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자택 과학 실험으로 FBI의 조사를 받았던 어바인의 10대 소년 애멀빈 프리츠(Amalvin Fritz)의 새 주거지에 또다시 수사기관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7일 오전 9시 56분경, 어바인 알테어 커뮤니티의 한 주택에서 수상한 냄새가 난다는 이웃의 신고가 접수되었다.

이에 따라 오렌지카운티 소방국(OCFA)의 유해물질 대응팀,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 폭발물 처리반, 어바인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이후 FBI가 사건을 넘겨받아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

KTLA 보도에 따르면, 해당 주택 뒷마당에는 55갤런 드럼통, 화이트보드, 그리고 다양한 과학 실험 장비들이 놓여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현재 당국은 지역사회에 대한 실질적인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별도의 주민 대피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이번에 수색 대상이 된 주택은 지난 3월 과학 실험으로 연방 당국의 조사를 받았던 당시 17세 애멀빈 프리츠가 가족과 함께 최근 이사한 곳으로, 유해물질 대응팀, 폭발물 처리반, FBI 관계자들이 5개월 만에 가족의 새 거주지에 다시 출동했다.

의사가 꿈인 프리츠는 13세의 나이에 고등학교를 건너뛸 수 있는 UCLA의 영재 대학 프로그램에 합격했고, 14세의 나이에 UC 어바인에 입학하여 최근 생명과학 학위를 받고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평소 분자생물학에 깊은 관심을 두고 암 치료법을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이모가 4기 유방암과 투병하는 모습을 보며 의학 연구에 집중하게 되었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18세가 된 프리츠는 "그것은 저에게 정말 중요한 전환점이었다"며, "환자 치료를 개선하기 위해 의학에 헌신해야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큐베인(cubanes)'이라 불리는 3차원 탄소 분자 연구에 관심이 많다.

프리츠 측 변호사는 이번 사건 역시 무해한 과학 실험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사건 당시에도 어떤 혐의도 적용되지 않았으며, 이번 신고 역시 과거 사건의 여파로 인해 당국이 다소 민감하게 대응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가족의 변호사인 CJ 레이(CJ Ray)는 CBS LA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이웃이 뒷마당에 보관된 여러 개의 드럼통을 보고 화학 물질 냄새가 난다고 911에 신고하면서 당국이 출동했다고 전했다.

레이 변호사는 해당 드럼통 3개는 비어 있는 상태이며, 지난 2월 조사 당시 압수되지 않았던 화학 물질과 장비들이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족들도 프리츠에 대해 단지 과학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 주민이자 어바인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인 라지 바티아(Raj Bhatia)는 새로운 장소에서 이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해당 연령대의 학생이 어떻게 그러한 물질을 구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당국은 프리츠의 연구 활동이 일반적인 환경에서 진행되는지, 아니면 안전 규정을 위반하는 위험 요소가 있는지에 대해 거듭 확인하고 있다.

이번 사건 역시 구체적인 수사 결과에 따라 프리츠의 향후 연구 활동이나 지역사회 내 거주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