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연휴 기간인 지난 4일부터 5일 사이, 캘리포니아주 캄튼을 포함해 미국 전역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연휴 분위기가 비극으로 얼룩졌다.
캄튼 독립기념일 파티 총격… 사상자 다수 발생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캄튼 지역에서는 독립기념일 파티 현장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큰 인명 피해가 났다.
4일 밤 11시 20분경, 캄튼 웨스트 로렐 스트릿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열린 대규모 파티 중 총격이 발생했다. 당시 파티에는 수백 명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여성 1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남성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숨졌다.
이 밖에도 10대 소녀와 여성 등 최소 3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부상자 중 1명은 위중한 상태다.
첫 사건 이후 약 50분 뒤인 5일 새벽 12시 10분경, 캄튼 그랜디 애비뉴 인근에서 또 다른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국은 두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나 아직 밝혀진 바는 없다.
미 전역에서 '총기 폭력'…곳곳서 비극 이어져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는 미국 전역에서 총기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4일 밤 뉴욕시 코니 아일랜드 지역에서 총격이 발생해 어린이 4명을 포함한 최소 8명이 총상을 입고 부상을 당했다.
미시간주 디어본의 한 쇼핑몰에서도 두 그룹 간의 다툼이 총격으로 번지면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휴 기간 동안 필라델피아 전역에서 산발적인 총격 사건이 이어져 총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는 등 폭력적인 상황이 계속되었다.
미국에서는 전통적으로 독립기념일 연휴가 일 년 중 총기 폭력 사건이 가장 빈번한 시기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역시 2026년 상반기에만 약 186건 이상의 대규모 총격 사건(mass shootings)이 기록되는 등 총기 관련 범죄는 여전히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총기 사고가 특정 장소에 집중되기보다는 주거지나 쇼핑몰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단순한 말다툼이 총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당국은 용의자 추적과 더불어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