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화) 저녁, 뉴욕주 메카닉빌의 한 아파트에서 어린이 4명을 포함한 일가족 6명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

사망자는 에이미 스테드먼(Amy Steadman, 64세, 할머니), 세라 마이어스(Sarah Myers, 44세, 어머니), 하퍼 하먼(Harper Harmon, 13세, 자녀), 허드슨 하먼(Hudson Harmon, 11세, 자녀), 쌍둥이인 개빈 하먼(Gavin Harmon, 10세, 자녀)과 그레이슬린 하먼(Gracelynn Harmon, 10세, 자녀) 등 6명이다.

경찰은 할머니 에이미 스테드먼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다.

이웃 주민들이 며칠 동안 가족을 보지 못했고 아파트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23일 저녁 6시 30분경 현장을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다수의 처방약과 일반의약품을 발견했으며, 고의적인 중독(poisoning) 가능성을 강하게 조사 중이다.

또한 사망한 어린이 중 한 명은 날카로운 흉기에 의한 치명적인 상처(sharp-force injuries)를 입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장에서 발견된 고의적인 독살을 시사하는 자필 메모 유서와 기타 정황 증거들을 바탕으로, 경찰은 할머니인 에이미 스테드먼이 이번 사건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처방약과 일반의약품을 이용한 '고의적 중독(intentional poisoning)' 정황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메모 내용이나 최종 사인은 독성 검사 및 법의학적 검토가 완료된 후에야 확정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외부인이 이번 사건에 개입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으며, 공공의 안전에 추가적인 위협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윌리엄 래빗 경찰서장은 사망자 모두 독살당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스테드먼이 딸과 손주들을 고의로 중독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살인 후 자살이 언제 발생했는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 가족이 거주하던 아파트 건물 내에서 이들은 각각 별도의 세대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자녀들은 공립학교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의 아버지인 브래디 하먼은 법적 양육권 분쟁 중이었으며, 자녀들을 다시 만나기 직전에 이러한 비보를 접해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전 부인과 자녀들을 만나지 못하도록 막는 갈등 상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6년 동안 양육권 및 면접 교섭권을 얻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사건 발생 며칠 전 아이들을 다시 만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을 직접 만난 것은 2019년 11월이 마지막이었다"며 "법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음에도 이런 비극적인 일을 겪게 될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

메카닉빌 시 교육청은 이번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학생들을 위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는 가족 전체를 잃은 안타까운 비극에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