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캘리포니아주 로즈미드(Rosemead) 출신의 44세 남성이 카마리요(Camarillo) 지역 70대 노인을 상대로 거액의 현금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다.

치밀한 신뢰 쌓기와 현금 수거

KEYT에 따르면, 사기범은 지난 5월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맥아피 보안팀' 직원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피해자의 실제 은행 계좌 정보를 일부 언급하며 피해자가 의심하지 않도록 철저히 속였다.

이어서 피해자의 은행 계좌가 해킹되어 위험에 처했다는 식으로 공포심을 조성한 뒤, 현금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명목으로 인출을 유도했다.

사기범은 피해자에게 가짜 '보안 코드(Security Code)'를 부여했다.

피해자는 자신을 찾아온 용의자에게서 해당 코드를 확인한 뒤, 맥아피 직원으로 믿고 8만 4천 달러(한화 약 1억 1천만 원 상당)의 현금을 직접 전달했다.

추가 범행 시도하다 체포돼

6월 30일, 벤투라 카운티 보안관국 형사들은 로즈미드 출신의 빈차오 센(Binchao Cen, 44)을 체포했다.

경찰은 센을 체포할 당시, 그가 또 다른 잠재적 피해자를 만나러 가는 도중이었다고 밝혔다.

검거 당시 센은 차량에 상당량의 현금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실제 총기와 유사하게 개조된 에어소프트 건(Air-soft handgun)도 함께 발견되었다.

빈차오 센은 현재 허위 사실을 이용한 절도, 중절도, 노인 대상 절도 혐의로 구속되었으며 보석금은 50만 달러로 책정되었다.

벤투라 카운티 보안관국은 최근 IRS, 은행, 보안업체 등을 사칭하여 긴박한 상황을 연출하고 현금을 요구하는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은행 계좌가 해킹되었다"거나 "당장 돈을 송금/인출하라"는 전화를 받으면 즉시 전화를 끊어야 한다.

신뢰할 수 없는 상대에게 금융 정보나 개인 코드를 절대 공유해서도 안 된다.

사기가 의심될 경우, 즉시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거나 FBI 인터넷 범죄 신고센터(IC3), 연방거래위원회(FTC) 등에 제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