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5일,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에서 핫도그를 판매하던 60대 노점상 아라벨리아 마르티네스(Arabelia Martinez)가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가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와 입장을 밝혔다.
마르티네스는 7월 6일 LA 시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신에게 보내준 지역사회의 성원과 응원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녀는 또한 피해를 본 다른 노점상들을 향해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목소리를 내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마르티네스는 "모든 노점상은 존엄성을 가지고 일할 권리가 있으며, 우리도 같은 인간으로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자신들이 당한 폭력 사건에 대해 신고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그녀는 가해자를 용서하지만, 자신의 행동에 대해선 마땅한 대가를 치르는 도덕적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폭행의 후유증으로 여전히 신체적 통증과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마르티네스는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직 일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6월 15일, LA 다운타운 7가와 피게로아 스트릿 인근에서 핫도그 판매 중 구매 관련 언쟁이 발생했고, 이것이 폭행으로 이어졌다.
19세 여성 하모니 헤븐 처치(Harmunie Heaven Church)가 용의자로 체포되었다.
LA 카운티 검찰은 처치를 중범죄인 ▲상해를 가할 수 있는 물리력을 동반한 폭행 ▲심각한 신체적 상해를 입힌 구타 ▲기물 파손 혐의로 기소했다.
네이선 호크먼 LA 카운티 검사장은 용의자가 유죄 판결 시 최대 7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으며, 현재 검찰은 이 사건에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계속 조사 중이다.
사건 당시 용의자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피해자 가족의 주장과, 용의자 측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를 부인하고 서로 갈등이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는 등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검찰은 면밀한 조사를 통해 증오범죄 적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LA 경찰은 "법은 피해자에 대해 출생지나 입국 경로를 묻지 않는다"며 노점상들에 대해 이민 신분과 관계 없이 폭행 피해에 대해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사건은 소셜미디어에 폭행 영상이 퍼지며 큰 공분을 샀으며, 이후 피해자를 돕기 위한 고펀드미(GoFundMe) 캠페인에는 약 14만 5천 달러 이상의 성금이 모였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노점상들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멈춰야 한다는 사회적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