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법무부(DOJ)가 발표한 '2025년 캘리포니아 증오범죄 보고서(2025 Hate Crime in California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주 전체의 증오범죄는 소폭 감소했으나, 시민권 및 체류 신분, 인종, 성별 등 특정 집단을 겨냥한 증오범죄는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보고된 증오범죄 사건은 1,955건으로, 전년도(2,023건) 대비 3.4% 감소했다.

하지만 시민권이나 체류 신분을 이유로 한 증오범죄는 2024년 16건에서 2025년 40건으로 2배 이상(약 150%) 증가했다.

인종 또는 민족적 편견에 기반한 범죄는 1,074건으로 전년(1,011건) 대비 6.2% 증가했다.

특히 히스패닉 및 라티노에 대한 편견 범죄가 30.3% 급증했다.

성별 관련 편견 범죄도 23.8% 늘었으며, 그중 트랜스젠더를 겨냥한 범죄는 23.3% 증가했다.

다만,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20.2%)와 유대인 대상 증오범죄(-6.8%)는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롭 본타(Rob Bonta)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는 인종차별적이고 외국인 혐오적인 발언, 그리고 잘못된 정보들이 사회적 분열을 부추기고 증오범죄를 확산시키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정치적 수사(Rhetoric)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관련 시민단체들은 이러한 정치적 분위기와 법적 제재 움직임이 증오 범죄를 일상화하고, 소수계 커뮤니티가 신분을 숨기거나 행동을 검열하게 만드는 등 실질적인 공포를 조성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법무부는 증오범죄 데이터가 실제 발생 건수보다 낮게 보고되는 경향(underreporting)이 있다고 지적하며, 피해를 입었거나 목격한 경우 즉시 지역 경찰이나 관련 기관에 신고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증오범죄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다양한 가이드라인과 대응 프로토콜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