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피어스 카운티 당국이 지역 내 마사지 업소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합동 안전 점검을 벌여, 점검 대상의 약 90%에 달하는 업소에 영업 중단 명령을 내렸다.
워싱턴주 피어스 카운티(Pierce County)에서 발생한 전례 없는 규모의 마사지 업소 무더기 폐쇄 조치는 지역 언론 KOMO-TV와 FOX 13 시애틀 등을 통해 "공공 안전을 위한 대대적 단속"으로 비중 있게 보도되고 있다.
단속 결과: 51곳 중 45곳 '레드 태그(영업 중단)'
지난 4월 29일, 피어스 카운티 소방국과 코드 단속팀은 비법인 지역(Unincorporated areas) 내 마사지 업소 51개소를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인 점검을 실시했다.
폐쇄된 마사지 업소들은 타코마 17곳, 퓨알럽 10곳, 스패너웨이 8곳 등 한인이 많이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지역이 대거 포함되었다.
점검 결과, 전체의 88%인 45개 업소가 안전 기준 미달로 즉시 폐쇄 조치되었다.
적발된 주요 위반 사항: "화재 및 건축 규정 무시"
당국은 이번 조치가 범죄 수사가 아닌 '순수 안전 점검' 차원임을 명확히 하면서도, 적발된 위반 내용이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증명서 부재: 가장 기본적인 유효 사용승인서(Certificate of Occupancy) 없이 영업해온 곳이 다수였다.
인명 사고 우려: 비상구 차단, 비상 조명 고장, 화재 장비 부적절 보관 등 화재 발생 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결함들이 무더기로 발견되었다.
불법 개조 및 거주: 허가받지 않은 전기·배관 공사는 물론, 업소 내에서 불법으로 조리 기구를 사용하거나 아예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사례도 확인되었다.
인명 피해 예방이 최우선
피어스 카운티 켄 라이스(Ken Rice) 소방감은 인터뷰에서 이번 단속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라이스 소방감은 "이번 조치는 업주와 종사자, 방문객 모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건물이 규정대로 안전하게 사용되지 않으면 실제 비극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폐쇄된 업소들은 적발된 위반 사항을 모두 시정하고 당국의 재확인을 거쳐야만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카운티 측은 이번 점검으로 생계에 타격을 입은 종사자들을 위해 지역 사회 기관과 협력하여 필요한 자원과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대규모 폐쇄가 지역 사회에서 오랫동안 제기되어 온 마사지 업소들의 화재 안전 문제에 대한 당국의 강력한 답변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형사 수사와 별개로 진행된 이번 '코드 단속(Code Enforcement)' 방식이 향후 다른 지역의 유사 업종 규제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이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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