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일대에서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고가의 차량을 조직적으로 훔쳐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훔친 차량의 총액은 130만 달러(약 18억 원)에 달하며, 정교한 위조 수법까지 동원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월 19일 새벽, 벤투라 카운티 사우전드오크스(Thousand Oaks)의 한 자동차 판매점에서 2026년형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가 도난당하면서 수사가 본격화되었다.

벤투라 카운티 셰리프국은 약 두 달간의 끈질긴 추적과 공조 수사 끝에, 지난 7월 1일 LA와 노스할리우드에서 용의자 브랜던 테일러(27세)와 존 아이비(39세)를 체포했다.

이들은 단순히 차량을 훔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짜 번호판과 위조된 차량 등록 서류를 사용하고, 심지어 차량식별번호(VIN)까지 조작하는 등 훔친 차량의 출처를 숨기기 위해 매우 치밀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은신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범행에 사용된 스마트키, 위조 서류 등 방대한 증거물을 확보했다.

또한 총 8대의 고가 차량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회수 차량에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약 45만 달러), 포르쉐 911 카레라 및 타르가 (각 약 24만 달러), BMW X7 M60i (약 11만 달러), GMC 허머 (약 10만 달러), 기타 쉐보레 및 포드 등 고성능 차량이 포함됐다.

체포된 테일러와 아이비는 차량 절도, 음모, 장물 소지 혐의로 벤투라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다. 각각 25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다.

사건은 벤투라 카운티 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었다.

경찰은 이들이 단순히 둘만의 범행이 아닌 더 큰 규모의 범죄 조직과 연계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공범 여부와 추가적인 도난 차량이 더 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고성능 차량을 노리는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차량 소유주 및 딜러들의 철저한 보안 관리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