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이 최근 샌퍼난도 밸리와 LA 시 일대에서 급증하고 있는 주택 침입 절도 사건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하며, 한인을 포함한 주민들의 철저한 보안 강화를 촉구했다.
샌퍼난도 밸리를 포함한 LA 전역에서 발생하는 주택 침입 절도(Burglary) 사건은 ABC7, FOX 11, CBS LA 등 주요 언론들에서도 연일 '헤드라인'으로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조직적이고 치밀한 범죄'로 인해 최근에는 부유한 동네뿐만 아니라 한인 밀집 지역까지 타겟이 되고 있다.
언론에서도 최근의 주택 절도가 단순 생계형을 넘어 조직화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주택 침입 절도가 상시적으로 일어날 수 있으며, 피해자가 더 늘어나고, 피해 규모도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범죄자들이 보안 카메라를 우회하거나 가림막을 사용하는 등 수법이 진화함에 따라, 경찰의 잠복 수사(Undercover operations)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하고 있다.
범죄의 재구성: "출근 시간과 늦은 밤이 가장 위험"
미국 언론들은 최근의 절도 사건들이 매우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주택 침입 절도에 핵심 타겟 시간대가 있다. LAPD 토니 임 공보관은 주민들이 집을 비우는 출근 시간대와 주변이 어두워진 늦은 밤 시간대에 범행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범행 전 주택을 미리 답사하여 빈집 여부를 확인하는 치밀함을 보이고 있다.
"SNS 게시물이 타겟을 만든다"
미국 언론들이 특히 강조하는 대목은 디지털 보안이다.
일부 용의자들은 SNS 정보를 토대로 거주지를 추적해 범행 대상으로 삼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여행 일정이나 외출 정보를 실시간으로 SNS에 올리는 행위가 절도범들에게 "지금 우리 집이 비어 있다"는 신호를 주는 것과 같다고 경고했다.
매번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SNS가 삶의 일부가 된 현대인들에게 포스팅을 끊는 건 쉽지 않은 일이며, 무엇보다 설마 자신이 범죄의 타겟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한다.
하지만 범죄자들은 가장 안전하고 완벽한 범죄를 위해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SNS를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 범죄자들의 미끼가 될 만한 포스팅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LAPD의 3대 보안 권고 사항
LAPD는 주민들에게 SNS에 대한 주의 외에도 다음과 같은 실질적인 주택 침입 절도 예방법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철저한 문단속: 가장 기본적인 단계이지만, 흔적 없는 침입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보안 카메라(CCTV) 설치: 비용이 들지만, 용의자 신원 확보와 범죄 억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적극적인 신고: LAPD는 특히 한인 커뮤니티에서 피해를 입고도 신고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신속한 신고만이 추가 피해를 막고 잠복 수사 등 구체적인 대책 수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현지 언론과 수사 당국이 분석하는 '한인 사회의 낮은 신고율' 원인과 대책은 다음과 같다.
신고를 주저하는 주요 원인
언어 장벽: 영어가 서툰 고령층의 경우 신고 과정에서 겪을 소통의 어려움을 우려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신분상의 우려: 본인이나 주변인의 체류 신분이 불안정할 경우, 경찰과의 접촉 자체를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수사 결과에 대한 불신: 신고를 해도 용의자를 잡기 어렵거나 도난당한 물건을 되찾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신고가 중요한 이유 (LAPD 강조 사항)
수사 데이터 확보: 신고를 통해 특정 지역의 범죄 패턴이 파악되어야 경찰 인력 배치와 잠복 수사 등의 대책을 세울 수 있다.
추가 범죄 예방: 신고 당시 접수된 정보는 용의자 추적의 결정적 단서가 되며, 이는 또 다른 한인 가구의 피해를 막는 길이다.
보험 처리: 주택 보험을 통해 피해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경찰 리포트(Police Report)가 반드시 필요하다.
잠복 수사 병행: 신고된 정보를 토대로 일부 범죄 취약 지역에서 LAPD 경관들이 직접 잠복 수사를 벌이며 용의자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이 잠복 수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추가적인 범죄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한국어 서비스 활용: 한국어 통역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주저하지 말고 911이나 관할 경찰서에 연락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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