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SUV 차량이 주택을 들이받아 주민과 운전자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주택은 건물 구조가 크게 파손되어 거주가 불가능한 상태다.

사고는 23일(화) 오후 1시 50분경, 롱비치 북부 보트 스트리트(Bort Street) 100블록 인근에서 일어났다.

흰색 인피니티 SUV 차량이 통제력을 잃고 주택가 울타리를 뚫고 들어와 주택 내부까지 돌진했다.

사고 현장에는 부러진 주차 표지판을 포함해 차량이 지나온 경로를 따라 피해 흔적이 남아 있었고, SUV 차량의 앞부분 1/4이 주택 내부까지 파고든 상태였다.

사고로 주택 안에 있던 여성 2명이 파편 등에 맞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현장에서는 얼굴에 피를 흘리는 여성이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이송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32세의 운전자 역시 현장에서 치료를 받은 뒤 경찰에 체포되었다.

체포된 운전자는 롱비치에 거주하는 32세 매튜 고메즈(Matthew Gomez)로 확인되었다.

고메즈는 신체적 상해를 입힌 중범죄 음주 운전(Felony DUI)과 면허 정지 상태에서 운전한 경범죄 혐의로 수감되었으며, 보석금은 500달러로 책정되었다.

총 부상자는 운전자를 포함해 3명으로 집계되었다.

사고 충격으로 건물의 외벽과 구조도 크게 파손되었다.

롱비치 소방국은 안전 점검 후 해당 주택에 '적색 경고(Red Tag)' 표지를 부착했으며, 보수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거주할 수 없음을 통보했다.

롱비치 경찰은 운전자를 음주운전(DUI) 혐의로 체포했으며, 사고 당시의 정확한 경위와 약물 사용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 주민들은 평소 차량 과속이 빈번해 위험성이 높았던 곳이라며 불안을 호소했다.

특히 인근 주민들은 과속 방지턱 설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사고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크리스 스콧(Chris Scott) 씨는 "큰 굉음"을 듣고 밖으로 뛰쳐나왔을 때 SUV에서 연기가 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롱비치 시 당국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롱비치 대로(Long Beach Blvd) 일대에 자동 속도 단속 카메라 설치를 포함한 안전 조치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