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팔기 전 침실, 거실, 주방, 욕실, 외벽 등에 페인트 칠만 잘 해도 집값 차이가 최대 1만8천 달러나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로우(Zillow)의 2026년 페인트 색상 분석(Paint Color Analysis)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판매 전 적절한 페인트 색상 선택은 매매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매매가를 높이는 '효자' 색상

오늘날 주택 구매자들은 단순히 '흰색'으로 통일된 공간보다, 따뜻하고 안정감을 주는 자연 친화적인 색상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침실

초콜릿 브라운(Chocolate Brown) 색상은 침실에 사용할 경우, 흰색 벽보다 평균 2,277달러 높은 구매 제안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실

연한 파란색(Pale Blue)과 차콜 그레이(Charcoal Gray)가 좋은 평가를 받으며, 흰색 대비 각각 약 1,723달러와 1,509달러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주방

'차분하고 분위기 있는(Moody)' 주방이 인기다. 차콜 그레이와 다크 플럼(Dark Plum) 색상의 주방은 각각 1,373달러와 867달러 추가 가치를 인정받았다.

전천후 색상

세이지 그린(Sage Green)은 집 안의 모든 공간(욕실, 거실, 침실 등)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유일한 색상으로, 가장 안전하고 성공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피해야 할 '손실 유발' 색상 (최대 1.8만 달러 하락)

반면, 일부 색상은 주택의 매력을 떨어뜨려 가격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황토색(Ochre Yellow)

집 전체에 이 색상을 칠할 경우, 구매 제안가가 무려 18,164달러까지 낮아질 수 있는 '가장 피해야 할 색상'으로 지목되었다.

빨간색 & 분홍색

욕실에 '소방차 빨간색(Fire-hydrant red)'을 칠하면 약 8,000달러까지 가치가 하락할 수 있으며, 연한 분홍색(Pale pink) 또한 대부분 공간에서 선호도가 낮아 매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부동산 전문가의 전략적 조언

실내 페인팅은 적은 비용으로 집의 첫인상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가장 가성비 높은 개선 작업 중 하나다. 특히 주방, 거실, 현관 등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공간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페인트 칠은 투자 대비 효과(ROI)가 확실하다.

전체를 무조건 흰색으로 칠하는 것이 항상 정답은 아니다. 그렇다고 개성이 너무 강한 색상 또한 좋지는 않다.

구매자가 자신의 가구를 배치하기 쉬운 중립적이고 따뜻한 톤(Warm neutrals)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넓은 층의 구매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 무색무취나 지나친 개성보다는 중립적인 색상을 선택하는 전략이 더 낫다.

마지막으로, 페인트를 칠하기 전, 지역 부동산 중개인에게 상담하여 해당 지역 구매자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을 파악하고, 작은 면적에 샘플을 칠해 조명에 따른 색상 변화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