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에서 강물에 들어가 수영을 즐기던 30대 여성이 거대 악어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8일 플로리다주 세미놀 카운티(Seminole County)의 이콘강(Econlockhatchee River)에서 31세 여성 피해자가 남자친구 등 일행 2명과 함께 등산을 하다가 수심 약 90cm 정도의 얕은 강물에 들어가 수영을 하던 중 갑작스러운 악어의 공격을 받아 바다로 끌려갔다.
피해자는 습격 과정에서 양팔을 크게 다쳤으며, 일행이 악어로부터 피해자를 떼어내려 필사적으로 시도하고 911에 신고했으나 병원 이송 도중 결국 사망했다.
사고 직후 플로리다주 어류 및 야생동물보호위원회(FWC)는 인근 수색을 벌여 공격 용의자로 추정되는 약 3.7m(12피트)와 4m(13피트) 길이의 대형 악어 2마리를 포획했다.
FWC는 현재 포획한 악어들을 대상으로 피해자의 흔적 등을 조사하는 등 과학적 분석을 통해 실제 사고를 일으킨 주범을 가려내고 있다.
FWC 대변인은 "매우 비극적이고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사고가 발생한 세미놀 카운티 당국은 해당 강 일대에 주의보를 발령하고, 야생 악어가 서식하는 플로리다의 강과 호수에서 수영하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지 강조하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ABC 뉴스 등 주요 언론들은 이번 사고를 플로리다의 야생 환경과 인간 활동 간의 위험한 충돌 사례로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특히 플로리다 지역 매체들은 "플로리다의 자연은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여름철 수영 활동에 대한 안전 경각심을 크게 높이고 있다.
플로리다의 생태 전문가들은 6월 말에서 7월은 악어의 활동이 매우 왕성한 시기라고 지적한다.
특히 얕은 물가라도 악어가 잠복해 있을 수 있으므로, 수영이 허가되지 않은 강이나 호수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 것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플로리다주에서 연례적으로 발생하는 악어 공격 사고 중에서도 매우 드물고 치명적인 사례로 분류되어,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