 매장 전체로 확산되었고, 시민들은 그를 멈추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상황을 목격한 다른 시민들이 즉각적으로 개입하여 용의자를 바닥에 제압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시미밸리 경찰이 현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테이버는 살인미수, 주거침입, 폭행, 구타, 그리고 미성년자에게 부당한 고통을 가한 혐의 등으로 벤추라 카운티 주교도소에 수감되었다.
출동한 경찰은 당시 식료품 코너에서 테이버를 발견했는데, 그는 진열된 물건들을 던지며 난동을 부리고 있었다.
당시 사건 현장을 담은 영상에는 의류 코너에서 테이버가 여러 사람과 뒤엉켜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영상 속에서는 최소 두 명의 여성이 비명을 지르며 바닥으로 쓰러졌고, 두 명의 남성이 그와 맞서 상대의 공격에 격투기에 가까운 몸싸움을 벌이면서 제압을 시도했다. 그 옆으로는 어린 소녀 한 명이 매우 위험한 상황 속에 서 있는 모습도 보였다.
최초 공격을 당한 여성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러 고객들도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현장에서 치료를 받은 후 귀가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시민들이 조금만 늦게 개입했더라면 훨씬 더 큰 비극적인 결과가 초래되었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시민들의 신속하고 용감한 개입이 사실상 추가 피해를 막은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의 신원과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마약이나 정신질환에 의한 '묻지마 범죄(Random act of violence)'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추가 여죄가 있는지 파악 중이다.
타깃 측은 성명을 통해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수사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매장 내 보안 강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평온한 주거 지역인 시미밸리의 대낮 쇼핑몰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지역 주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으며,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칭찬하는 목소리가 지역 커뮤니티에서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