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A 라크레센타 지역 주택가에 대낮 곰이 나타나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으나, 이를 대응하는 당국의 안일한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6시 30분경, 라크레센타 지역 풋힐 블러바드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인근 주택가에 곰이 출몰했다.

주민 신 모 씨는 차에 타려던 중 곰을 목격했으며, 곰이 주택가 쓰레기통을 뒤지며 먹이를 찾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당국의 미온적 대응 및 주민 불만

신 씨는 곰이 주택가를 배회하자 이웃들에게 즉시 알리고 당국에 신고를 시도했다.

경찰 측은 "상황을 지켜보다 곰이 위협적인 행동을 보이면 다시 신고해 달라"는 답변을 내놓았고, 신고 기록조차 남기지 않아 주민들의 공분을 샀다.

주민들은 곰이 사람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당국의 대응이 미온적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지역은 곰이 자주 출몰하는 곳이며,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어 어린이 안전 사고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다.

미주중앙일보가 8일 공개한 동영상에서 라크레센타 주택 내의 작은 수영장에 곰이 들어와 한참 동안 수영을 즐기는 것을 발견한 집주인이 경찰에 신고를 하기도 했다.

야생 곰 출몰 현황 및 예방 수칙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국(CDFW)에 따르면, 도시 개발로 인한 서식지 감소와 산불 등으로 먹이를 잃은 야생동물들이 주택가로 내려오는 사례가 최근 늘고 있다.

최근 샌버너디노 카운티와 패러드레이크 등지에서 곰이 주민을 공격해 중상을 입히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CDFW 예방 수칙

곰 발견 시 절대 가까이 접근하거나 먹이를 주지 말 것.

충분한 거리를 유지할 것.

쓰레기통은 수거 당일 아침에만 내놓을 것.

차고 등지에 냉장고를 두었을 경우 반드시 잠가둘 것.

음식물이나 사료를 야외에 방치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