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6년 6월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보일하이츠 지역의 대형 식품 냉동창고(리니지, Lineage)에서 발생한 화재가 일주일 만에 진압되었으나, 창고 내 보관 중이던 약 8,500만 파운드(약 3만 8천 톤) 규모의 대량 식재료가 부패하며 인근 주민들이 극심한 악취와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

화재 진압 후 창고 내부의 육류, 해산물 등 방대한 양의 식품이 부패하면서 "시체 썩는 냄새와 같다"는 주민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악취로 인해 두통, 눈 통증, 호흡곤란, 구토 등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으며, 특히 노약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창고 화재로 발생한 유독 연기와 부패한 음식물에서 발생하는 냄새,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또 다른 오염 문제로 주민들의 일상이 무너진 상태다.

캐런 배스(Karen Bass) LA 시장은 리니지 사에 서한을 보내 부패 식품 제거와 악취 및 해충 방제에 즉각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현재 창고 시설을 둘러싸고 악취를 차단하기 위한 타프(천막)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며, 수십 대의 트럭이 동원되어 부패한 식품을 수거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시 당국은 루 코스텔로(Lou Costello) 레크리에이션 센터 등을 자원 센터로 지정하여 공기청정기, 생필품 교환권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동식 클리닉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LA 시와 카운티 당국은 이번 화재에 책임이 있는 측을 철저히 규명하고, 주민 피해에 대한 보상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현재 화재 잔해와 부패 식품 처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피해 범위가 워낙 방대하여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시 당국은 재난 대응 시스템의 비상 물자 비축 필요성을 검토하는 등 향후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도 착수했다.

주민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해당 창고 시설의 영구적인 폐쇄를 요구하는 등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