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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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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때문에?"… '6명 부상' 타코마 고교 흉기 난동의 전말 드러나자 '충격'

박성민 기자
"전자담배 때문에?"… '6명 부상' 타코마 고교 흉기 난동의 전말 드러나자 '충격'

지난달 30일 발생해 6명의 부상자를 낸 타코마 포스 고등학교 흉기 난동 사건의 발단이 고작 '전자담배(Vape) 도난 시비'였던 것으로 밝혀져 미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워싱턴주 타코마의 포스 고등학교(Foss High School)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흉기 난동 사건은 미국 내 학교 안전망과 청소년 폭력 문제를 다루는 주요 현지 매체들에 의해 비중 있게 보도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 복도에서의 사소한 충돌이 유혈 사태로

수사 당국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사건은 4월 30일 오후 1시 30분경 학교 복도에서 시작되었다.

16세 용의자 와릴드 에사키(Warild Esaki)가 다른 학생의 전자담배를 훔쳤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이에 항의하러 온 학생들과 말다툼이 벌어지던 중 에사키가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 5명과 학교 보안요원 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피해 학생들은 등, 가슴, 복부 등 신체 주요 부위를 찔렸으며, 특히 한 학생은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또 다른 학생은 팔의 감각이 소실될 정도의 심한 절단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다.

사건 직후 체포된 에사키는 범행의 잔혹성과 중대성을 고려해 성인과 동일한 사법 절차를 밟게 되었다.

에사키는 4건의 1급 폭행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5월 1일 법정에 첫 출석했다.

조사 결과, 에사키는 이전 학교에서도 폭력 문제로 전학을 온 상태였으며, 과거에는 벨트를 무기로 사용해 폭행 사건을 일으킨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언론들은 학교라는 안전지대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에 대해 지역 지도자들의 비판 섞인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피어스 카운티 행정책임자와 타코마 교육감은 "누구도 겪어서는 안 될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학교 내 폭력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강조했다.

사건 직후 봉쇄되었던 포스 고등학교는 5월 4일 다시 문을 열었다.

학교 측은 학생과 교직원들의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대규모 상담 인력과 심리 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배치할 예정이다.

시스템의 한계인가, 청소년의 일탈인가?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학교 내 갈등 관리 시스템과 위험 징후가 있는 학생에 대한 사후 관리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전자담배와 같은 사소한 갈등이 순식간에 살인 미수급의 강력 범죄로 번지는 '폭력의 가속화' 현상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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