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캘리포니아(남가주)에 고온다습한 몬순(Monsoon)성 기류가 유입되면서 폭염과 국지성 소나기가 교차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 당국은 특히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한 뇌우 가능성을 경고하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남가주 전역은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권에 들어 있다. 지역별 예상 최고 기온은 LA 및 오렌지카운티 화씨 87도, 밸리 및 인랜드엠파이어 94도, 해안 지역 76도, 사막 지역 102도 ~ 108도(팜스프링스 등)다.
대부분 도심 지역의 강수 확률은 10% 미만으로 낮지만, 대기가 불안정한 산간 지역은 뇌우 발생 가능성이 오늘 20%에서 내일 60%까지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 당국은 이 과정에서 강한 바람과 낙뢰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등산객 및 야외 활동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했다.
주 중반 다시 찾아올 '폭염'
이번 소나기 예보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전망이다.
기상 당국은 오는 14일부터 습기가 물러가고 기온이 다시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주 중반에는 인랜드엠파이어 등 일부 내륙 지역의 기온이 100도를 웃도는 강력한 폭염이 재개될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전력망 과부하 경고, 산불 위험도 커져
폭염이 다시 시작되는 주 중반, 에어컨 사용 급증으로 인한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캘리포니아 독립계통운영자(ISO)는 전력망 안정성을 위해 필요시 에너지 절약 권고(Flex Alert)를 발령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번 뇌우로 인한 낙뢰는 건조한 산림 지대에 산불을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원인이 된다. 소방 당국은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낙뢰 발생 시 즉각적인 초기 진화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보건 당국은 고온다습한 날씨가 반복될 경우 열사병 등 온열 질환 위험이 커지므로, 노약자와 기저질환자들은 낮 시간대 야외 활동을 삼가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